-
-
파뿌리 직업 체험 1 : 의사편 - 파뿌리와 함께하는 특별한 직업 체험 만화 ㅣ 파뿌리 직업 체험 1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파뿌리 원작 / 겜툰 / 2023년 12월
평점 :
유치원 시절만 해도 "나는 커서 ㅇㅇ이 될 거야."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처음엔 기특하고 진지하게 들리다 나중엔 "오늘은 또 뭐가 되고 싶냐?"며 웃었던 적도 참 많았다.
어느덧 초등 고학년이 되니 웃음기 쫘악 빠져서 "나는 커서 뭐가 될까?" 하는 고민에 빠진 아이를 보니 걱정이 된다. 이제는 슬슬 앞으로의 진로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되었나 보다. 하지만 아직은 초등학생!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닌 아이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
겨울 방학 재미 삼아 읽기도 하고 직업에 대해 천천히 알아가며 앞으로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좋을 책이 있어 추천해 보려 한다.
겜툰에서 나온 책으로 1편은 의사가 나온다.
딱히 의사를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의사가 대표적인 직업이고 이외에도 병원에서 일하는 다양한 기사들과 의료인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 병원이라는 곳에서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기 좋은 책이었다.
엄마와 이모 삼촌이 모두 병원에서 근무하는 덕분에 병원에 대해 낯설어하지는 않았고 아는 부서가 나오면 반가워했는데 큐렛이나 무영등 같은 기기들을 보며 신기해했고 각종 처치들과 진료 기록 과정과 진료 및 진단 방법들을 보며 왜 의사들이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는지 알 거 같다며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말을 해주니 기분이 뿌듯했다. 용어들이 조금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졌을 텐데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서 무난한 게 읽을 수 있었고 어렵거나 아이들에게 생소한 내용들은 첨삭 설명이 잘되어 있어서 재미 삼아 읽어도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이 되어줄듯했다. 또, 중간중간 퀴즈나 다른 그림 찾기 등의 쉬어가는 코너들이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가 끝이 나고 책의 후미에는 홀랜드 검사에 대한 소개와 의사는 어떤 유형이고 본인은 어떤 유형이 해당되는지 맞추어 볼 수도 있었어서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흥미 유발에 많은 도움이 됐었다.
어렵고 힘들지만 앞장서서 남을 돕고 의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업들이 병원에는 참 많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병원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되고 관심이 생겼으면 좋겠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나의 한 부분이 되어주고 나의 꿈을 펼칠 수 있으며 내 자신을 위한 모습이 되어줄 나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재미나게 알아볼 수 있었어서 책을 읽는 동안 매우 즐거웠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거 같아 흐뭇한 책읽기였다.
이 책을 출판사 겜툰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