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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50 :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ㅣ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50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3년 10월
평점 :
쿠키런을 알게 된 지 얼마 된 거 같지도 않은데....
설마설마하며 이야기가 끝이 나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던 순간도 몇 번 잘 지나온 것 같은데.... 결국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의 마지막 이야기가 나와 버렸다. ㅜ ㅜ
그동안 아이들과 재미있게 모험 이야기도 읽고, 아이들 수준에 맞는 각종 안전 상식들과 정보들로 같이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며 참 좋았는데 너무나 아쉽다.
지난 편에 이어 계속 깐족대던 리치 드래곤 쿠키는 결국 용안 드래곤 쿠키를 깨워내 버렸다.
용안들의 공격을 받으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던 때에 망고스틴의 엄마를 만나게 되었다. 망고스틴 오셀롯의 포효에 끝도 없던 용안들의 공격은 물리쳤지만 친구들은 수련 낙원성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도 수국맛 쿠키와 백련 드래곤 쿠키의 힘겨운 싸움은 계속되고 있었고 조금씩 이 전쟁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었다. 미래를 보는 힘.... 왜 나쁜 녀석들에겐 특별한 능력이 주어지는 걸까? 이걸 부숴버린다면 이 모든 싸움도 끝을 낼 수 있을 거 같은데.... 책을 읽으며 함께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이 힘든 싸움을 이길 수 있었던 건 누군가가 가진 특별히 강력한 단 하나의 능력이 아닌 모두가 함께 모여 힘을 합쳐서 하나가 되는 마음이었다. 용감한 쿠키의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 모험에서 만났던 많은 친구들이 앞다투어 힘을 보태러 와주었다. 그리고 강력한 단 하나의 존재가 되려던 용안 드래곤 쿠키와 그 옆에서 깐족대며 강력한 힘에 의존하던 리치 드래곤 쿠키를 혼내준다. ㅎㅎ
용안 드래곤 쿠키의 미래를 보는 힘. 그건 정답이 아니었다.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많은 경우들 중에서 확률이 높았던 하나의 경우를 본 것일 뿐. 결국 정해진 미래는 없다라는 작가님의 심오한 가르침. 와...이거 아이들이 읽는 책 맞나? 마지막 편답게 중간 중간 의미 있는 메세지를 담긴 대사들이 많아서 뭉클했다.
결국 모든 일은 제자리로 돌아가고 나쁜 녀석들은 벌 받고 착한 친구들은 행복해지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끝이라는 걸 알면서도 끝이 아닌거 같은 엔딩은 왠지 다시 쿠키들의 모험 이야기를 읽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여운을 남겼다.
이번 편엔 스토리를 끝내기에도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던 탓인지 안전 상식들은 들어 있지 않았지만 중간 중간 좋은 대사들이 많았어서 아쉽지가 않았다. ^^;
8년 8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50권의 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 상식도 알려 주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 주었던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시리즈는 이렇게 끝이 났다. 중간 중간 어려워 보이고 스케일이 큰 싸움이 있었을 땐 곧 끝이 나려나 조마조마 했었는데 그 덕분인지 끝판 대장이었던 용안 드래곤 쿠키가 좀 시시했다라는 느낌도 들 정도로 긴장감과 재미를 많이 느꼈던 에피소드들이 많았던거 같다.
완결편을 읽는 다는 것... 이런 느낌인가 싶을 정도로 시원 섭섭 아쉬운 마음이다.
앞으로도 지난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함께 가끔 꺼내 읽으며 재미있었던 그때를 추억하는 맛이 또 있겠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리던 그 콩닥거림이 아마 그립기도 할 거 같다.
안녕~~~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그동안 즐거웠어 ^^
이 책을 출판사 서울 문화사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