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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곤충 2 - 불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 : 메뚜기목, 잠자리목, 노린재목, 하루살이목, 사마귀목 ㅣ 교과서 밖으로 튀어나온 곤충 2
임권일 지음 / 지성사 / 2023년 9월
평점 :
살고 있는 곳이 그렇게 번화가나 시내가 아닌 자연에 더 가까운 곳이어서 너무 좋은 나는, 아이들이랑 공원이나 산책로에 나갈 때면 아이들에게 이 벌레(?)의 이름이 뭐냐는 질문을 엄청 자주 받는다.
요즘처럼 풀숲 사이에서 파닥 파닥 거리거나 후드득 뛰어 오르는 곤충들을 보며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에 나 역시도 쟤는 누구고 쟤는 이름이 뭐지?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래서 책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내가 봤던 풀숲의 곤충들은 불완전 탈바꿈을 하는 곤충들로 메뚜기목의 곤충들이었다.
내가 읽으며 도움을 받았던 이 책은 아이들의 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곤충들에 대해 알려 주시고 더 나아가 자연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 주시기 위해 학교 선생님이 만들어 주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곤충을 관찰하기 쉽지 않은 요즘 아이들이 그나마 잘 알고 있는 곤충들을 통해 곤충의 특성이나 한살이 등을 알려 주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호기심을 느끼기에 참 좋아 보였다. 설명을 위해 글도 제법 있지만 사진 자료들이 많아 직접 관찰이 어려운 아이들이 보고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아이들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춰 평소에 곤충들에게 궁금했던 내용들도 함께 설명 되어져 있어 신기해하며 아이들이 좋아 했었다.
특히나 요즘 들어 가끔 만날 수 있는 잠자리들의 사진을 보며 본 적이 있다 없다 이야기 나누고 다 같은 잠자리인 줄 알았는데 차이점이 있다며 서로 짚어가며 조잘조잘 거렸다.
밤이면 귀찮고 성가시기만 했던 하루살이는 모두 다 하루만 사는 게 아니었다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의 궁금증 해결 뿐만 아니라 상식을 늘리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안에는 각 곤충들의 특징과 서식지, 관찰 가능 시기와 만났을 때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 좋을지에 대한 세심한 조언이 들어 있어 참고하거나 중요하게 확인해보며 읽기에도 좋았다.
자연관찰에 대해 관심이 많은 초등 아이들에게 딱 좋을 책이며 학년에 상관없이 빠르게 읽힐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은 책이었다.
곤충이라는 작은 존재를 통해 세심히 관찰하는 힘과 자세를 기를수도 있고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가질 수 있게 되며 더 나아가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해 줄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넓고 커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출판사 지성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한 주관적인 부분들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