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 긍정 확언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33
신여윤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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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되돌아보면 한없이 인색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이 더 지배적이고 생각대로 안될 경우와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민감한 편이다.

나 스스로에게 그러한 것은 이만큼이나 살아오며 익숙해진 탓인지 그럭저럭 견딜만했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조금은 잔인하다거나 엄마가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야박하고 냉정하다는 것을 느낄 때 나 스스로에게 드는 실망감이란.....

머리와 마음으론 안 그래야지, 그렇게 안 해야지 하면서도 올바르게 가르치고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좋은 말 다정한 말보다는 엄격하고 매정한 말들이 먼저 나가는 걸 보면 한참을 멀었구나 싶은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런 내가 아이들한테만큼이라도 이제는 조금 달라지고 싶어서 읽어 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적당히 아담한 크기의 책이 제법 두껍고 글이 많은 데다 글씨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고선 헉 소리가 절로 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읽기 시작하니 자꾸만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적당히 아담했던 크기 덕분에 가방에 넣어 다니며 틈이 날 때마다 꺼내서 읽었다.

글이 길어 보여서 다 읽을 수 있을까를 걱정했는데 책이 두꺼워도 짧게 짧게 읽기 좋은 구성이라 전혀 부담도 없이 좋았다.

이 책을 지으신 선생님은 진로와 감정 코칭 분야로 오랜 기간 활동하신 분이다. 처음엔 진로에 대해 코칭을 하시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중요함을 더 중요하게 알려주시고 강의도 상담도 하시는 일들을 하신다고 한다.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라는 말씀에 솔깃해졌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에 두고 책을 쓰셨다는 말에 또 혹했다.

사실 이 책에는 육아를 이러면 된다 안된다 그런 가르침(?)들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부모로서라기 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나의 내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글들이 더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책에서 권하는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다 읽은 뒤 다시 처음부터 하루 한가지씩 다시 읽기를 실천해 보려고 한다. 총 80개의 확언을 매주 5일마다 하나씩 실시(소리내어 읽기)해 볼것을 권하시지만 일단 말과 글과 생각에서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반복해 보려 한다.

책에서 계속 나오는 이야기는 긍정은 습관이다 라는 내용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엄마가 편안하고 안정되어 있으며 행복해져야 내 아이도 가정도 행복하고 편안해진다라는 내용이다.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감정이 고르지 않았던 상태에서 아이에게 쏟아부었던 그 많은 말들이 혹시나 아직까지도 깊게 박혀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냐오냐 해주며 버릇 없거나 예의나 경우에 어긋나는 아이로 키우기 싫어서 엄하게 굴었다는 말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엄하면서도 자애롭지 못한 그저 감정적인 엄마이지는 않았을까. 마음이 아프다.

책의 마지막엔 이런 당부가 있다.

힘든 육아가 행복해 지려면 '나'를 놓지 말아야 한단다.

그리고 행복해져야 한단다.

자식 농사는 가장 행복한 농사이어야 하고, 농사를 짓는 부모는 헌신과 희생이 아니라 행복과 보람을 느껴야 한다 했다. 이 글들은 나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게 만들어 주는 글귀들이여서 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일단 내가 달라져야 하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다.

단지 아이를 위한 육아가 아닌 나의 성장과 마음가짐 혹은 내가 나를 다스리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책이라 앞으로도 두고 두고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책에서 권하고 알게 된 많은 깨달음을 실천으로 옮기도록 노력해야겠다.

좋은 부모가 행복한 게 아니고

행복한 부모가 좋은 부모이다.

이 책을 출판사 좋은습관연구소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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