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으로 알게되는 재미난 도형 공부

직각삼각형의 비밀 - 재밌는 이야기로 꽉 잡는 도형의 원리
김상미 지음, 김진화 그림 / 다른 / 2023년 8월

학생 시절 수학 과목을 포기하고 싶게 만들고 좌절을 느끼게 만드는 수많은(?) 구간들이 있겠지만 분명히 도형 파트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 만큼 도형 파트를 어려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작년 즈음 아이의 수학 교과 공부를 도와주다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파트였는데 아무리 수가 크더라도 n 각형들은 넓이를 구할 때 거의가 삼각형으로 나누거나 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하여 문제를 푸는 것을 보고 모든 도형의 기본(?) 기초(?)는 삼각형이 아닐까? 삼각형만 잘 알아둬도 도형 공부의 절반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마침 책들을 살펴보는 중에 삼각형에 대한 책이 있어서 그때의 생각이 나면서 조금은 힘들겠지만 곧 중학교를 가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기초적인 내용은 다시 숙지해두자 싶어 읽어 보기로 했다.

중학교 수학 선생님이 예비중등부터 중등 정도의 아이들에게 삼각형에 대해 조금 더 쉽고 재미나게 알려주시기 위해 집필하셨다고 한다.

대화체로 글이 이어지며 직각삼각형이 자신에 대해 잘 알기 위해 여행을 하며 만난 삼각형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 대해 깨닫게 되는 내용이었다.

글이 길지 않아 쉽게 읽혀지는 구성이었고 도형에 대한 이야기답게 그림들도 많았다. 초중반까지는 예비중등 학생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사인, 코사인, 탄젠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아하하... 조금 천천히 이해하며 읽으면 중등 과정에 대한 맛보기는 충분히 가능한 정도의 책이다.

계산과 풀이와 원리를 글로 일일이 풀어서 설명하려니 금방 금방 와닿지 않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그림 설명과 개념쓱싹이라는 박스를 통해 정리를 해 주셔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중학 수학 도형 파트 맛보기의 느낌이 좀 더 강한 수준의 책이었고 직접 쓰며 정리하며 들으며 이해하는 것이 아닌 눈으로 읽고 머릿속에서 생각만으로 정리하며 이해를 하려니 마냥 쉽다 이해가 잘된다라고는 말하기가 좀 애매했다.

엄마가 읽으면서는 그나마 '아... 이거 이렇게 배웠었구나','이건 이렇게 풀면 쉽지' 라며 그 옛날 수업을 들을때의 기억이 나서 재미있었던 부분들도 있었다.

(삼각형)도형의 전체적인 학습 흐름을 이해하고 연결되는 부분들에 대한 연관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통해 큰 틀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예비 중등 아이가 읽기에 마냥 쉽지는 않겠지만 안 읽기에는 아마 아쉽다는 생각이 들만한 책인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아이처럼 예비 중등 혹은 중1학년 정도에 제일 도움이 되는 책일거 같아 그 학년의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출판사 다른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소감과 생각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