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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우리 강을 여행할래! - 우리 강으로 만나는 우리 역사 우리 지리
정은주 지음, 김현영 그림 / 풀빛 / 2022년 12월
평점 :
요즘 읽는 책이 거의 큰아이의 사회, 과학 공부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그만큼 학습에도 도움이 되고 읽기에도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온다는 좋은 현상이라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 읽은 책은 우리나라의 지리에 관련된 이야기 책으로 강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진 책이다.
역사를 배우고 사회를 배우며 제일 많이 거론되어지는 한강에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통과하며 유유히 바다로 흐르고 있는 낙동강까지. 역사적으로도 모든 문명과 나라와 지역의 발전은 잘 살펴보면 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듯이 강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 쉽고 쉽게 와 닿을 수 있도록 강이라는 주제를 정하여 여행을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책 속에 나오는 지역들을 책을 따라 여행해 보기도 좋겠고 가까운 강으로 가서 직접 확인하며 학습하기도 좋은 구성이었다.
한강을 시작으로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을 주로 다루었고 압록강과 두만강에 대한 내용도 실려 있다.
강에 대한 이름의 유래부터 간단한 설명을 해주며 특징적인 지형과 생태, 시설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어서 단순하게 강에 대한 이야기만 아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연관성이 있는 흐름이 있는 이야기라 더욱 읽을거리가 풍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강 놀이터라는 파트가 있는데 강 주변으로 가볼만한 곳이나 들러보기 좋은 곳들에 대한 소개가 있어 참고해서 여행 코스를 짜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고 재미있게 읽었던 강은 아무래도 낙동강이 아니었나 싶다.
제일 먼저 안동 하회 마을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며 낙동강을 따라 이동을 하며 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안동을 개인적으로 방문했을 때는 특별한 것 없는 조용한 지역이라는 그리고 역사적인 것에 관련된 짧은 지식 밖에 없었는데 지형과 마을,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어렵지 않게 대화체로 설명을 듣는 듯하게 되어 있어 나도 미처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 되어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어서 우포늪과 주변 여행지로 해인사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하구둑이나 삼각지 등에 대한 이야기, 을숙도 하굿둑 등 강의 하류에 더 다룰 내용들이 많은데 다 나오질 못해서 아쉬웠다.
압록강과 두만강은 직접 가 볼수가 없어서 아주 약간의 사진과 그림들, 이야기로만 설명을 하는 것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역사적인 이야기들 위주로 많이 알 수 있었다.
책을 따라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 정도로 구성도 괜찮았고 아이도 어른도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 많았어서 알게 된 것이 많은 책읽기였다. 이왕이면 책을 따라 여행을 하며 책을 참고하면 더 오래 기억을 하고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우리가 사는 지역 근처의 강과 관련된 나들이 코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덕분에 엄마도 배운 것이 많은 재미나고 유익한 책읽기를 한 거 같아 즐거웠다. 책에 대한 내용으로 아이와 함께 더 이야기 나눠 보고 좀 더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