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작가의 아이패드로 그리는 보통날
이은지(뭉작가)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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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초등 2학년이 되던 그 해에 코로나로 난리가 났었다. 이젠 그때보다는 조금 덜했지만 한참 온라인 수업을 받느라 다들 난리였던 기억이.....ㅎㅎ

그 덕에 우리 집에도 탭을 들이게 됐었다. 유치원생 둘째도 긴급 수업으로 하는 일이 생기니 컴퓨터 한두 대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워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부터 기기를 다루며 이제는 제법 능숙해진 큰아이는 요즘 패드로 그림을 그리고 캐리커처도 즐기며 자신만의 새로운 취미 활동을 열심히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림을 그리면서 안타까웠던 것이 기계에 대한 기능도 제대로 완벽히 모르는데다 그림을 그리는 스킬이나 효과 등을 제대로 쓰지 못하니 실력도 늘지 않고 본인도 재미나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학원을 가기에도 여러모로 부담스럽고.... 일단 기본 기능이라도 제대로 익히기 위해 관련 서적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됐고 우리 아이는 다시금 그림을 그리는 일에 재미를 느끼며 열심히 따라 하고 있다. ^^

물론 초등학생 아이가 혼자 따라하기에는 조금 벅찬 부분들도 많지만 아빠의 도움을 받으며 자신만의 그림 스타일을 만들기에 한참이다.

이 교재는 아예 처음 그리는 사람의 수준으로 만들어진 책이기에 너무 쉽고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 원래 그림을 그리던 사람들도 다양한 효과와 기능들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고 필자가 지닌 노하우들도 아낌 없이 방출해 주고 있다. 그래도 직접 대면하여 배우는 것이 아니라서 설명이 부족하거나 알아 듣지 못할까 걱정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QR코드를 첨부하여 영상으로 보고 따라 그리고 완성할 수 있게 상세히 짚어주고 알려주었다.

우리 아이는 캘리그라피를 배우며 각종 그림에 관심이 생겼다가 패드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꾸미는 것으로 관심이 옮겨진 경우라 풍경 그림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여기서 설명해주시는 것처럼 완벽한 효과를 내기엔 쉽지 않지만 상세한 설명과 책의 구석 구석 세심한 설명과 리드에 그만하겠다 어렵다는 소리는 아직 안한다. ^^; 설명도 문답형으로 되어 있어 꼭 대면 수업을 받는 듯한 리얼한 느낌으로 책을 활용하니 아이의 입장에선 어렵더라도 자꾸 빠져드는 것 같다.

아이가 좀 더 크고 실력이 늘어난다면 그림의 수준도 지금보다 더 크게 향상될 것이라 바라고 믿어본다. 아이따라 엄마도 몇 번 이런 그림 관련 서적을 빌려 보긴 했었는데 이 책이 제일 상세하고 사진도 많아서 따라하기 좋았다. 이 책으로 배운 기술들을 가지고 언젠간 우리들이 그린 일러스트 위에 멋진 문구를 적어 올리며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기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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