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들! 신통방통 과학 탐구 그림책 2
존 디볼 지음, 박서경 옮김 / 상수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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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막둥씨는 늘 하늘과 하늘 너머의 세상이 궁금하다. 그래서 밤하늘에 별과 달만 보아도 궁금한 것이 마구 샘솟아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언니에게 매번 질문을 한다. 그런 아이가 얼마 전 개기월식이 있을때는 목이 아플 만큼 질문 했고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었다.

아이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 될만한 활동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제일 손쉽고 언제든 가능한 것이 바로 책을 통한 궁금증 해소가 아닐까 싶어 나는 아이가 궁금해 하는 분야의 책들을 많이 구입하는 편이다.

이 책도 그러한 이유로 찾아보던 중 아이가 좋아할 거 같아 고른 책중에 하나다.

아이들 도서를 많이 만들어 내는 상수리에서 일단 출판된 책이라 일단 난이도 조절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듯 했는데 아뿔싸.... 거리와 속도 등이 제법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렇게 큰 숫자는 만난 적이 없어 아이가 어리둥절해 했다. 하지만 큰아이에게는 충분히 와 닿는 숫자여서 이런 부분은 초등학생인 큰아이에게 훨씬 도움이 많이 됐다. 내용도 너무 많거나 길지가 않아 부담 없이 잘 읽어 냈었다.

지구의 중력과 자전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며 태양계 행성들에 대한 특징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일러스트를 통해 핵심적으로 추스려 책이 구성되어 있었다. 우주로켓을 타고 태양에 가까운 행성들부터 여행을 하듯 옮겨 다니며 그곳의 특징들과 특성들에 대해 알아보는 책의 흐름은 아이가 푹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그 신비로움 만큼이나 역시 질문도 어마무시하게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평소에 들었던 우주에 관한 모든 이야기와 상식들이 쏟아져 나오며 책과 비교하기 바쁘다.

태양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추워지고 살기 힘들어지는(지구 외에 어디든 살기가 다 힘든 곳이겠지만 ㅎㅎ) 것을 이야기하며 책 속의 우주로켓은 지구로 돌아가려 한다. 왜? 왜 그래야 하나요? 라고 되려 반문하면서 말이다. 앞서 행성의 이야기들 중 유일하게 빠져 있었던 우리의 집, 우리의 삶, 우리의 전부인 지구에 대해 알려 주려고 이렇게 이야기를 이어내다니.... 아이의 생각과 상상의 흐름을 흐트리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고 깔끔한 이야기의 마무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일전에 다른 책에서 읽었던 글에서는 순서대로 끝으로 가는 구성이었는데 왜 명왕성이 없냐 명왕성 다음에는 어떤 행성이 있냐 왜 갈 수 없냐 등등 질문도 우주처럼 끝도 없이 이어지는 덕에 책 읽어 주다 서로 감정 상할 뻔 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제일 마지막 장에 명왕성을 2006년에 태양계의 행성에서 왜소행성으로 분류하였다라는 내용으로 소개는 하고 있지만 크게 다루지는 않았다.

책을 읽은 기록을 남기는 지금에도 아이는 이 책을 찾고 있다. 우주에 대한 매우 자세한 내용은 없어도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 친구들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친구들 중 우주나 천문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친구들에겐 시작하기 매우 좋은 책으로 보인다. 깔끔하고 간결한 구성에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고 흥미와 관심이 끌리는 일러스트까지.....

당분간 이 책 열심히 읽어줘야 할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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