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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의 매직하우스 스티커북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날씨 탓인지 아이들이 바쁜 탓인지 장시간 나가서 뛰어놀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짬짬이 생기는 여유시간마저도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한다면 아이들이 숨 막혀 하거나 자칫 책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어 위험하다. ㅎㅎ
그렇다고 그냥 두기엔 너무 안타깝고 책을 통해 지식을 얻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재미있게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는 이런 놀이 북이 최고인 거 같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즐겨 보았던 책은 스티커 북으로 개비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다양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들에게 권하고 싶고 귀여운 거 좋아하는 초등학생 언니도 잘 가지고 놀았다.
이 책은 단순히 스티커만 가득 들어있는 책이었다면 이렇게 추천하지 않았을 텐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티커로 재미있는 게임과 놀이는 물론 관찰력과 사고력까지 기를 수 있을 거 같아 마음에 든다.
아이들이 단순하게 스티커를 뜯었다 붙였다 하며 좋아하는 거 같아도 미로 맞추기나 대칭 그림 찾기, 유추하기, 다른 그림 찾기 등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엄마나 아빠 혹은 아이들끼리도 함께 하기 좋은 놀이북이었다.
스티커도 무려 180개나 있고 여러 번 붙였다 땠다 할 수는 없겠지만 서너번 정도는 충분히 가지고 놀아도 책이나 스티커가 상하지 않을 정도라 정말 열심히 가지고 놀 수 있는 책이다. ㅎㅎ
나는 아이들이 학습을 시작할 시기에 미로 찾기를 많이 시켰었는데 여기서도 미로 찾기가 들어 있어 작은 아이가 자신있게 도전하고 스티커를 붙이며 신나하는 모습에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았다.
스토리와 상황도 다양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상상과 생각에 따라 다양하게 꾸미기도 하고 역할놀이도 하며 즐겁게 놀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책을 아이에게 전해 주고 스스로 하겠다 하여 스티커가 있는 뒷장들을 직접 뜯었는데 책이 너덜해졌다. 이런 종류의 책을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수 없이 겪었기에 이런 건 엄마가 챙겨줘야지 생각 하면서도 아쉬운 건 아쉬운 점이었다.
이제 곧 명절이라 또 대이동이 시작될 것이다.
차 안에서 핸드폰만 보며 눈 아프고 재미 없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이런 놀이북 하나 챙겨 주면 더 좋을 것 같다. 글을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닌데다 글밥도 적고 크게 인쇄되어 있어 전혀 부담스럽지도 않겠다.
실제 지난 태풍때에도 작은 아이가 집에서 너무 열심히 가지고 놀았던 탓에 책이 엉망이 됐었는데 엄마 입장에선 많은 도움이 됐었다.
재미나고 다양한 활동이 많은 귀여운 그림책인 개비의 매직하우스 스티커북!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