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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뽀짝 소품 만들기 : 몰랑 작업실 ㅣ 내 손으로 몰랑 시리즈 1
윤혜지(하얀오리)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평점 :
와..... 이 책 집에 있어도 겨우 펼쳐 볼 수 있는 귀한 책이 되어 버렸다. 한참 다이어리 꾸미기와 학용품에 관심이 많고 손으로 사부작 사부작거리며 이것 저것 만드는 것도 좋아하는데다 아이의 최애 캐릭터인 몰랑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득한 덕에 아이가 늘 가지고 다니고 끼고 살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초등 소녀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정확히 캐치하여 만들어 낸 취향저격이 되시겠다.
핑크핑크한 겉표지에 귀여운 몰랑과 피우피우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이 하나가득 그려져 있고 인형놀이를 하기엔 시시하겠지만 뭔가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꾸미고 하면서 나만의 힐링 타임을 가지기에 손색이 없는 구성이다.
책의 전면에는 만들 수 있는 소품들의 소개 및 종류가 나열되어 있고 뒷면에는 각 페이지에 해당되는 도안들이 들어있다. 만드는 수준이 너무 낮으면 아이가 시시해 했을텐데 가위질과 풀질을 할 수 있다면 적당히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약간의 노력과 눈썰미가 필요한 것이 다 만들고나면 성취감도 좋을 듯 하다.
조립하고 만드는 것을 설명을 해 주는데도 마음에 들었다. 그림을 그려 만드는 과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실제를 가지고 직접 만들어 가며 과정이 사진으로 설명이 되어 있고 완성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고 완성품 소개까지 되어 있어 다 만들고 나서의 모습을 알 수 있거나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종이도 얇지 않아서 아이들이 가위질 하거나 가지고 놀기에 적당한 두께이다.
책의 중간 중간마다 몰랑이와 피우피우의 적절한 대화와 만들 때 신경써야 하는 부분까지 짚어주며 아주 작은 공간까지 꽉 채운 느낌이다.
총 14가지의 소품을 만들 수 있고 과정이 복잡하거나 어른의 도움이 그닥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 아이들이 코로나와 더운 여름 햇볕을 피해 집에서 뛰지 않고 가지고 놀기에 딱 좋을 아이템인거 같다.
티비에서 몰랑이 제법 좋아라 했던 우리 딸들에겐 이것만큼 좋은 장난감 책이 어디있나 싶다.
초등 여학생들에게 제일 추천하며 몰랑이 덕후님들도 보면 귀여워서 아마 바로 책으로 손이 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