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뭐가 다를까? 다른그림찾기 1000 ㅣ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레이크 프레스 구성 / 길벗스쿨 / 2022년 5월
평점 :
올해 6월엔 쉬는 날이 참 많게 느껴진다.
주말 휴일에 현충일까지 이어 쉬다 보니 엄마는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걱정이 된다. 거기다 비까지 오는 바람에 집에서 꼼짝없이 있어야 하는 탓에 아이들도 나도 지루할 뻔했는데 마침 재미난 책을 알게 되어 잠깐잠깐씩 가져 놀기 좋았길래 소개해 보려 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서로 다른 그림을 찾아내는 게임이 무려 1000개나 담긴 책으로 쉽고 간단히 말해 놀이북이다. 책을 꼭 지식을 얻기 위해 읽고 활용하기보다는 이렇게 잘 가지고 노는 것도 좋은 것이라 생각해 적극 권하는 편이다.
서로 다른 그림들을 가려 내며 집중력과 관찰력,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고 예쁘고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들을 자꾸 보고 있으면 아이들 정서에도 매우 좋을 것 같다.
초등 고학년인 큰아이와 유치원생인 작은 아이가 함께 가지고 놀기에 만족스러운 책이 없었는데 이 책은 둘이서 머리를 맞대며 시간을 재거나 먼저 찾기 게임 등을 하며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작은 아이의 경우 너무 작거나 애매한 그림이라면 찾기 힘들었을 텐데 책도 큼직하고 그림도 너무 세밀하지 않아서 부담 없어 보였다.
원색을 많이 사용하여 밝은 기운이 마구 느껴지지만 무광의 종이 덕분에 눈의 피로도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엽고 발랄한 일러스트들이 지루하지 않게 적절히 잘 배치되어 있다.
각 페이지의 종이들도 적당히 두껍고 날카롭지 않아 안전상의 문제도 걱정이 없어 보인다.
짤막한 글들이 있고 몇 개가 틀린 지 힌트가 적혀 있어 책을 혼자서 읽기 시작하는 작은 아이의 글씨 읽기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
어린 친구들이 혼자서 책을 가지고 놀기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천천히 시간을 가지며 그림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 확인하고 관찰하고 비교하며 집중력과 관찰력을 기르는 데 자연스럽게 도움이 될 듯 하다.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경우는 책 뒷부분에 정답지가 있어 참고해서 풀다보면 재미나게 가지고 놀 수 있겠다.
조금 빠름 5살? 보통의 6세 정도의 아이들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는 재미나게 가지고 놀 것 같다. 우리집 초등 고학년도 조금 하다 보니 약간은 시시해 하는 것을 보면 저학년 까지가 딱 맞겠다.
나도 처음엔 잘 몰랐는데 길벗에서는 다양한 놀이북들이 종류별로 분야별로 많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래서 종이접기, 퍼즐놀이, 그림그리기, 만들기 등등의 활동을 할 때 참고하거나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 이 책의 다음으로 준비를 해 두어야겠다.
긴 글을 읽으며 지루하면서 억지로 읽게 되는 책 보다는 이런 재미나고 즐거운 책 한권이 아이에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필요에 따라 책을 접하는 경우가 달라지겠지만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딱 알맞은 책을 만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