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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3 : 2 유령의 집 ㅣ 브레드이발소 시즌 3 애니북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브레드 이발소는 아이들에게 보여 주기에도 좋고 나도 같이 봐도 유치하거나 지루하지 않아서 함께 보는 만화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집 티비 채널이 바뀌어서 그런지 티비로 브레드 이발소를 만나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온 줄 몰랐는데 이번에 시즌3 의 두번째 책이 나왔다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얼른 골라서 읽어 보았다.
이번에는 총 7가지의 이야기들이 책 속에 들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떠들썩했던 기생충의 이야기를 패러디하여 만든 이야기도 있었고 어린 아이들이 읽는 동화도 두편 정도 섞여 있는 것 같았으며 나머지는 약간의 창의적인 면이 더 강한 에피소드가 실려 있었다.
호빵 가족의 이사 편은 아마도 엄마 아빠들이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난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이 에피소드를 읽고 나서 느낌이 딱 어린이 버전의 기생충이구나 였고 영화를 안 봐도 왠지 내용을 다 알게 된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요즘 트랜드에 맞게 시골 우유 빌크편은 파밍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들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분들이 시대적 흐름을 놓치지 않는 대단한 센스쟁이들 인 거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각 시즌마다 유령이나 귀신에 대한 이야기도 한편씩은 들어 있는 거 같던데 이번에는 대표 제목인 유령의 집에 관련된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왠지 사고를 당한 배우들이 짠하게 느껴지면서도 귀신들에게까지 인정 받는 브레드의 이발 솜씨를 어쩔꺼냐며 나 혼자 읽으며 키득키득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떡 삼총사 편에서는 왠지 모를 자영업자의 애환이 느껴져서 아이들이 만화 속의 깊은 뜻(?)을 이해하겠나 싶지만 어린 아이들인데....ㅎ 심각한 내용까지 알 필요가 있겠나 하며 나만 혼자 안타깝게 읽은 이야기이다.
시즌들이 이쯤 진행되고나니 감자칩 사장은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가 없는....미워 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 케릭터로 자리를 잡는 것 같다.
브레드의 경쟁자라지만 어쩔 땐 친구 같고 어쩔 땐 지지자 같은.... 나쁘지만은 않은 과자(?)로 느껴진다.
이야기의 뒷편에는 재미난 문제들과 퀴즈가 있어 만화가 끝이나는 아쉬움을 달래주며 끝까지 재미를 선사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재미로 가득찬 코믹 북!
브레드 이발소 시즌3.
개인적인 사정인거지만 티비로는 전혀 볼 수 없으니 다음 이야기들도 평소보다 더더욱 기대되어지고 기다려지는 건 두말하면 입 아프지. ㅋ
다음 이야기도 빨리 읽을 수 있게 부탁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