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뭘 타고 갈래? 탈것박물관 22
크리스 옥스레이드 지음, 존 하슬람 그림, 권여준 옮김 / 주니어골든벨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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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한동안 아이들과의 여행을 조심하게 되었는데 이제 시간이 오래되어 그런지 아이들도 어디든 나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운지라 집에서 예전처럼 자유롭게 다니는 상상을 하며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곤 한다. 상상만으로도 설레어 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은 엄마에겐 참 예쁘면서도 미안할 뿐이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 수준에 맞으며 재미있는 책들과 영상들을 찾아보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이 책의 제목은 엄마의 눈에 쏙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여행만으로도 설레이는데 그곳으로 데려다주는 수단들은 얼마나 또 흥미로울지 기대가 되었던 책이다. 다정한 대화체의 글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들로 엮어져 있었고 만화 같은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는 정말 아이들을 위한 책 같아 보였다.

이동의 제일 기본 수단인 걷기부터 비행기, 우주선까지! 우리가 알고 있고 갈 수 있는 곳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아이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하고 관심들을 많이 가질만한 탈것들을 소개하고 알려준다.

단순히 종류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 만큼의 역사와 작동 원리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짚어 주어 탈것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도 좋을 듯 하다. 자동차 편에서는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차들의 이름이 줄줄 나와 읽으면서도 웃음이 났지만 아이들은 그저 신기하고 놀라워하는 눈치다.

엄마나 아빠가 같이 읽어도 좋을 책이지만 아이들이 혼자서 재미있게 이 책을 즐길 수도 있고 여행 중이더라도 갑자기 함께 탈것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된다면 언제나 늘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 QR 코드가 표시되어 있어 다각도로 접근하기 좋은 책이다. 실제로 주니어 골든벨의 다른 책에 있는 이런 동영상 QR 코드로 아이들끼리 재미나게 책을 가지고 놀며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보는터라 아주 추천할 만하다. 초등학생 정도면 같이 보기에 약간은 시시할수도 있겠지만 유아들에겐 아주 흥미로운 반응과 몰입을 볼 수 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에 꼭 추천하는 책이다. 그리고 알게되는 것이 많은 재미난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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