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정리하며 모두 같이 외치는 장면을 그림으로 보고서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상상해 본다.
누구 하나 찡그리는 얼굴 하나 없이 즐겁고 신나게 모두 제자리~
누구의 도움도 없이 내가 가지고 논 장난감들은 으쌰 으쌰 내 힘으로 모두 제자리~
국악이라고 하면 시끄럽고 정신없는 소리에 어려울 것만 같은 막연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직접 악기들을 연주해 보고 이 소리 저 소리에 맞추어 같이 흥응 돋구어 즐기다 보면 이것만큼 즐거운 음악이 없다지?
어쩔시구나~ 흥이난다.
이런 국악의 신명나면서도 귀엽고 장난스러운 장단으로 귀여운 아이들을 떠올리게 만들어 주고 아기 자기 하면서도 특별한 것 없는 쉬운 노랫말이 자꾸 입안에서 맴돌며 흥겹게 해준다. 책을 통해 전달된 이 신명나는 국악 동요는 아이들에게 글과 그림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노랫말이 어렵거나 길지 않아 이제 막 한글을 깨우치는 친구들도 함께 따라 읽고 노래하기 참 좋은 책이다. 계속 읽다보면 우리말의 아름다움도 같이 느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