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살 빼드립니다 - 한의사 살빼남이 알려주는 건강한 다이어트
김희준 외 지음 / 두사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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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이어트란 평생동안 따라다니는... 절대 끝이 보이지 않는 아니, 절대 끝이 나지 않는 숙제와 같은 것.

어릴 적엔 통통해서 보기 좋다라는 말을 들었고 커서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살을 빼야 한다는 집착으로 변했으며 지금은 목표만 조금 바뀐 여전한 살빼기를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어릴 적엔 그랬다. 예쁜 옷도 입고 예뻐지고 싶어서 살을 뺐다. 남들이 한다는 거 좋다는 거 거의 다 해 본거 같다. 그래서 효과 본 것도 있었고 병원 응급실 방문도 여러 번 한 적도 있었고 들인 돈과 노력과 시간은 말해 뭐하나.... 입 아플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거 같다. 물론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이기에 예뻐지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거기다 좀 더 보태어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싶어서 아직도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물론 내가 아직 다이어트를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은 나 말고 아무도 모르는 사실, 이것 또한 나 밖에 모른다. ㅋㅋ

그런데 내가 아는 그 많은 지식들 중에 과연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지 무엇이 도움이 되는 진짜 정보이고 무엇이 가짜 정보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 것들이 너무 많다.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식이 조절과 운동이 있다는 것은 너무 잘 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는 아직 아리송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나 같은 이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냥 살 빼라는 말을 해주거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고 우리가 알고 있고 궁금해했던 내용들을 각 파트에 따라 정리해주고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들을 잘 정리해 준다고 할까. 그리고 요요로 늘 제자리에 돌아오거나 나처럼 더 체중이 증가하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주의하고 신경써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라는 말 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아마 이런 말을 제일 많이 한 거 같다. "뭐야? 다 아는 내용이잖아?" 맞다. 딱히 새롭거나 귀가 솔깃해지는 신박한 방법들은 없다.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거나 발생했던 증상들에 대해 알 수 없었던 이유들을 알 수 있어서 책을 덮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각성시켜 주면서 평소에도 바르게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곧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해답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파트의 중간 중간에 나오는 다이어트 잡학 사전은 내용이 재미있었다. 티비에서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할 때 들었던 말들이거나 네 말이 맞다, 내 말이 맞다하며 친구들과 입씨름을 제일 많이 했던 주된 내용들이라 씨익 웃으며 챙겨서 보게 되었었다.

다이어트..... 말이 쉽지 이거 해낸 사람 정말 독한 사람이다 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거다. 요즘은 정상체중만 벗어나도 다 비만이라 하니 나 같이 자타공인 '다이어트가 꼭 필요한 이'가 봤을 땐 씁쓸할 뿐이다. 아이들도 요즘은 체중을 걱정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시대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뭐 하나 먹는 거, 체중계 숫자 올라가는 거 전부 다 신경이 쓰인다. 벌써부터 다이어트 스트레스에 빠지게 하다니... 다 엄마 탓 인 것만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아무튼 저자의 의도대로 진짜 건강을 위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준비하거나 생각하고 있다면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올바른 방법과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젠 약물이나 어떠한 처치 등에 의존하지 않고 오래도록 효과가 지속되는 정말로 몸이 건강해지는 다이어트를 해야 할 때이다.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알고 기본에 충실한 건강을 위한 건강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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