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환경부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7
허재호 지음, 배재근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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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아이job시리즈 를 아이와 엄마가 모두 좋아해서 연이어 읽고 있는 중인데 이번 주제는 내가 관심 있어 하는 환경에 관련된 부분이라 더욱 집중해서 읽었던 책이었다.

우리집에서 국일아이의 job시리즈를 즐겨 읽는 이유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미난 스토리의 만화로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책인데다 공부에도 도움이 될 듯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어 직업을 알기 위해서만 읽기에는 아까운 책이어서이다. 재미있는 퀴즈와 문제들까지 함께 있어 풀어보며 읽었던 내용을 다시 상기시켜 주는 구성도 참 마음에 든다.

아무튼.....

우리가 어린 시절의 '잘 산다'는 개념과 지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시대에 '잘 산다'는 개념은 차이가 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것을 추구하며 잘 살고자 했던 우리는 오늘날 어떻게 하면 좀 더 쾌적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 되어 버렸다. 마음 놓고 숨을 크게 쉬기 전에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해야 하고 물을 마시기 전엔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어디서 취수한 물인지를 확인하고 마셔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졌던 환경관련 분야도 다양한 분야와 방법으로 점차 확장이 되고 있다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환경 분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이제껏 내가 알고 있고 생각했던 환경의 범위는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게다가 여기서 언급된 각 기관의 대표적인 직업 4가지는 아직까지는 이름조차 생소한 직업들이다. 하지만 완전히 낯설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점차 할 수 있는 일들과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직업임에는 틀림 없어 보인다.

아이들에게 당장 와 닿지 않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설명을 해주면 그의미와 뜻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단순하게 분리수거나 낭비 하지 않는 정도로만 설명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가 환경과 주변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아졌고, 환경에 대한 생각이 더 넓어지는 거 같아 내심 뿌듯했다.

책에 나오는 호동이네 동네에 하천이 있는 것처럼 우리 동네도 처음과 끝을 길게 가로지르는 하천이 있는데 간혹 냄새가 나거나 물색이 뿌옇게 흐려지는 일이 한 두번씩 있어 더욱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고 덕분에 우리 동네 하천에 투입되고 있는 EM효소까지 설명을 해주며 환경을 지키기 위하는 일이 결국 나와 우리를 위하는 일이라는 것임을 이번 책읽기를 통해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주기도 했었다.

책에서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는 환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리나라의 환경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관련 기관이나 부서들은 어떤 곳이 있는지도 알려준다. 이런 내용들은 상식적으로 알아 두기에도 좋은데다 아이들이 사회과목에서도 자주 언급이 되는 내용들이니 미리 미리 들어두고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책을 읽는 아이들도 요즘 바깥 활동이 줄어들어 집에서 심심할텐데 이런 학습 만화를 읽으며 지식도 쌓고 재미난 문제들도 풀며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좋아하는 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 유익한 책읽기를 쭉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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