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숨은 쿠키를 찾아라! 모험의 시작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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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을 배송 받자 마자 난리다.

그렇게도 좋아하는 쿠키런이 나오는 책인데다 긴 방학과 더위에 지쳐 심심해를 남발하던 아이들의 책임져 줄 기대감 가득 담긴 책이라서 더욱 그런가 보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했던 쿠키런 킹덤 숨은 쿠키를 찾아라는 내가 어릴 적 큰 유행을 했었던 '월리를 찾아라'와 같은 느낌의 숨은 쿠키들을 찾아내는 놀이북이다. 내용은 음..... 글쎄? ^^;

쿠키런 킹덤 시리즈에 연관된 놀이북 같은 정도인거 같다. 이 책은 전체가 다 그림책인데 쿠키런 킹덤에 나오는 마을들과 킹덤 시리즈에 나오는 착한 쿠키이든 나쁜 쿠키이던지 간에 모든 쿠키들의 모습을 다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각 마을의 그림을 보여 주며 그 그림들 속에서 제시된 쿠키들과 아이템, 몬스터들을 찾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알록달록한 그림들 사이로 정말 비슷비슷하게도 그려져 있어 꽤나 집중을 해야 할 거 같고 엄마의 눈에는 그냥 나와도 얘가 쟤 같고 쟤가 얘같은 그림들 속에서 어찌 이것들을 다 찾아낸담 하며 속으로 시간 좀 걸리겠다 싶었는데 두 아이는 거침없이 여기! 여기! 를 외치며 다 찾아내었다. ㅡ.ㅡ 그러면서 이 쿠키가 귀엽니, 저 쿠키가 더 예쁘다는 둥 자기들끼리의 이야기를 재잘 재잘 나누는데 참 좋았다.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공통 관심사나 이야깃거리가 있어 저렇게 함께 하는 모습이라니.... ^^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사이즈도 큰 편이라 아이들이 탁자 위에 쫙 펼쳐 두고 서로 구역을 나누며 열심히들 잘 찾아낸다. 덕분에 작은 그림을 찾아 내느라 붙어 싸우거나 눈이 아플까 걱정 하지는 않아도 되겠다.

아직 내가 다 읽지 못한 킹덤 시리즈에 나오는 마을과 그렇게 열심히 읽었는데도 아직도 낯설은 쿠키가 있다는 사실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아마 엄마가 모른다 그러면 큰아이는 그것도 모르냐고 구박할테고 작은 아이는 신이 나서 나에게 쿠키들을 설명해 주겠지? ㅎ

작은아이는 아직 글읽는 것이 서툴러 섣불리 책을 권하여 주거나 글을 읽으라고 하면 책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것 같아 걱정했는데 이렇게 놀이북으로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놀잇감인지를 알게 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큰 아이의 경우는 글만 가득한 책을 읽다가 예쁘고 귀엽고 선명한 그림과 캐릭터들 덕분에 가벼운 마음과 머리로 쉬어가며 이 책을 접하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날도 이렇게 덥고 나날이 늘어가는 코로나 확진자 숫자 때문에 나가기도 여러운데 책까지 너무 머리 아플 필요는 없겠지.... 갑자기 아이들이 안스러워진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서울문화사 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아이템을 만들어 준 거 같아 감사하다.

책은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쿠키 찾기 게임과 관찰력이 필요한 아이템과 몬스터 찾기, 기억력을 이용해 문제를 맞추어야 하는 퀴즈들로 나누어져 있어 한가지만 하면 지루할 아이들에게 골고루 재미를 주고 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ㅜ.ㅜ) 아이들이 책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책이었다. 앞으로도 책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고 가까워 질 수 있을 만한 이런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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