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화산 쫌 아는 10대 과학 쫌 아는 십대 11
이지유 지음 / 풀빛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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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초등 3학년을 다니며 사회, 과학 파트를 따로 배우기 시작했다. 지금 현재 3학년 1학기 단원의 마지막 부분에 지구과학 단원이 들어 있는데 지구과학을 배우다 보면 지진과 화산에 대한 배움은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바로 옆 이웃나라의 일본에 지진활동이 활발해 자주 지진과 쓰나미 관련 소식을 들을 수 있고 더구나 아이가 어렸던 5년 전엔 직접 포항 지진을 겪었던 터라 관심이 많은 편이다. 작은 아이의 경우에는 지진 대피 훈련을 몸에 베일 정도로 자주 받고 있어 지구에 대한 공부는 엄마에게 필수가 되어 버렸다.

오랜 옛 기억을 토대로 이 책을 이야기 한다면 지구과학1에 해당하는 수준의 내용이 들어 있다. 요즘 아이들 교과서는 나 어릴적과 구성이 달라 공통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겠나 싶다.

지진과 화산 활동이 왜 일어나는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원래의 땅 덩어리는 하나였다는 설부터 그런 이야기의 근거가 되는 증거들을 알려 주고 지구는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들 중의 하나 바로 이런 지진과 화산임을 말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발생하기 전 지구는 우리에게 많은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인류가 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 있다.

지진과 화산 활동으로 인해 우리가 얻는 많은 긍정적인 것들이 많음을 말해 주었고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낸 공해 덕분에 이런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지진과 화산 활동은 우리 사람들에게 더욱 큰 피해를 볼 수 있게 됨을 짚어주며 지구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듣고 더 아끼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원래 이 내용이 서로 연관이 되어 있고 비슷한 설명들이 많아 이야기가 돌고 또 다시 도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재미난 말투와 적절한 사진과 그림들 덕분에 이야기가 잘 이해가 되고 알아들을 수가 있었어서 내용들이 완전히 같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달달달 외워서 시험도 쳐야 할 내용들에 공부를 하면서도 '내가 이걸 왜 배워야 하나, 이거 몰라도 먹고 살 수 있는데....'라고 말하며 그때의 나처럼 진저리를 칠 수도 있을 내용들이다. 그런데 나는 만약 아이가 저렇게 말을 한다면 마지막 페이지에 나온 이 구절로 대신 답을 해주고 싶다.

우리가 화산과 지진에 대해 나아가 지권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인간을 비롯한 지상의 생물이 지구에서 잘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야. 지구를 이해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좀 더 오래 평화롭게 지구에세 살 수 있을지 알게 될 거야.

마스크를 쓰고 몇년을 살아보니 마스크 없어도 되는 상쾌하고 맑은 공기 속에서 마음껏 큰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깨달은 것 처럼 나와 아이들이 이 넓은 우주 속에서 그나마 편히 숨쉬고 살 수 있는 이 지구를 제대로 알고 배워서 앞으로도 더 오래 평화롭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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