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화 인류사 대모험 - 한눈에 보는 인류 진화의 역사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이서연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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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야기도 재미있게 잘 설명해주고 알려주는 사이레이의 새 이야기 책인 3분 만화 인류사 대모험을 읽어 보았다. 그런데 뜬금없이 궁금한게 왜 3분이지? 점점 시리즈가 늘어날수록 만화의 길이가 길어지는 느낌은 나만 받는 것일까? (사이레이의 원래 미디어 채널 이름이 사이레이 3분이라 그렇게 지은 건 안 비밀입니다.)^^;

아무튼,,,, 이번 책에서는 인류사에 대한 궁금증들과 인류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만화를 통해 지식을 전달해 준다.

그 언젠가 우리는 학교에서 옛날 옛적 지구가 처음 생겨나고 생명체들이 살기 시작하는 그때부터 인류는 과연 존재하였는지, 아니면 신이 만든 창조물인지에 대한 각종 설들과 그를 뒷받침하는 주장들에 대한 이야기들 중 무엇이 옳은지(?)를 배웠던 적이 있다. 솔직히 종교적인 이야기(하느님이 만드신 아담과 이브 이야기)나 설화적인 이야기(중국 전설 속의 여와와 복희의 관한 이야기)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를 거듭하여 오늘날 우리들과 같은 인류가 생긴 것이라는 말이 훨씬 현실적이고 타당한 말인 것 같아 와 닿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내용에 맞추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재미있게 읽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었다.

굳이 무슨 이론이다, 무슨 설이다 하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특정 이론을 지지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중국 국적의 저자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항상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중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듯한... 약간은 그들 중심적인 이야기 풀이가 있어 고개가 갸웃거렸었다. 사이레이의 책들은 이런 면에서 조금은 생각을 하고 읽어야 하는 것을 몇 번 겪은지라 (일단 내가 정확하게 아는 것인지도 알 수 없으므로) 참고만 하고 넘어가도록 하며 읽었다.

그 옛날의 과학자들은 지금처럼 과학적인 도구가 없었으므로 조사하거나 정보를 알아내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골격계와 두뇌의 용량을 통해 진화와 발달을 알아내고 추측을 하는 모습을 보니 대단해 보였다.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고 도구를 사용할 줄 알게 되는 과정까지 그림으로 쉽게 설명이 되어져 있는데다 표나 그림들로 부분 부분 정리를 하며 설명을 해 주어 아이들이 보아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호모 사피엔스가 나오는 부분 부터는 워낙 많이 알려진 내용이라 더 친숙하게 느껴졌고 아이에게 보여 주어도 어디선가 들은 것 같다며 특히 관심을 많이 보여 주었다.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지지력이 비교적(?) 낮은 인류의 외계인 기원설과 진화와 관련된 유전자의 이야기를 잠시 거론하며 관심을 갖게 해 주었고 나르시시즘과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르는 남녀의 역할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과거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알려고 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앞으로를 대비하고 싶은 우리들의 바램의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우리가 지난 시간들 속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과 역할에 대해 궁금해하고 알려고 하듯이 그들 역시도 더 옛날의 시간들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찾아냈으니 말이다.

쉽거나 간단한 주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 한권에 설명을 담아낸 것은 대단했다. 읽다가 궁금한 부분들은 연관해서 더 찾아보며 이야기를 따로 읽어 보아야 하겠지만 궁금증을 이끌어 내거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해 주는 정도의 책으로는 충분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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