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입체 종이접기 3 (스프링) - 탈것(하늘.물), 공룡, 집 뚝딱뚝딱 입체 종이접기 3
이지숙 구성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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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갖고 싶은 거 종이로 뚝딱 접어주는 그런 엄마! 내 아이가 잘 오리고 잘 접고 잘 붙이도록 뚝딱 알려주는 그런 엄마! 는 아니지만 아이와 함께 쉽게 종이접기를 할 수 있는 책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비 오는 주말에 같이 만들어 보았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들의 취향이나 만들고 싶은 것들에 따라 다를 뿐 만들기도 쉽고 오리기도 단순하여 5살부터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 작은 아이의 취향을 백퍼센트 반영하여 세 번째 책인 탈것, 공룡, 집 편을 골라 보았다. 요즘 생각보다 가위질도 잘 못하고 어려운 과제 앞에서 쉽게 포기하고 손으로 무엇이든 뚝딱 뚝딱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리고 그런 애 우리 집에도 한명 살고 있다. 벌써 6살인데 아직! 가위를 이렇게 잡고 가위질을 한다. 그러니 작은 애랑 오리고 만들고 붙이는 일은 참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선이 단순하여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용기 내어 도전해 보았다. 만들어보니 확실히 언니는 좀 낫다. 설명도 필요가 없다. 알아서 보고 오리고 접고 풀 발라가며 스스로 잘 만들었다. 작은 친구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했던 만들기 중에 제일 잘했던 거 같다. 가위질도 불안한데다 똑바르게 잘 자르지도 못하는데 그림은 너무 작고 세밀하고 어려웠다면 만들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똥손 어린이도 절반은 혼자 만들 수 있을 만큼 단순하면서도 작품은 결코 시시하지 않을 정도는 나오니 아이들의 만족도가 클 것 같다. 언니는 동생이 작품을 만드는 것을 기다리며 금새 집 한 채를 더 뚝딱 지어낸다. 아이들이 가위로 종이를 오리거나 종이접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대로 손을 이용한 활동을 하며 소근육 발달 및 눈과 손의 미세한 협업까지 가능해지며 알록달록한 예쁜 색종이들을 보고 만지면서 색채감각도 커진다. 종이 접기를 하는 동안 아이는 이해력과 집중력, 끈기도 생기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들은 아이가 종이를 오리고 접으며 가지고 노는 동안 일어나며 아이에게 놀이와 함께 두뇌 발달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 이라면 혼자 간단하게나마 종이를 가위로 오리고 풀로 붙이고 색칠을 할 수 있는지를 챙겨야 한다고 한다. 학교에 가게 되면 제일 기본적으로 하는 활동이며 제일 많이 하는 활동들이라 그렇다고 한다.

나 역시도 비오는 주말 저녁 게임도 지겨워져 심심해~를 외치던 아이들에게 뭐라도 함께 해볼까 싶어서 시작한 종이접기였는데 너무 즐거워해서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핸드폰이나 유투브만 본다고 잔소리 하지 말고 진작에 같이 해줄 껄 싶은 반성도 됐었다.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활동이었고 아직 가위질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둘째를 위해서라도 자주 함께 종이접기를 해야겠다. 너무 잘 만들었다는 폭풍 칭찬과 함께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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