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산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스트레스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생각이 드는데 여기 그 방법을 알려 줄 책이 있어 읽어 보았다.
필명부터 웃음이 나왔다. 왜 저런 필명을 사용하기로 한건지 엉뚱한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크게 7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100가지 습관'이라는 부재에 맞추어 100가지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각 파트의 제목을 보면 무책임하기 그지 없다. 시작부터 그만두고 버리고 도망치라고 한다. 그런데 읽어보면 정말 그만해야 할 것들과 버려야 할 것들 도망쳐야 할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의 흐름을 보니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쓸데없고 도움되지 않는 행동들과 마음들을 정리하고 내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과 바꾸어야 할 것들 그리고 스트레스를 이겨 내려는 내 마음가짐을 이끌어 주는 단계들을 알려주듯이 말이다.
저자는 자신의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자신있게 본인은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고방식에 정답이 없으니 자신에게 맞게 바꾸라는 말을 했다. 처음에는 이 말이 이해가 잘 안갔지만 책을 다 읽고 생각해보니 경우에 따라 유연하면서도 자신만의 룰을 지키며 슬기롭게 대처하되 이것 저것 불필요한 생각들은 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았다. 결국 스트레스라는 것도 상황이나 그 일 혹은 그 사람과 생기는 일들에서 경험하거나 나오는 불쾌했던 내 생각들이 모여서 만들어 낸 불쾌한 감정에 불과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그 불쾌한 감정들을 최대한 빠르고 단순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정리해서 잊고 버리고 털어내고 방법을 강구하면 될테니 말이다. 솔직히 이 과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아도 실천하지 못해서 우리는 아직 스트레스에 발목이 잡혀 사는 거겠지만.... 그것을 깨닫고 부수고 나올 수 있다면 진정으로 스트레스로부터 탈출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