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라는 것이 굉장히 좋은 것이고 필요한 것이지만 정말 잘 하는 방법이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느껴졌었다. 학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많은 실험의 경우들까지 들려주며 칭찬에 대해 다양하게 이야기 해 준 것은 좋았지만 책의 상당 부분이 학습적인 부분에 관련된 경우나 예시였던 것은 조금 안타까웠다. 칭찬할 일이 공부 밖에 없는 건 아닐텐데 ... 아마 한국의 부모들에게 제일 와 닿기 쉽고 이해가 빠른 부분들이라 그랬던 것일까? 그래서인지 책 후반부에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춰서 칭찬을 하는 방법을 일러 주신 부분들은 읽으며 내겐 도움이 되었다. 향후 아이의 성향이나 연령, 기질 등에 따라서 칭찬을 하는 방법이나 효능이라던지 칭찬의 기능에 대한 부분은 조금 더 많이 언급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생겼다. 상황에 따르는 칭찬에 대한 부분은 상담 사례들에 대해 저자들이 달아준 답변을 보며 아이가 진짜 듣고 싶거나 바라는 말이나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고민도 책을 읽으며 함께 해 보았다.
내 품안의 사랑스런 두 공주님들도 아직은 엄마의 '잘한다'는 말과 '너가 최고야'라는 말에 세상 다 얻은 듯한 표정을 지어준다. 가끔 어떻게 칭찬해 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을 때나 아이가 원할 때는 말 없이 내 사랑을 듬뿍 담아 꼭! 안아주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이렇게 말해줘도 될까?' , '이 이상으로 뭘 어떻게 해야하지?' 하며 막막할 때도 있다. 이까짓 칭찬이라는 것이 별 거 없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지난 날 나의 경험들에 비추어 요맘 때의 우리 아이들은 엄마에게 무슨 말을 들었으면 좋을지, 어떨 때 가슴 벅차오르며 뿌듯해지고 내 자신이 사랑스러워지는지 너무 궁금하다. 나는 그렇게 내 아이들 내면의 힘을 길러주고 싶고 그 도구로 기꺼이 칭찬이라는 것을 활용하고 싶다.
나처럼 아이를 위한 '진짜 칭찬 육아' 를 하고 싶고 목표로 하는 부모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고 참고 해보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