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수수께끼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4
박빛나 지음, 현상길 감수 / 풀잎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빵빵한 시리즈라고 아이들이 부르는 이 책은 이번엔 수수께끼 버전으로 나왔다. 맞춤법편에서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게 책을 읽었던터라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먼저 뜯어서 읽어보기 바빴다.

이번엔 빵빵 가족이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빵빵 가족은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모두가 설레이며 떠난 여행길에 망토를 쓴 수상한 할머니가 길가에서 태워 달라고 하자 잘 모르는 사람이고 차를 세우기 어려워 지나쳤다. 사실 그 할머니는 마녀 할머니. 자신을 무시해 지나쳤다 생각하고 빵빵 가족에게 수수께끼 저주(?)를 걸었다. 그래서 가족들은 휴게소를 하나씩 지나며 문제를 풀게 된다. 수수께끼에서 잘 모르겠을 땐 가족들이 말해주는 힌트를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다. 부산까지 가는 길 마지막 휴게소에서 마리의 가방 속에서 만나게 된 구슬 속에 갇힌 요정을 구해주고 특별한 능력 덕분에 어릴적 부터 외면당하며 살다 미움의 마음이 커져 나쁜 마녀가 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된다. 그리고 또 다시 수수께끼를 풀어내며 마녀의 마음을 풀어 주고 친구가 되어 주어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돕는다. 이후 저주는 풀리고 무사하게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야기를 읽으며 중간 중간 퀴즈처럼 수수께끼를 풀어내니 책을 읽는게 지루하지 않았다. 말장난 같은 수수께끼도 있고 풀고 답을 알고 나면 허무해지거나 웃음이 피식 나올 때도 많지만 그런 문제를 만들어 내는 지혜와 센스도 신박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냥 보고 듣고 지나칠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수께끼를 많이 풀면 생각의 범위나 상상하는 크기가 커진다고 한다. 특이한 문제를 풀며 맞출 때의 성취감도 좋고 재미도 있다. 수수께끼만 쭉 나와 있었다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 재미가 없었을 텐데 적당한 이야기와 그 이야기 속에서 수수께끼를 풀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한동안 또 큰아이가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얼마나 자주 많이 수수께끼를 내고 다닐런지

책 뒷편에 있는 정답 부분을 미리 조금씩 봐 두어야 엄마 체면 좀 살려나? 덕분에 아이가 즐겁다 하니 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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