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5 - 로봇의 마음 ㅣ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5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평점 :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만화에 생활에서 사용되는 한자가 같이 있어 엄마도 재미있게 같이 보는 만화책이다.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재미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과 그림이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알려주어 외우며 제대로 공부하지는 않아도 '아~이것도 한자어였어? 이말은 이런 뜻이구나.' 하며 눈으로 익히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만화가 끝이 난 뒤에는 퀴즈나 다른 그림 찾기 등을 통해 만화 속에서 본 내용들을 되짚어 볼 수도 있고 한자어들을 나열해두고 다시 만화 속에서 찾아 볼 수 있게 해주어 재미있게 한자를 익힐 수 있겠다.
이번 15화 로봇의 마음에서는 14권에 이어 현우가 만든 귀신 탐지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자꾸 이동을 하게 된다.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괴물이 되어버린 사람들, 하늘 위와 지상에서 나누어 지내는 세상, 모든 것이 얼어버린 얼음 세상, 마지막으로 결국 인간은 사라지고 로봇만이 남아 남은 세상에서 이귀를 찾아 봉인하게 되고 로봇들은 자신들에게 명령을 내려 달라며 하자 하리는 "이제 로봇끼리 서로 도우면서 지구에 사는 다른 생명체들을 지키면서 사는거야!" 라고 명령을 내린 뒤 집으로 돌아간다.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와서도 하리와 친구들을 악귀를 찾아 내기 위해 돌아다닌다. 고장 났던 현우의 귀신 탐지기를 로봇들이 고쳐준 덕분에 이귀 뿐만이 아닌 상귀까지 추적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돈돈이 가진 봉인 카드는 이제 한 장 밖에 남지 않았고 상귀용 특수카드는 더 이상 없다고 해서 악귀들을 잡을 수가 없게 됐다. 게다가 나쁜 마법사 단체의 대장이 악귀구술 탐지기 겸 포획기라는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기계를 가지고 나타나 훼방을 놓는다. 결국 하리와 친구들이 호수에서 상귀 구슬을 발견하지만 나쁜 마법사 단체의 대장이란 녀석 덕분에 깨지고 상귀가 나오게 된다.
그런데 이 녀석..... 좀 이상한....? 녀석인데?
누굴까? 하며 책장을 넘기는 순간 이야기는 끝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도 책에서 정해진 20개의 한자 외에도 사용되는 한자어들은 책 아래에 한자와 뜻풀이를 해두어 아이들이 그냥 스윽 읽고 지나가지 않고 추가로 한자어의 뜻들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어 이런 배려에 엄마는 더욱 감동이다. 어른들이 읽어도 시시하지 않고 말도 안되는 스토리의 만화가 아니어서 아이들과 함께 궁금해서 자꾸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참 재미있게 잘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