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영어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내 아이가 외국인과 바로 대화할 수 있는 엄마표 영어공부법 - 영어초보자 돼끼맘도 성공한 엄마표 영어교육
김세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1년 1월

TV를 보거나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면 영어로 일상 대화를 술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도 영어를 정규 과정대로 다 배웠고 나름 문과 출신이고...ㅋㅋ 영어를 사랑했던 그래서 중학교 시절부터 팝송을 늘 흥얼거리며 다니던 학생이었다. 그런데 실상은 외국인 앞에서 헬로우 다음으로 말 한마디 하려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굳게 다물은 두 입술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 그리 열심히 공부했던 그 많던 영어 단어들은 왜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는 건지..... ㅜ ㅜ

지금 시대가 많이 변했어도 여전히, 아니 더 중요하고 더 필요한 것이 영어가 아닐까싶다. 나 빼고 하나같이 다들 저렇게 잘 하는 거냐.... 내 아이만큼은 외국에 나가던지 국내에서 외국인을 상대할 때 자신의 의견이나 할 말을 영어로 자유롭게 구사하길 바라는 것은 나 뿐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엄마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인 듯 하다. 그리고 이런 책을 만들어 낼 정도의 엄마는 대단한 스펙을 가진 엄마가 아닐까 하지만 '중이 제 머리 깎지 못한다'는 옛말처럼 저자는 그렇게 대단한 엄마도 아닌 우리 주변의 평범하지만 열정적인 엄마일 뿐(?)이었다. 그래서 더 공감이 되고 나도 따라해 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도 비싼 비용이 드는 방법들도 아니었다. 그래서 아마 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고 책을 읽고 있으면 책을 읽는 것이 아닌 이웃의 블로그에 실린 긴 글을 읽는 느낌이 드는 친숙한 책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하고 강조되는 절대적인 한 가지는 꾸준히 그리고 끝까지였다. 디즈니 채널을 틀어 주거나 유투브를 보여 주던지 뭐든 영어로 질리지 않게 적당한 시간으로 매일 꾸준히 흘려 듣게 해주고 관심을 가지게 해주고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하였기에 가능한 결과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해 본적은 있다. 영어 노래 들려주고 함께 불러주기. 덕분에 영어에 관심은 많이 생겼지만 아이는 아직 능숙하거나 잘하지는 못한다. 왜? 나는 꾸준히 안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금 생각이 들었고 반성도 되었다.

요즘 육아서나 엄마표 교육을 먼저 선행한 분들의 사례들, 교육에 대한 참고서적들을 일부러라도 찾아서 열심히 읽으려하는데 참 많이 배우게 되는 거 같다. 그리고 반성도 많이 된다. 아이에게 해야 하지만 적당히 즐기며 힘들지 않은 공부, 엄마 아빠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자신이 생기는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인격적으로도 반듯하고 인간적인 사람으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매일 꾸준히 노력을 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