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19 - 초등·중학교 사용설명서
서현경.조은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정말 필요한 내용을 콕 콕 짚어서 딱! 필요한 내용만 간결하게 정리 되어 있는 한편의 논문을 읽은 듯 했다고 할까? 책 표지에는 초등과 중학생 자녀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책이라고 했는데 중학생때 보게 된다면 너무 마음이 다급해질 것 같아 지금 읽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싶었다.

저자 선생님들의 적당한 경험담과 꼭 필요한 내용은 한번 더 정리하고 요약해 주시고 개인적인 체험이나 견학을 하게 될 때 레포트를 제출하는 요령부터 추천 코스나 아이와 함께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고 와야 하는지도 적혀 있어 현실적인 책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부에만 함축되어 있는 내용만 있으면 따분했을텐데 아이의 인성이나 가정 고육, 부모가 아이를 키우며 신경 쓰고 해야 할 역할들에 대해서도 선배 부모의 입장에서 잘 알려 주셔서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아빠의 역할에 대한 부분은 요약된 부분을 남편에게까지 보여주었다. 요즘 또 내가 정성을 들이는(?) 부분이 독서인데 그것도 어떻게 아이를 이끌어주고 어떤 도움과 활동을 하면 좋을지 조언이 있어 인상 깊게 읽었다.

빈둥거리는 아이를 보며 다그치는 잔소리가 나갈 뻔 했는데 책에서 보았던 '빈둥거릴 때 창의성은 발달된다'라는 구절이 생각나 23절 내뱉을 잔소리도 아주 짧은 1절만 한 적도 있다. ^^;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을 때 나는 아직 멀었고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과 해 보아야 할 것들이 많구나 하는 비장한 마음도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어렵다.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 것이 어느 정도 지나면 나아지겠지, 수월해지겠지 싶었는데 이젠 더 다양한 점에서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어떤 면으로는 의욕도 생겼고 어떤 면으로는 비장해기지도 했다.

나를 이만큼 키워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또 새삼 감사한 마음과 존경심을 느껴보며 나는 내 아이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정리하고 생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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