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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놀면서 두뇌 천재되는 브레인 스쿨 : 암산수학편 - 아이의 숨은 지능 깨우는 집콕놀이북 ㅣ 하루 10분 우리 아이 숨은 지능 깨우는 퍼즐놀이북 시리즈
개러스 무어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한테 보여줬더니 제목만 보고서 '아~또!'라고 짜증을 내길래 (ㅋㅋ) 한번만이라도 보고 이야기 해 달랬더니 뒤적 뒤적 보다가 이내 빠져 들었었다.
어려운 문제는 책에서도 정답을 참고해서 풀라고 되어 있어 나도 아이한테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숫자가 많이 있어 꺼려하다 정답도 봐도 되고 이건 그저 퀴즈라고 했더니 부담 없이 보게 되는 거 같았다.
아이가 보고 나서 나도 이 책을 살펴 보았는데 이건 아이가 아니고 요즘 자주 깜빡거리고 정신이 없는 내가 봐야 할 책 인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아주 쉬운 문제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만만하게 '이까짓 쯤이야.'하고 장수가 넘어간다. 그러다 조금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아이랑 방탈출 게임을 한다고 생각하자며 같이 풀어 보기도 했다.
그낭 쓱 보면 온통 계산만하는 거 아니야? 싶었지만 나름의 규칙을 찾는 문제도 있고, 도형들도 찾아보았으며 자기가 한 계산이 맞다고 우기기도 하며 깔깔거리고 하며 재미있었다.
그러고나서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아....내가 요즘 너무 기계를 믿고 머리를 쓰지 않았구나' 하는 것이었다. 굳이 다른 종이에 옮겨 쓰지 않아도 눈으로 보고 머릿속에서 나름 착착 계산이 잘되던 그런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틀리는게 두렵고 빠르고 편하다는 이유로 머리를 사용(?)하지 않았던거 같아 반성이 되었다. 역시 책은 아이 어른용이 따로 없는거 였다. ㅎ 아이들을 위한 세계적인 퍼즐북이라고 했는데 앞으로는 엄마가 심심할 때 더 자주 뒤적거리게 될 것 같은 책이었다. 앞으로는 책도 더 열심히 읽고 아이들에게 이런 퀴즈책 같은 것도 같이 읽어주며 재미도 찾고 두뇌도 더 활발히(?) 사용하도록 해 보아야겠다. 오랜만에 재미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