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의 바다 - 제1회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이경아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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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어린 아이가 느끼기에는 조금은 힘겨울 수 있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움을 느끼며 자라왔습니다.
곁에 없어서 그리웠을지도 모르고, 곁에 있어도 그리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림책 속 아이는 마도로스 아빠를 그리워합니다.
아빠를 생각하며 아빠가 해준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아빠는 아이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세상 이야기, 바다 이야기와 함께 아이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바다를 지나면서, 세상의 끝을 보면서 너를 생각했노라고...
너에게 이야기해줄 것들을 차곡차곡 담아 왔노라고 말이죠.

아빠의 그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이 잘 자라준 아이의 모습에 괜히 뭉클해지는 그림책입니다.
나도 그렇게 자라왔겠지만 우리 아이도 그렇게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그림책을 읽어주었어요.

참 신기한 그림책이에요.
사랑이라는 단어가 한번도 나오지 않지만 사랑을 느끼게 되거든요.
바다를 좋아하는 아이도, 사랑받는 존재임을 확인받고 싶은 청소년기의 아이도,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싶은 어른도 좋아할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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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의 맨 처음 감정 공부 1 맨처음 공부
유선경 지음, 소소하이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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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은 정말 중요하다.
뉴스만 봐도 그렇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이 있다.
감정표현도 배워야 하고 연습을 해야 한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습관이고, 어린시절의 습관이 평생을 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막막한 기분이 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아주 친절하다.
이미 다수의 '어휘력' 도서들이 베스트 셀러에 등극한 작가의 노하우가 모두 담겨서인지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감정 어휘들이 쏙쏙 들어가있다.
그 감정 어휘들은 언제 사용해야 하고, 그런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아주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번 책에서는 빨강 감정과 파랑 감정이라고 표현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루고 있는데,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나쁜 감정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런 감정들도 나의 감정들이고, 잘 표현해야하는 것 뿐이라고 말이다.
가끔 부정적인 감정들을 느끼면 나쁜 사람이라는 식으로 가르치는 어른들도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반성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인식이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감정의 어휘를 알고,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알아주고, 조절할 수 있게 되면 감정 조절 능력과 함께 '회복 탄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어디에선가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이 높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아마도 공부 관련 TV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회복 탄력성은 크게 실망하거나 좌절 했을 때에도 다시 본래의 마음가짐을 빠르게 되찾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도 이 책에서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주는데 그 방식이 아주 다양하다.
매번 같은 방식으로 연습하면 아이들도 지루할텐데, 감정에 맞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연습하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을 듯하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특히 부정적인 감정), 회복탄력성이 높아지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아주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감정 카드도 받을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교환일기장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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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풍쌤의 과학 풍딱지 2 생물 : 리저드풍의 습격 - 초등 과학사냥 학습만화 장풍쌤의 과학 풍딱지 2
장성규(장풍) 감수, 양선모 그림, 강주현 글 / 메가스터디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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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이 읽는 학습 만화를 같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학습만화 중에는 만화의 스토리나 케릭터만 중점을 두어서 남는 게 별로 없는 학습 만화들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장풍쌤의 과학 풍딱지>는 초등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에요.

이 책은 "생물"을 주제로 초3부터 중2까지 과학 교과와 연계한 내용이 나와요.
교과의 내용이 책 내용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공부를 하게 되는 샘이지요.
아직 과학을 배우지 않거나 어린 학생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장풍쌤의 무료 강의를 들으면 쏙쏙 이해가 되더라고요.
QR코드로 들을 수 있는 무료강의라서 핸드폰만 있으면 된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보고싶은 내용이어야 한다는 거겠지요.
이 책이 저희 집에 도착한 이후로 3번 이상은 읽은 것 같아요.
풍이 나타나 마을이 위험에 빠지고, 장풍쌤과 아이들이 풍을 스퀴지에 가두기 위해 여러가지 과학상식을 총 동원한다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읽고 또 읽고 싶어지는 책이에요.
게다가 2권에서는 스퀴지 사냥꾼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등장함으로써 3권에 대한 기대감도 마구 높아지더라고요.

스페셜 선물로 풍딱지도 들어 있으니, 풍딱지를 가지고 놀다보면 책의 내용이 막 떠오를 것 같아요.

2권에서는 선물을 주는 독자엽서 이벤트도 있더라고요.
아이에게 아이디어좀 생각해보라고 하고 이벤트도 참여하려고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학습만화,
교과관련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는 학습만화인 <장풍쌤의 과학 풍딱지 2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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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여는 처음탄탄 한국사 3 - 후삼국 시대와 고려 전기 생각을 여는 처음탄탄 한국사 3
김현숙 지음, 김효주 그림, 정동훈 감수 / 스푼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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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아이와 함께 다양한 역사책들을 읽어왔지만 이 책의 질문을 보니 또 궁금해집니다.
궁금해서 읽게 되고, 읽다보니 다음 질문이 또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책을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에요.

왜 질문으로 시작하도록 해놓았을까요?
질문을 보는 순간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을 해서 답이 나왔다면 그 답이 맞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고, 답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렇게 배워가게 됩니다.

이 역사책은 딱딱하지 않습니다.
다정한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에요.
아주 친절한 스토리텔링이 되어 있지요.
이해가 되지 않아서 또 읽어도 자상한 말투에 지겹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역사와 관련된 장소의 사진이나 그림, 연표까지 역사책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지만 글이 장황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한국사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딱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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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무기 - 제2차 세계 대전 쉽고 재밌는 초등 영재 플랩북 34
롭 로이드 존스 지음, 마리아 크리스티나 프리텔리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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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사 책을 열심히 읽고 있죠.
한국사를 공부하다보면 조선 후기부터는 다른 나라들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래서 세계사도 조금씩 노출을 시켜주고 싶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 때 이 책을 딱 만났어요.
전쟁이나 무기에 관심이 많은 첫째아이의 흥미를 끌어내기 정말 좋았어요.

2차 세계대전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육지와 바다, 하늘에서 어떤 무기로 싸웠는지 알려주는 부분에서 아이가 예전에 책에서 봤던 무기들이 나오면 반가워 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전쟁의 진행 과정에서 어느쪽에 우세를 가져가게 되었는지 전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복잡할 수 있는 전쟁의 과정을 플랩북으로 직관적이고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플랩을 열어 전쟁의 참혹함을 알게 되고, 또 다른 플랩을 열면 무기의 내부를 볼 수 있었죠.
정말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요리조리 열어보며 재미있게 2차 세계전쟁을 알아보고, 그 재미를 세계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갈 수 있는 플랩북이라서 초등 아이들에게 완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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