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 학교 가기 소원우리숲그림책 27
동글 지음, 간장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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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왜 새 학기가 되는 것을 싫어할까요?

이 그림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새로운 학년이 되었을 때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고,

어떤 선생님을 만날지 몰라 두려운 마음도 있겠지요.


이렇게 학교에 가기 싫은데 꼭 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어요.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이유가 무엇이든 싫어도 해야 하는 거예요.

그게 바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들이 배워야 할 "자기 관리"의 시작이죠.

싫은 마음을 이기고 해야 하는 일을 해내는 힘을 기르는 거예요.


사실, 선생님도 학교가 너무 좋아서 오는 건 아닐 거예요.

선생님도 학교 가기 싫은 날이 분명히 있다고요.

엄격하고 바른 생활과 바른 생각만 할 것 같은 선생님도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아이들은 선생님과 조금 더 마음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될 거예요.

그리고 선생님과 한걸음 가까워지는 로운이를 보며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고 소통할 용기를 얻게 되겠지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주세요.

아이가 어떤 이유를 말하더라도 잔소리는 금물이라는 사실! 꼭 기억해 주시고요.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는 것이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용기 부적 만들기" 활동을 꼭 해보면 좋겠어요.

(소원나무 홈페이지의 독후 활동 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활동이에요.)

아이들이 스스로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용기는 무엇인지,

어떤 말로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것이죠.

용기 부적을 키링으로 만들어서 다음 주부터 메고 다닐 가방에 달아주어도 좋을 것 같아요.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기대로 바꿔줄 신간 그림책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새 학년이 되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정말 좋은 그림책

<지구인 학교 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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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동시·명시 필사 노트 따라 쓰기 시리즈 3
그린애플 편집부 엮음, 원정민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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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학년이 바뀌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많아진 요즘입니다.

그중 하나가 동시인데요.

동시를 통해서 기를 수 있는 문해력과 정서가 있다고 생각해요.

짧은 동시 안에 숨어있는 감정을 읽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이 동시를 접하면서 대표 시인들도 만나볼 수 있어 너무나도 좋은 동시 필사 책이 발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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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동시 명시 필사 노트>는 계절별로 구분하여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명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계절감이 느껴지는 동시들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고 동시 속의 감정과 표현을 느끼는 것이 훨씬 수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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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김소월...

우리가 교과서에서 만나던 시인들의 이름이 보입니다.

교과서에서 만났던 동시도 수록되어 있어요.

우리는 이 동시들을 한 줄 한 줄 단어 하나 하나 해석하고 숨은 뜻을 외우며 배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알려줄 필요가 없지요.

가만히 읽어보고 시의 느낌을 말해보고, 시를 따라 써보며 아이들의 마음으로 감상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방정환"이라는 이름에 반가움을 표합니다.

이름 석 자에 동시와 좀 더 친해지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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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필사를 위해 시집을 둘러보던 첫째가 "엄마, 이 시는 슬퍼요."라고 말하며 보여준 동시가 있습니다.

시 속에서 동생이 지난 밤 자다가 소변 실수를 하고 말아요.

동생의 소변으로 그려진 지도를 보며 하늘나라에 계시는 엄마와 돈 벌러 만주에 간 아빠를 그리워 하는 내용이 담긴 시지요.


평소 감정을 느끼고 공유하는 것에 서투른 편인 첫째가 이 동시를 읽더니 "슬프다"는 감정을 말하고, 그렇게 느낀 이유를 설명해주더라고요.

제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이렇게 아이들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시들을 선정하여 수록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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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에게 동시를 하나 씩 골라 필사를 하게 했어요.

그리고 동시의 느낌이나 내용을 그림으로도 표현하게 했어요.


첫째 아이는 권태웅 작가님의 <감자꽃>을 골랐네요.

동시를 따라 쓰면서 동시라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대요.

확실히 눈으로만 읽는 것과 손으로 써 보는 건 다른 것 같아요.

자주 감자와 하얀 감자도 열심히 그려주었네요.


둘째는 지금 계절에 맞춰서 김소월 작가님의 <오시는 눈>을 골랐어요.

동시를 쓰고 그림도 그리라고 했을 때 "아~ 나는 그림 못 그리는데!"라며 투덜대던 둘째였는데 막상 동시를 읽고 나니 쓱쓱 쉽게 그리네요.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안와서 눈놀이를 못했는데 아쉬운 마음을 담아 동시를 읽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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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필사를 하도록 권할 때 가장 걱정이 되었던 부분은

아이들이 글쓰기를 싫어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림을 그리는 건 좋아하면서 글쓰기를 하라고 하면 한 두 줄 쓰고 '손이 아프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동시 필사를 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불만을 가질까 봐 걱정이었는데 이 책에 수록된 대부분의 동시들은 길지 않아서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이렇게 한 두 번 필사를 반복한 후에는 동시에서 느껴진 감정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그럴 때 작가님들의 동시를 쓰셨던 시대상을 조금씩 설명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이 책은 한 편의 동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기까지 10~20분이면 완전 충분하거든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시간을 정해서 동시를 따라 쓰며 문해력을 기르고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는 시간을 꼭 가져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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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소녀 유채화 -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송광용 지음, 무디 그림 / 한솔수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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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소녀 유채화>는 제3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책을 쓰신 송광용 작가님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계시죠.


작가님은 쉬는 시간이면 운동장으로 뛰어나가는 아이들 중에

운동만 시작하면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성격이 변하는 아이를 지도한 적이 있다고 해요.

실수한 친구에게 화를 내고 시비가 붙어 싸우기도 했다고 하네요.

작가님은 그런 친구들에게 실수했다고 놀림받거나 나무라는 소리를 들은

친구의 마음이 얼마나 주눅 드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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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동을 잘해서 체육소녀로 불리는 유채화는 운동 선수가 되는 게 꿈입니다.

하지만 운동 선수 출신인 아빠는 채화가 운동 선수가 되는 것을 반대해요.

채화는 아빠에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3학년 반별 피구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요.


채화네 반 아이들 모두가 피구 대회 우승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데

차현욱과 쌍둥이 이민구, 이민후는 온갖 핑계를 대며 연습에 참여하지 않아요.

피구 대회 준비에 협조하지 않는 세 명이 너무나 얄미운 채화.


어느 날 채화는 학원에 걸어가다가 공터에서 피구를 하는 아이들을 보게 돼요.

그 안에는 아주 즐겁게 피구를 하는 차현욱과 쌍둥이들이 있었죠.

학교에서의 모습과는 완전 딴판인 아이들의 모습에 채화는 혼란스러운데...


차현욱과 쌍둥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


"

난 아홉 명의 우리 팀을 돌아보았다.

아이들 모두의 얼굴에 내가 느꼈던 흥분과 즐거움이 묻어 있었다.

"


함께 운동을 한다고 해서 진짜 한 팀이 되는 건 아니에요.

운동을 하며 느낄 수 있는 흥분과 즐거움을 마치 하나인 것처럼 느끼는 것이 진짜 한 팀이죠.

그렇다면 그런 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동화책에 그 방법이 들어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꼭 알았으면 하는 꿀팁이니 놓치지 말고

<체육소녀 유채화> 동화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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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전문 퐁퐁 학원
박승희 지음 / 한솔수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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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참 서툴러요.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도 참 서툴러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감정 놀이를 주기적으로 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도록 해주는 엄마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싶어서,

그리고 아이들의 감정 상태에 따라 반응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읽게 된 동화책 <마음 전문 퐁퐁 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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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날 때는 더 신나게 놀 수 있게 해주고,

졸리면 쉴 수 있게 해주고,

배고프면 먹고 싶은 음식을 먹게 해주고...

이게 뭐 어려운 일인가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신이 나도, 졸려도, 배가 고파도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고 가야 할 곳들이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어떤 마음이든 받아주고 필요한 퐁을 꺼내주는

퐁샘이 있는 퐁퐁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마음이 참 편할 것 같네요.


이 동화책을 보면서 크게 배운 점이 있어요.

아이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아이가 깊고 깊은 땅속으로 들어가 마음을 스스로 달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가 기운 없이 들어오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서 자세히 물어보기 싶어지잖아요.

하지만 그 마음을 꾹! 참고 아이가 말하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려주어야겠어요.


이건 저희 아이도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꼭 제 옆에 붙어있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아이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말하고 싶을 때가 되면 언제든 저는 아이의 곁에 앉아 그 마음을 들어줄 거예요.


이 동화책을 읽고 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줄 거예요.

"엄마가 너에게 맞는 퐁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할게.

그런데 엄마가 잘 못 찾을 때에는 네가 너에게 맞는 퐁을 엄마에게 이야기해 줘."

부족한 엄마는 아이의 도움도 받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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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에서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가 아이들이 모두 돌아간 뒤

퐁샘이 자신이 원하는 퐁에 들어가는 것이었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퐁샘 자신의 마음도 스스로 돌아봐주고 알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거든요.


우리 엄마들도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 생각을 차순위로 밀어두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두면 좋겠어요.

그렇게 자신을 알아갈수록 아이들의 마음도 잘 알아차려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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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책가방 저학년은 책이 좋아 54
송언 지음, 최정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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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보니 생각보다 "짝꿍"이라는 게 참 중요하더라고요.

친한 친구와 짝꿍이 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천국이 따로 없어요.

학교에 가는 매일이 너무나 즐겁죠.

하지만 짝꿍하기 싫은 친구와 짝꿍이 되면 짝 바꾸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요.


다음 달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들도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되겠지요?

아이들은 "짝꿍"과 함께 하는 일상 속에서 즐거움도, 갈등도 느끼게 됩니다.

사회성이 발달하는 과정이죠.


<춤추는 책가방>은 새로 사귄 남자 짝꿍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도중

"너희 둘, 연애하니?"라는 질투섞인 친구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주인공은 마음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려요.

그리고 짝꿍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렇게 친하던 짝꿍과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죠.


참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동화책이면서도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느끼게 될 "친구"에 대해 새롭게 느낄 감정을 미리 배우고

소중한 친구를 향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배울 수 있어요.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읽어도 정말 좋은 동화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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