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사이-먹고 사는 이야기
임열 지음 / 북도슨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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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먹사이 - 먹고 사는 이야기>

글쓴이 : 임열
펴낸곳 : 북도슨트

" 먹사이는 '먹고 사는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입으로 먹고 사람들과 먹고 소통하며
붓과 함께 먹을 갈고 글을 쓰고 살겠다는
두 가지의 뜻이 있는 작가의 삶이 담긴 글입니다. "
- 작가의 말

먹사이,
무슨 이야기일까?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얇은 책이니 금방 읽겠다. 라는 생각과는 달리
어느새 내용을 곱씹으며 읽어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정해진 기간에 쓴 것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써 내려가며 타인들의 공감을 얻어 간,
작가의 삶의 지혜와 철학이 담긴 에세이다.

살아가며 무언가에 대해 느끼고 보는
시선이나 감정, 생각.. 등을 빛깔 나게 잘 담아냈다.
여기엔 단지 무엇을 먹는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삶의 여러 순간의 사는 경험이 다 드러나 있으니,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고
소박하고도 담담하게 펼쳐 낸 문체가
유쾌하기도 하면서 몰입감을 더해 주었다.

사십 대 중반 나이에,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크리스천이며
집에 책을 쌓아놓고 산다는 그 이야기들이
나와 같아서 공감이 잘 되기도 하였다.

작가가 태어난 나주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왠지 나주곰탕이 먹고 싶어졌고,
대게와 올리브 치아바타 소금빵은..
나도 좋아하는 것들인데. 하며 입맛을 다시기도-

..
글을 읽을수록 작가의 삶을 응원하게 되었다.
더불어 나도 글들에 담긴 힘을 얻게 되었다.

분주하고 복잡한 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향기를 선물해 줄 책이다.

-

P.60
(13. 맛집 체험단을 하며 中)
재밌는 일을 계속하는 것도 좋지만,
하기 싫은 일을 계속하는 것 또한
프로의 영역일 것 같다.
계속하는 힘이 나의 장점이라면
나는 무엇을 계속 해나가야 할까?
한정된 시간 안에, 우선순위에 맞춰서
효율적으로 살고픈 마음이다.
나는 남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을 살며
나는 남의 글이 아닌 나의 글을 쓰면서
나의 길을 가고 싶다.
-

#임열
#먹고사는이야기
#북도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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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배우는 인문학 수업 - 동화로 풀어내는 하브루타 질문법
김금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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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세종서적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스토리로 배우는 인문학 수업>

​

지은이 : 김금선

펴낸곳 : 세종서적

​

한국에는 전래동화가 있다.

유대인에게는 탈무드가 있으며 그들은 하브루타 질문법을 이용해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이야기를 통해 지혜를 얻어 간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중적인 전래동화 중 하나인 선녀와 나무꾼을 하브루타 질문으로 읽어내고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동화 속의 오류들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전래동화는 한국인들의 삶의 지혜를 품어왔다고는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혜의 이면에 있는 오류를 밝혀내고 좀 더 슬기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

- 사슴을 구해준 나무꾼

- 은혜를 갚는다는 사슴

- 선녀의 옷을 숨긴 나무꾼

- 부부가 되어 함께 사는 선녀와 나무꾼

- 하늘로 다시 올라간 선녀와 그를 따라가는 나무꾼

- 지상에 남겨진 나무꾼의 어머니

..등등의 다양한 사건에서 사슴, 선녀와 나무꾼, 나무꾼의 어머니라는 다양한 등장 캐릭터를 본다.

그들은 서로의 동료이고, 부부이며 더 나아가선 가족이다. 저자는 이 동화를 통해 가족관계를 되돌아보고 뜯겨진 부분이 있다면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것 같다.

​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사슴에 관한 부분이었다.

사슴이 결혼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지 못했고 가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가정하에 도출되는 결론은 결혼과 가족의 본질적인 의미가 결여되어 있다는 것. 파격적이고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었다.

나무꾼이 주도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충분히 수긍이 갔다. 사슴이 시키는 대로,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했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각보다는 타인의 말에 휘둘리게 되는 것이 결국엔 자신을 나약한 존재로 만드는 지름길임을 잘 명시해 주고 있다.

​

7개의 큰 챕터 언에 여러 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각의 소제목이 끝날 때마다 여러 가지 질문과 함께 생각거리를 던진다. 그다음의 8장에선 선녀와 나무꾼에서 파생된 수십 개의 질문을 던지며 그 질문을 나와 옆 사람에게 적용시켜 생각의 깊이를 더하도록 이끌어준다. 마지막 장에선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더 나아가 인생의 완성과 행복한 삶을 위한 자세를 묻고 있다. 그 핵심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함께 대화하고 질문하며 공감하는 것, 그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인 것 같다.

​

하브루타 질문법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게 된 것 같고, 나 한 명의 독단적 생각과 의견보다는 소통하며 공감하면서 질문을 통해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그 순간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브루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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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묘한 한국사 ㅣ 기묘한 한국사
김재완 지음 / 믹스커피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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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묘한 한국사>


글쓴이 : 김재완

펴낸곳 : 믹스커피_원앤원북스


"더 기묘한 한국사"는 단순하지도, 전형적이지도 않은 역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이야기체를 구사하며 독자를 관심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간다. 그 줄기 속에는 유쾌함도 있지만 교훈 또한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었던, 혹은 잘못 알고 있었거나 아예 접할 수 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제3자의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명한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세종대왕의 가족사로 시작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된 사건으로 끝을 맺는 이 책은 흥미와 감동의 구성 그 자체이다. 이미 기정사실화가 되어버린 사건부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을 법한 사실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 중 하나는 임진왜란 시기에 의병장으로 헌신한 곽재우에 관한 것이었다.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전념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전 재산도 쏟아부었다는 사실, 그리고 당시 왕이었던 선조가 하사한 벼슬자리도 여러 차례 마다하고 홀로 쓸쓸한 여생을 보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오면서도 씁쓸하기도 했다. 그의 일생은 크게 알려진 바가 없으니 어쩌면 전란의 위인을 등한시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정약용이 정조 시절 사건의 형사 사건의 수사를 맡아 활약했다는 내용은 신선했지만, 정약용이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도 든다. 담당했던 사건들이 그의 저서 [흠흠신서]에 담겼다고 하니 언제 한 번 그 기록을 찾아보면 당시의 시대상과 조선시대 범죄의 실상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안중근에 관한 - 흔히들 알고 있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과 그 이후 감옥에서 보낸 나날, 그리고 죽음 이후의 기록된 사실들은 읽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고.. 일제 치하에서 해방되어 그곳에 억류되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 땅으로 돌아오기 위해 귀향선을 탔을 때 벌어진 끔찍한 이야기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잔혹함으로 얼룩진 역사이다.


그러나 경복궁을 짓누르던 일제의 조선 총독부 건물 해체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으로부터 마침내 반환받은 "외규장각의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한민국 문화재들의 위상에 대한 글을 읽노라니 통쾌함이 밀려왔다.


[스포 방지로 더 이상의 줄거리는 생략]


이러저러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운-

마음을 울리기도, 웃게도 만든 이 책이 원하는 바는-

비록 우리는 역사를 책으로 배우고, 당시의 상황도 자세히는 알 수 없을지라도..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묵직하고 올곧은 자세로 역사의 무대 위를 걸어온 우리 선조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그 시대를 살아냈는지 깨우쳐주기 위함이 아닐까.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은 허다한데 그 가운데서 더 알아야 할 사실들은 또 얼마나 많은 걸까... 숨겨진 것, 감추어진 것이 있다면 알아가면 좋겠다는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chae_seongmo

@mixcoffee_onobooks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믹스커피

#더기묘한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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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ㅣ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2
호메로스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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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님과 포포리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도서명 : 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
<호메로스> / 클래시카(Classica)

-

오디세이 영화를 관람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정말 장엄하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호메로스의 그 지혜가
영화에 담겼고 우리 삶에도 관통을 하는구나.

고대의 철학이며 위대한 서사시(敍事詩)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이 책의 모든 부분 부분도 오디세이와 함께 한다.
즉,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오디세이에 관한 책이다.
더불어 나(우리)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각각의 챕터에서는 그 영웅과 함께 바다도 건너고
섬도 지나는 등 그가 지나온 험난한 모험의 여정을
함께 할 것인데 그 속에서 피어나는 지혜가 있다.
오디세이에게 벌어진 모든 상황은 곧 우리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이 책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서평을 작성해야 하기에 짧은 기간을 통해 읽었지만
사실 곁에 두고 오랜 시간 동안 곱씹으며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 책은 그만큼의 다양한 상황들과 그것들을 달랠 수 있는
루트 혹은 해결책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삶에는 파도가 있다.
역경이 있고 성공했다 싶을 때의 넘어짐이 있으며
즐거운 시간도 있지만 방황하는 시간도 많다.
지쳐있고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모를 때도 허다함.
분명 오디세이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결국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음을 이젠 모두가 안다.
녹록잖은 항해를 하는 우리네 삶에도
방파제의 역할을 할 무언가가 필요한데
이 책이 그 가이드가 되어 줄 것 같다.

나만의.. 우리만의 오디세이아를 써나갈 수 있도록.

-

P.113 Part 3 [희생을 감수하라 中]
"오늘 밤 당신이 어떤 해협 앞에 서 있다면,
그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협 앞에 선 사람만이 그다음 바다로 나아간다.
잃을 것을 미리 세어보는 사람만이,
잃고 난 뒤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니 계산해 두자. 미리 슬퍼해 두자.
그리고 아침이 오면 조용히 키를 잡자.
여섯을 내주더라도 배는 나아간다.
배가 나아가는 한, 당신은 아직 선장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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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위에 우리가 있었다 -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된 조선인의 기억과 흔적을 찾아 일본을 걷다 19100829-19450815
이재갑 지음 / 책숲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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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그 길 위에 우리가 있었다>

 

글/사진 : 이재갑

펴낸곳 : 책숲

 

이 책은 사진작가 이재갑이 대일 항쟁기 때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의 흔적을 찾아 나가는 여정을 담아냈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오사카, 히로시마, 오키나와 등 흔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시지만, 사실 그곳은 그때 그 시절 조선인들이 강제로 연행되어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 아래 목숨을 걸고 노동의 삶을 산 장소이기도 하다.

 

사진에 담긴 하나하나의 장면들은 쓰라린 아픔과 고통 속의 눈물이 담긴 잔재이다. 건물, 풍경, 박물관, 이러저러한 모습 등등 그 어떤 것도 아름답다고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장면들을 설명하는 글도 그 아픔으로부터는 자유롭지 못하다. 단지 시대의 처절함만 고이 담겼다. 이를 잘 나타난 예가 있는데 바로 후쿠오카의 보타이시 묘지에 울려 퍼지는 신세타령가로, 무연고 묘지에 묻힌 그들의 설움을 풀어 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히로시마 동북부에 위치한 고보 댐은 댐 공사 중에 구조물 밑바닥에 떨어진 조선인들이 구조를 당하지 못한 채로 생매장이 되어 현재는 "인골댐"으로 불린다고 한다. 우리가 알 수 없던 사실들을 마주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간극이 너무 커서 씁쓸하기도 했다.

 

작가님과 동행한 배동록 선생님의 가족사도 살짝 소개가 되었다. 어머니인 강금순 여사는 강제 동원된 남편을 뒤따라 일본으로 건너가서 모진 생활을 했지만 일제강점기 당시에 당한 일들을 그 땅에 알리는 데에 기여를 했고, 지금은 그 자녀들이 뒤이어 그 일을 맡고 있다. 역사를 바로 알리려는 분들의 노고가 참으로 값지다고 생각되며 그런 일에 앞서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광복 81주년을 맞았고 현재도 우리는 그 역사를 연구하며 나름대로 싸우고 있다. 역사는 그냥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가지고 기억해야 하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더불어 한 단계 더 앞서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사가 주는 교훈도 잊지 말아야 함도-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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