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로 배우는 인문학 수업 - 동화로 풀어내는 하브루타 질문법
김금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세종서적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스토리로 배우는 인문학 수업>

​

지은이 : 김금선

펴낸곳 : 세종서적

​

한국에는 전래동화가 있다.

유대인에게는 탈무드가 있으며 그들은 하브루타 질문법을 이용해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이야기를 통해 지혜를 얻어 간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중적인 전래동화 중 하나인 선녀와 나무꾼을 하브루타 질문으로 읽어내고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동화 속의 오류들을 발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전래동화는 한국인들의 삶의 지혜를 품어왔다고는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혜의 이면에 있는 오류를 밝혀내고 좀 더 슬기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

- 사슴을 구해준 나무꾼

- 은혜를 갚는다는 사슴

- 선녀의 옷을 숨긴 나무꾼

- 부부가 되어 함께 사는 선녀와 나무꾼

- 하늘로 다시 올라간 선녀와 그를 따라가는 나무꾼

- 지상에 남겨진 나무꾼의 어머니

..등등의 다양한 사건에서 사슴, 선녀와 나무꾼, 나무꾼의 어머니라는 다양한 등장 캐릭터를 본다.

그들은 서로의 동료이고, 부부이며 더 나아가선 가족이다. 저자는 이 동화를 통해 가족관계를 되돌아보고 뜯겨진 부분이 있다면 신뢰를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것 같다.

​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사슴에 관한 부분이었다.

사슴이 결혼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지 못했고 가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가정하에 도출되는 결론은 결혼과 가족의 본질적인 의미가 결여되어 있다는 것. 파격적이고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었다.

나무꾼이 주도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충분히 수긍이 갔다. 사슴이 시키는 대로,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했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각보다는 타인의 말에 휘둘리게 되는 것이 결국엔 자신을 나약한 존재로 만드는 지름길임을 잘 명시해 주고 있다.

​

7개의 큰 챕터 언에 여러 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각의 소제목이 끝날 때마다 여러 가지 질문과 함께 생각거리를 던진다. 그다음의 8장에선 선녀와 나무꾼에서 파생된 수십 개의 질문을 던지며 그 질문을 나와 옆 사람에게 적용시켜 생각의 깊이를 더하도록 이끌어준다. 마지막 장에선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더 나아가 인생의 완성과 행복한 삶을 위한 자세를 묻고 있다. 그 핵심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함께 대화하고 질문하며 공감하는 것, 그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인 것 같다.

​

하브루타 질문법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게 된 것 같고, 나 한 명의 독단적 생각과 의견보다는 소통하며 공감하면서 질문을 통해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그 순간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브루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