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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킹 - 주 2회 출근하고 월 1,000만 원 버는 기적의 고시원 투자법
서봉기 지음 / 라온북 / 2022년 8월
평점 :
나는 잠깐이지만 고시원에서 살아본 적이 있다. 고시원에 수익구조에 대해서 어릴 적부터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좁은 공간, 꽉 차 있는 실. 생각보다 고시원은 정말 수익이 괜찮을 수도 있겠구나 했다. 그러고는 커서 재테크 관련 유튜버들이 많이 하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고시원이었다. 그리고 스터디 카페, 공용 사무실 사업 이렇게 3가지를 많이 하는 걸 볼 수 있다. 나는 이 사업들의 강점을 안다. 그렇다.
1. 장사보다 인력 관리가 덜 든다.
2. 저자의 경우 일주일에 2번(총무를 두고) 을 온다.
3가지 중 끝판왕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바로 고시원이다. 물론 고시원이 3가지 중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바로 취침을 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취침을 하는 곳이라면 어떤 사람들이 사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스터디 카페나 공용 사무실의 경우 자신의 사무실 옆에 이상한 사람만 아니면 되지만, 한 층에서 취침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라는 건 또 다른 고민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침 및 개인 공간은 정말 인간에게 필요하다. 프라이빗 해야 하고, 가격이 합리적이면 무조건 승부가 된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주인 쫓아간다고 생각한다. 그 주인에 맞는 격에 맞는 손님들이 오는 것이다. 15만 원짜리 고시원에는 50만 원짜리 고시원의 사람들이 같은 사람들이 산 적이 없다. 인테리어 등으로 고객들의 격은 주인이 정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 마케팅에도 매우 능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솔직히 요즘 시대에 마케팅에 대한 이해 없이 사업하는 건 뭐랄까 전단지에 의존하고, 플랫폼에 의지하는 그 이상 그 이하의 사업이 아니다. 저자는 검색광고와 블로그에 대한 이해로 초반 아무것도 모르고 인계받았던 공실이 60% 정도 되는 고시원을 인수받아 만실로 채우고 만다. 물론 인테리어(1천만 원)를 조금 하고 말이다.
고시원을 하는 것은 바로 오토 시스템이 가능한 좋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총무를 두어도 아니, 안 둔다고 해도 하루에 아침저녁 방문해서 케어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저자의 말이다.
우리에게는 고정 관념이 많다. 누가 고시원을 이용할까? 고시원에 이상한 사람이 많지 않을까? 관리가 힘들지 않을까? 등등 말이다. 하지만, 역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높은 보증금 때문에 고시원을 선택하고 있다. 해마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형 주택의 부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그리고 월세 등도 비싸고 관리비 포함하면 더욱 그렇죠. 금전적으로는 이런 생활방식을 유지하기 힘들고, 경제에 대한 미래 전망도 밝지 않는데 그러나 오늘날 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에 매우 민감하고 개인 공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죠. '고시원'은 남들에게 보이지 않고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프라이빗 한 공간이기 때문에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고시원 사업(프로젝트)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람들에게 시간과 재정적 자유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수익구조부터, 수익률, 그리고 인테리어, 각 세금 및 수익률 계산법 등 하나도 빠짐없이 저자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시원 창업책으로 매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