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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 세상의 모든 소리에 귀 기울여 나를 바꾸는 법
줄리아 캐머런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저는 이연 님의 유튜브를 본 건 '그림' 관련해서 보다가 보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 정말 닮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이연 님은 상대에 힘을 빼는(?) 능력(긴장을 풀어주는)이 있습니다. 자존감 단단하고, 꾸밈없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입니다.
저도 영성 공부를 오랫동안 했지만, 영성 공부를 하게 되면 포용력이 좁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생각보다 자기 방식, 자기 진리에 대한 확신이 너무 차서, 은근 사람 포용력이 넓지 않습니다. 편집적인 경향도 있습니다. 사람들을 판단할 때 레벨링(자신은 깨우침 공부 한 사람 VS 그 외 중생)으로 보기도 하고요. 자신의 감정을 '포용'할 줄 알기보다 자신의 감정에 맞지 않으면 '무시 또는 패스'를 합니다. 그리고, '판단하는 마음'이 더 세지죠. 원래 영성을 공부하면 더 넓어져야 합니다. 판단하지 않게 됩니다. 저 또한 영성을 공부하면서 속에서는 이런 판단심이 올라오는 저 자신을 보며 많이 자각하고자 합니다. 항상 인지하고자 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닮고 싶은 사람, '이연'님이 추천하신 몇 안 되는 책이죠. 아티스트 웨이! 저자의 신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이 이연 님의 느낌을 가장 잘 담아내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풍부한 여성적 감성이 존재 합니다. 저자가 너무 센치하지 않나 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요. 자기 감정에 솔직할 수 있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100% 전달하는 저자의 힘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책 전반적으로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쓰인 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특히 '영웅의 이야기,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뒷부분으로 갈수록! 읽는 자체만으로! '듣기가 주는 명상적 효과'가 느껴집니다. 톨레의 책을 읽을 때처럼 온전한 느낌이 가슴에 스며듭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명상처럼 비워짐을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책 역시 그런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상처받지 않는 영혼', 톨레의 책등과 같이) 이 책 캐쥬얼 합니다. 무겁지 않게 소소하게 일상처럼 스며드는 느낌이 신기한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다 읽은 후, 딱 자기개발(?)적 느낌의 한 줄의 부제가 떠올랐습니다.
'걷기 명상보다 더 효과가 좋은 듣기 명상의 힘'
이 책을 읽는 내내 주변 소리에 집중해 보았는데, 명상 효과가 상당하더군요. 걷기 명상 때 집중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 듣기 명상을 추가하니! 내가 놓치는 소리들, 내가 판단을 넣은 소리들, 내가 무시한 소리들에 집중하게 되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내면의 목소리, 침묵에 대한 힘까지 느껴졌습니다.
매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