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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 1호 ㅣ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 1
스텔라 거니 지음, 니브 파커 외 그림, 조은영 옮김, 이강환 감수 / 을파소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공룡 덕후 아이들은 위한 책
<영국 자연사 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 1호>가 출간되었습니다.
부제가 너무 재미있어요.
"예의 바르고 질서 잘 지키는 공룡들이 보는 명품 신문" ^^
가격은 공룡 특가로 조약돌 2개라고 쓰여있네요.
진짜 공룡들이 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영국 자연사 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 1호>는 영국 자연사 박물관이 검증하는 믿을 수 있는 공룡 책이랍니다.

1000년 만에 나온 중생대 공룡들을 위한 신문이라고 해요.
큼직한 기사들과 광고가 소개되고 있는 것들을 보니 정말 신문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알로사우루스의 습격 - 우리 동네는 안전할까요?'
'하늘에서 거대한 바위가 떨어진다! - 진실인가 헛소문인가?'
중생대 당시 공룡들에게 일어날 것 같은 일들을 기사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어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뉴스, 특집, 생활, 환경, 집, 부동산, 스포츠 등
이 책은 공룡 세계의 다양한 뉴스와 특집 기사를 다루고 있어요.
이 책에는 여러 공룡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공룡을 잘 모른다면..
맨 뒤에 각 공룡에 대한 설명이 나오니 미리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꼬꼬마 시절 공룡을 너무 사랑했던 쭝군.
공룡 이름을 알기 위해 말도 트이기 전에 한글을 뗄 정도로 공룡 사랑이 대단했었는데요.어렸을 때부터 소장하고 있는 엄청난 양의 공룡 책들은 아직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어요.
웬만한 공룡 책은 다 봤었지만 이런 신문 스타일의 공룡 책은 처음이라..
오랜만에 공룡에 홀릭 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공룡을 보기 위해 자주 갔던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의 이강환 관장님이 감수하셨다고 하니 더 신뢰가 갔답니다.
쭉 넘겨 보다가 안킬로사우루스 기사가 제일 눈에 띄어 처음으로 읽기 시작!내용이 많은 거 같아 보여도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기사만 골라 읽을 수 있어 읽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어요.

공룡인가?
아닌가?
왕 중의 왕, 최고 중의 최고~!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인가 스타인 공룡으로 적합한지 공룡 적합 심사가 열린다고 해요.
공룡 위원회에서 제시한 몇 가지 기준에 맞아야 '공룡 적합'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요.
육지에 살아야 하고, 다리가 도마뱀처럼 옆으로 벌어지면 안 되는 등.
공룡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익룡과 어룡이 이 기준이 말도 안 된다고 우기고 있는 내용이랍니다~ㅋ

아직은 존재하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크게 주목받을 동물들
미래에 나타날 동물을 알아보는 코너에요.
이 신문의 전담 점술가인 메갈로돈 미스틱이 예언을 했다는 문구가 재미있어요.^^
중생대 이후에 나타난 요제파오르티가시아, 티타 노보에, 메가테리움, 데이노 테리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답니다.

구름 위로 우뚝 솟은 머리
용각류에 대한 인터뷰 기사네요.
용각류는 목과 꼬리가 아주 길고 몸집이 큰, 네발로 걸어 다니는 채식주의자라고 해요.
몸집이 큰 공룡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지 쓰여있답니다.
커다란 배를 채우기 위해선 하루 종일 수풀이나 이파리를 뜯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자신들을 괴롭힐 만큼 큰 동물이 없으니 아무도 괴롭히질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요.

우리에게 과연 뗏목이 필요한 날이 올까요?
공룡들이 살고 있는 땅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데,
이 땅이 움직임으로 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가족끼리 헤어진다거나, 식물들이 추운 북쪽에 있으면 모두 굶어죽게 될 거라는..
그렇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자는 내용이네요.

바리오 닉스의 바다 횟집
진짜 신문처럼 광고가 곳곳에 들어가 있는데요.
광고가 너무 재미있어서 읽다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난답니다.
이 횟집은 주인장 바리오 닉스가 턱에 생선을 올려놓고 날카로운 이빨로 꼼꼼하게 손질해준다고 하네요.ㅋ

현상수배~!!
중군이 맨 아래 적힌 현상수배범의 인상착의를 보고 공룡을 그려놨네요 ^^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까지 표현했어요~
현상금이 조약돌 1000개라고 하니,
이 신문 가격이 조약돌 2개면 대충 얼마 정도일지 갑자기 막 계산해보게 되는... ㅋ

인조 골판이 있으면 친구가 생깁니다!
신제품 광고도 있어요.
더 무서워 보이고 싶으면 인조 골판을 착용하라는 내용!
읽고 있으면 마치 공룡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사 중간중간에 지루하지 않게
선이기, 낱말 퍼즐, 그림 그리기, 숨은 그림 찾기 등.
한 장에 1~2개의 액티비티가 있어 더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답니다.

이 책은 공룡의 관점에서 쓰여 있어 읽으면서 마치 공룡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기사를 읽다 보면 공룡의 생활이나 습성에 대해 알 수 있어 과학 정보 습득할 수 있고,
액티비티 같은 재미있는 놀 거리가 가득해서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니멀 타임스 1호>
공룡 덕후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애니멀 타임스 2호 - 육지동물, 3호- 바다동물도 발간되었다고 하니
쭝군과 함께 겨울방학 동안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