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무엇인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말그대로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걱정이고 어려운 것일까??? 아직도 난 세상을 덜 살고 덜 시달려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배가 부른것인지(?) 그런 가장 기본적인 것보다도 "사랑"이 지금 나에겐 가장 미스테리한 것이다. 딱히 정의를 내릴수없는 가장 단순하기도 하지만 아주 복잡하고 알수없는 그런 것이 아닐까? 물론, 정의를 내릴수없는 것들은 아주 많이 있지만, 사랑이란 항상 우리에게 또 우리에의해 생기고 변해가는 것들이기에 더욱 궁금하다.
예를들면,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설정 혹은 씬이 바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서로 공통점을 찾게되고 도와주면서 결국은 사랑에 빠진다. 그 사랑이 이루어지던 이루어지지 않던 관계없이 또 스토리와 관계없이도 그부분에 빠져들게되는 것도 사실이다.(나는 대체로 그렇다.) 비극적인 사랑도 있고 경쾌하고 즐거운 사랑도 있다. 굉장히 로맨틱하고 혹은 아주 정열적인 그런 사랑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이(나를 포함하여 ^ ^) 그런 것들을 상상하고 경험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정말루 그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 정말 궁금하여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정말루 막 키스를 하고나면 새가 날아다니고 종소리나고 황홀할정도로 느낌이 너무 좋은 그런것을 경험하는지???.....난 지금 남자친구와 키스하면 막 아득해지고 그냥 약간 현기증이 나는듯한 느낌(좋은 것인지 아닌지 잘모르는...). 그 뿐이다. 물론, 싫은 기분은 아니겠지만, 그게 정말 그런건지 아님 더 색다르고 다른 느낌이어야 하는지를 잘모르겠어서다. 이런 경험들에서 느끼는 것들을 쉽게 누구에게 물어보거나 알아볼수 있는 게 아니어서 더 그렇지않나 싶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건 오랜만에 다시 김한길씨의 "여자의 남자"를 읽고 나서이다. 원래 책을 읽을때 작가후기나 서문은 읽지않는데, 우연히 이책의 서문을 읽고 '아, 이사람도 이런생각을 하는 구나 !'라는 생각에 이렇게 낙서 아닌 낙서를 하고 있다. 작가이기에 혹은 연장자로써 나보다는 많은 경험과 고민, 생각들을 했을 이사람도 결국은 나와 같은 생각을 했었구나 하는 생각에 알수없는 안도감(?)마저 느꼈다.
"그 망할놈의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을 반짝 빛나게 하는 축복인지 아니면 우리의 정돈된 삶을 졸지에 망가뜨리는 무서운 병균 같은 것인지에 대한 망설임은, 의문인 동시에, 사랑의 현실성에 대한 하나의 분명한 해답이었다." - 김한길
정말 작가의 말 그대로 사랑이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받아드려지고 받아드리느냐에 따라서 정말 인생이 천차만별로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전한 사랑보다 내자신이 깨지고 부서지는 그런 아픈사랑(너무나 힘들고 아프지만)에의해서 조금은 내자신이 달라지고 많이 성숙해질수 있는게 아닌가 한다. 어찌되었던 사랑이라는 것에 정의를 내릴려고 하는 것자체가 어쩌면 더 바보스러운 것일찌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