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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야 누리야
양귀자 지음 / 문공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의 삶이 이렇게 기구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어른도 아닌 어린아이가 정말 엄마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이루말할 수 없는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아주 우연히 엄마를 만났음에도 엄마라고 부를 수 없는 기구함이란......
그 어린 마음에도 그 고생을 다 하면서도 남을 먼저 생각할 줄알고 또 도움을 받으면 감사할줄아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그와중에도 누리를 도와주고 정말 친동생처럼, 친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던 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무시하고 어떻게든 자신의 이득만 바라고 어리고 순진하고 착한 아이들을 이용하는 어른들을 보면 정말 수치심과 무서움을 느낀다.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들처럼 그게 안된다면 그냥 불쌍하다고 느끼기라도 했다면 그렇게까지는 할수없었을 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불감증때문에 그런일을 당한 아이들이 커서 자신들보다 어리고 힘없는 아이들을 이용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왠지 모를 두려움과 답답함에 그냥 있을 수 없어진다.
우리가 조금씩이라도 아이들을 위해 신경쓰고 아낀다면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어떤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라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다면 누리와 같은 아이들의 숫자가 조금씩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