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스스로 여행지를 정하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하루 계획을 세워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미국 생활을 한지 13째이건만, 이건 어디한번 제대로 다녀온 기억이 없다.

여행 목적지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토론토

여행 기간은 1박2일

함께가는 사람들은 남편과 아가씨, 그리고 나

너무 짧고 빡빡한 일정이라 아기는 잠시 엄마께 부탁드리고 우리만 가기로 했다. 원래는 아가씨때문에 시작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나를 위한 여행이 되었다. 경기가 좋지않아서 회사분위기도 별루인데다, 자금을 담당하는 것이 내 일이라서 요즈음은 더욱 지치고 힘들어서 스트레스풀러 가기로 했다. 폭포소리를 들으면 정말 마음이 개운해진다고들 해서 전망좋고 가격은 좀 비싼것 같지만 호텔도 하루밤 예약을 했다. 금요일저녁에 출발을 해서 호텔에서 몇시간만 있다가 폭포 잠깐보고 토론토에가서 CASA LOMA 구경하고 근처 식당에서 밥먹고 구경하다가 토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일요일 새벽에 도착하는 걸루 일정을 짰다.

목요일 저녁부터 설레여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설쳤다. 어린아이처럼... 근데, 정말루 기대가 크다. 여행을 동경하면서도 게으름때문에 한번도 여행을 다닌적이 없어서 더욱 그런것같다. 집에 책장 한켠이 전부 여행책이지만, 다리만 하나 건너면 되는 뉴욕도 제대로 돌아다녀본적이 없는 나이기에 그런것 같다. 일상 탈출이라는 것도 무진장 큰 매력이다. 이것저것 신경쓰지않고 그저 내가 보고 느끼는 것만이 전부가 될수있는 그 시간이 지금의 내게는 꼭 필요한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