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수학영재가 될 수 있다
초등 수학영재 만들기
 |
| ▲김형진 수학영재만들기 대표원장 |
과거에는 영재라 하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천재라는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적어도 지능 지수가 130 이상, 또는 상위 1~3%여야 영재라고 보아 이런 학생들만 영재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체 학생의 상위 15~20%에 해당하는 아동을 영재로 보고 한 사람이 뛰어난 성취를 이루는 데 주요한 요인인 평균 이상의 능력, 창의성, 과제 집착력의 세 요인에서 모두 상위 15% 이내에 들고, 그중 한 요인이 상위 2% 이내에 드는 경우 영재로 규정하고 있다. 인간은 어떤 영역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 능력도 본인의 부단한 노력이 없으면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인간은 꾸준한 노력과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자신의 무한한 능력과 가치를 깨닫게 된다. 따라서 수학분야에서의 영재는 꾸준한 학습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이러한 학습은 적어도 초등학교 3, 4학년부터는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럼 수학 영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학습을 해야 할까.
1. 기본적인 지식 습득이 중요
수학의 기본인 읽기, 쓰기, 셈하기와 기본적인 개념을 습득하기가 여기에 속한다. 수학적인 다양한 지식을 읽고 쓰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과 같은 사칙연산인 셈하기와 이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이때, 학습해야 할 내용의 계열과 범위를 적절히 조화하여 반드시 학습해야 할 부분과 학습해 두면 좋을 부분으로 나누어 적절한 학습이 필요하다. 수학 영재로 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므로 이에 충실해야 한다.
2. 호기심의 유발과 재미있어서 스스로 학습하고 싶도록 해주어야
새롭고 기이한 것과 주변의 사물에 대한 관심과 의문을 갖고 끊임없이 질문하려는 마음인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또한 수학에 대한 여러 가지 재미있는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소재의 수학적인 이야기나 문제, 실험과 관찰을 통한 수학적인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체험적인 수학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수학 영재가 되기 위해서는 호기심과 재미, 이 두 가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3.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논리적이며 비판적인 사고력을 길러야
비판적인 사고를 계발하려면 옳고 그름을 찾아내고 상황, 사물, 인과관계를 따질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어야 한다. 의문시하고 탐색하는 행동, 문제를 찾아내는 행동,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 등을 격려해주고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아이들이 답을 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하며 답이 맞는지 틀리는지보다는 그 다음 단계의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약간 더 고차원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깊이 있는 사고를 유발하여 수학 영재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4. 창의성을 기르는 것이 수학 영재로 가는 마지막 단계
혼자의 힘으로 생각해 내고 해결하며 기존의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생각과 풀이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창의성의 기본이 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창의성을 길러주는 것이야말로 수학 영재 만들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학년과 상황에 맞는 학습을 하게 되고 체계적인 교재로 체계적인 학습을 받으면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지 않았더라도 수학 영재가 될 수 있다.
조선일보
김형진 수학영재만들기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