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 없이 이어지는 고대 로마인들의 무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로마제국의 사람들이 느꼈을 허망함이 그대로 전달되어오는 듯 합니다.
불가능한 요소를 다 지워버렸을 때 남은 것 하나가 진실임에 틀림없네.
그건 알기는 쉽지만 설명하기는 좀 어려운 문제이지요.
범인을 잡으면 두 사람의 노력 '덕분'입니다. 그러나 범인을 놓치면, 두 사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가 되는 거지요.
문제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하느냐이지요. 하지만 신경 쓰지 마십시요.
미술을 통해 긴 시간 인류가 품어 온 바람이나 생각을 이해하고, 그것이 오늘날에는 어떻게 미술 작품에 반영되 있는지 알아봄으로써 삶의 근복적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료를 마련하는 겁니다.
이집트 미술이 마련해준 생각의 주제는 무엇보다도 죽음입니다.
지나치게 말이 많으면 그만크 적게 전달되는 반면 적당한 말은 전부를 말하는 것이다.
법 체계를 유지할면 이처럼 그 법이 실제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위반해야 한다는 역설이 성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