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배우는 세계 - 전쟁, 환경, 기후, 경제, 인권으로 살펴보는 지구촌의 오늘 ㅣ 10대를 위한 세상 제대로 알기 7
오애리 지음 / 북카라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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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배우는 세계>는 국제 이슈를 좀 더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에요.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대잖아요. '영화'는 전쟁, 환경, 기후, 경제, 인권과 같은 국제 이슈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임에 틀림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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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총 10편의 영화가 나와요.

스즈메의 문단속, 나의 문어 선생님, 옥자, 국가 부도의 날,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아는 영화, 봤던 영화에요.

다른 5편은 처음 보는 영화였어요.

특히 사마에게, 신성한 나무의 씨앗, 가버나움 3편의 영화가 눈길을 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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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 너를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단다. 우리가 왜 이 일을 겪어야만 했는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기 위해서야."

<사마에게> 영화는 시리아에서 벌여졌던 참상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고발한 다큐멘터리이자, 한 어머니가 딸에게 보내는 애절한 영상 편지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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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에게>의 사마처럼 시리아 내전 중에 태어나 아일란 쿠르디를 아시나요? 저도 책에서 보고 알았는데 참 마음이 아팠어요. 세살 난 쿠르디는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탈출해 소형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다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대요. 딱 이 모습으로 튀르키예 해별에서 발견되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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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나무의 씨앗>는 이런 내용의 영화에요.

2022년 9월 12일, 22세 여성이 가족과 함께 테헤란에 왔다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체포된 여성의 이름은 지나 마흐사 아미니.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병원으로 옮겨져 사경을 헤매다가 9월 16일에 숨을 거뒀습니다.

꼭 1987년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경찰에 연행돼 각종 고문을 받아 사망했을 때의 상황과 비슷하네요.

아미르카비르공과대학교 학생들의 시위. 아미니의 의문사 소석이 알려지면서 히잡 의무 착용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란 곳곳에서 열렸어요.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란 시위에 연대를 표하기 위해 호주 멜버른에서 집회가 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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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고소하고 싶어요. 나를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여동생을 죽게 만든 남자를 칼로 찌른 죄로 법정에 선 자인은 판사에게 위와 같이 말했어요.

"원하는 게 있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는 이렇게 답합니다. "부모가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해주세요."

저도 다큐멘터리에서 조혼하는 어린 소녀들을 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영화 <가버나움>에서도 주인공 자인의 여동생 사하르는 11살에 강제로 결혼해야만 했고,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까지 해 결국 목숨을 잃게 되거든요.

'교육받을 권리'를 잃은 어린이들이 많아요. 전쟁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학교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에요. 거기에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까지 책에서 확장해서 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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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 중 제일 보고 싶은 영화들을 통해 국제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눠봤거든요.

차근차근 이 영화를 찾아 보려구요.

훌륭한 길잡이 역할 '영화' 이야기를 통해 내가 보지 못한 세상을 제대로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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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좋은거 보는거 아니죠~~~!!!

가족들과 함께 보고나서 이야기도 나눠보려구요.

<영화로 배우는 세계> 책은 10대를 위한 세상을 제대로 알기 시리즈인데요. 10대만을 위한 책은 절대 아니니까 10대 포함한 20대, 30대, 40대 모든 연령들이 편하게 읽어볼 만해요.

이렇게 온가족이 함께 책 속에 나온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쟁, 환경, 기후, 경제, 인권으로 살펴보는 지구촌의 오늘에 대해 한마디씩 자신의 이야기도 해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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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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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플리즈의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7,000만 회를 기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건조한 과학 지식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주라는 거대한 시선을 통해 인간과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는 호응을 얻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 '어렵지 않을까? 이해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 안했다면 거짓말... ㅎㅎㅎ

이 문장 하나로 나의 걱정이 한순간에 해결되었네요.

┌ 우주를 이해하는 데 정말 필요한 것은 복잡한 미적분 공식이 아니다.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해보는 겸손한 상상력, 저 별까지의 아득한 거리를 느껴보려는 감각, 그리고 "잘 모르지만 알고 싶다"는 솔직한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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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만한 태양?! 이런 상상만으로도 재밌네요.

축구공만한 태양 하나로 이렇게 재밌어지네요.

태양과 지구, 태양과 수성, 수성과 금성, 목성과 토성 ...

축구공만한 태양이 광화문에 있다면 토성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도에 있다고~?!

그리고 천왕성은 세종문화회관 정도에 있다고~?!

너무 재밌어요. 책의 1장부터 흥미진진해서 호기심, 흥미유발 뿜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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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라이브 화면이 아니다. 우리가 경이롭게 올려다보는 밤하늘은, 사실 서로 다른 시간대의 과거가 한 장의 거대한 캔버스에 겹쳐진 우주의 기록이다. ┘

"우주를 본다는 것은 과거를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밤하늘 별, 특히 별자리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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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는 우주가 스스로 만들어낸 구조가 아니라, 두려움과 경이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던 인간이 만들어낸 해석이란다. 그래서 별자리는 우주의 지도가 아니라, 거대한 무질서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 했던 인간의 다정한 해석이라는 이 문장이 잊혀지질 않았어요.

우주를 본다는 것은 과거를 보는 것이다. 이 속에 있는 별도 그러해요. 그런 별을 보면서 인간은 다정한 해석을 하면서 밤하늘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 시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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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내가 우주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어요.

아님 반대로 '내가 이 책을 통해 우주의 어떤 부분을 알고 싶었을까?' 이런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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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다시 달에 가려 하는가?

인류가 우주를 바라보는 목적이 완전히 달려졌기 때문이다. 과거의 달이 '인간 한계의 증명'이었다면, 지금의 달은 우주로 더욱 깊이 나아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정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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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또 생각해보게 된다. 우주로 더욱 깊이 나아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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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서사를 가진 행성이다. 태양과 무작정 가까워서 지옥이 된 것이 아니다. 지구와 닮은 환경에서 출발했으나, 대기와 물의 미세한 톱니바퀴가 엇갈리며 균형을 잃었기 때문에 지옥이 된 행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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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인간은 왜 이토록 붉고 메마른 행성에 집착하는 걸까? 그것은 화성이 단순한 밤하늘의 별이 아니라, 인간이 실제로 두 박을 딛고 개척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금성은 460도의 열기와 90배의 기압으로 인간을 1시간 안에 으스러뜨리는 지옥이다. 거대한 목성과 토성은 애초에 밟고 설 단단한 땅조차 없는 가스 덩어리다. 천왕성과 해왕성은 태양에서 너무 멀어 모든 것이 얼어붙은 빙점이다. 하지만 화성은 비록 춥고 산소가 없을지언정, 인간의 과학과 의지로 어떻게든 버텨볼 수 있는 벼랑 끝의 경계선 위에 놓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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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지구가 참 고마운 행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구는 결코 흔한 행성이 아니에요.

우리가 아는 생명은 온 우주를 통틀어 오직 이곳, 지구에서만 존재하잖아요. 왜 지구에서 시작되었을까요?

우연이라고 하기엔 기적적인 복권 당첨 확률이지 않나요?! ㅎ

과학자들이 왜 그토록 집요하게 이 무망한 우주를 뒤지며 '지구와 닮은 행성'을 찾으려하는걸까요?

뭘 증명하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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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해지더라구요.

과연 우주는 어떻게 되는건가? 계속 팽창하고 있는 건가? 아님 종착역이 있는걸까?

우주에는 아직 우리가 밝혀내지 못한 신비로운 힘이 있잖아요. 아직 이 거대한 세계의 끝을 모르니까.

그래서 우주의 가능한 여러 결말 존재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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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알게 되었다고 해서 우리의 팍팍한 삶이 하루아침에 마법처럼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거대하고 무심한 우주의 섭리를 알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아주 미세하지만 결정적인 방향으로 틀어진다.

이게 중요한 지점인 것 같아요. 거대하고 무심한 우주의 섭리를 알고 나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아주 미세하게 틀어질 수 있다는 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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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밤하늘을 올려다볼까요?

한번쯤 '왜'하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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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한한 우주가 유한한 당신에게 건네는 겸손하고도 다정한 안부와 같아요.

오늘 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위로를 나만의 다정한 해석을 해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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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듯 가볍게 (풀빛 에디션) - 인생에서 여유를 찾는 당신에게 건네는 말
정우성 지음 / 북플레저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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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가벼워지자 마음도 비워지는 것 같았어요. 어제 머리를 짓누르던 몇가지 장면들이 갑자기 풍선이 될 것 같았습니다. 둥둥둥 떠오르더니 저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아침은 참 좋은 거였구나..."

산책하듯 가볍게

"불안하시다면 박차고 일어나보세요. 밖으로 나가서 걸으세요. 산책은 또 하나의 강력한 마음챙김이거든요."

이 말 정말 맞아요. 저도 그냥 산책해요. 그러다 보면 마음이 가라앉고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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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자주 등장해서였어요.

산책, 독서, 좋아하는 것 ...

"어쩜 그렇게 여유가 있어?", "넌 좋겠다~." 이런 말이 듣고 싶은게 아니에요.

그냥 잠시 잠깐 내 마음을 위해 산책을 하는 거고, 내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좋아하는 책을 읽는 거에요. 그게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요. ㅎㅎㅎ



"당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당신을 정의하세요. (중략) 우리는 자신을 어떤 것의 반대쪽으로 정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사랑하는 것을 표현하려 노력해보세요."

"가까스로 좋은 것들을 찾았다면 기꺼이 곁에 두세요. 가까이 두고 자주 보세요. 자주 경험하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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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의 가지치기를 이렇게 비유했더라구요.

┌ 어느 추운 겨울날, 고슴도치들이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모여들지만 서로의 가시에 찔려 자꾸만 상처를 입습니다. 아파서 떨어졌다가 추워서 가까워지지요. 다시 상처를 입고 멀어집니다. 이런 상황을 계속 반복하다가,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 있지만 가시에는 찔리지 않는 적당한 거리감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에요. ┘

정확한 인간관계에 대한 비유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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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관계에서도 중요한 건 상대가 아니에요. 당신 자신이에요. 지켜야 하는 건 당신 자신이에요."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않고서는 누구도 자유인이 될 수 없다."

"당신에게 평화를 안겨줄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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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혼자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게 아닐까요? ^^

고독이 느껴진다면 당황하거나 낯설어하지 말 것. 비로소 자유롭게 혼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맨발로 반기고, ...

처음엔 혼자가 되는 시간이 두려웠거든요. 하지만 당황하거나 낯설어하지 마세요. 왜 이제야 혼자가 되는 시간을 찾았냐고 아마 두팔벌려 환영하게 될꺼에요.

단 혼자가 될 때 조금씩 시선을 안으로 향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꺼 같아요. 무기력과 휴식을 구분해서 나 자신에게 맞는 휴식을 차츰 차츰 찾아가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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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떻게 휴식을 가져야 하는걸까요?

┌휴식은 집중하는 것이다. 다름 아닌 나에게.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과의 단절이 필수적이다. 나에게 있어 휴식이란 휴대전화를 어딘가에 던져두고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고, 마음껏 잠을 자고, 조용히 산책하는 것이다. ┘

우리는 어떤 휴식을 하고 있나요?



​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까요?

그럴수도 있겠죠.

책을 읽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시간들도 모두 이런 감정들을 다스리기 위한, 이미 수많은 철학자에 의해 검증된 매우 효율적인 방책이잖아요.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용기'인것 같아요.

알고자 하면 뭐든 알 수 있습니다. 필요한 건 용기예요.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마음.

주변과의 연결을 끊어내는 결단. 스스로 단절될 수 있는 결심. 기꺼이 고립될 수 있는 선택입니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는 듯 고요해질 수 있을 거예요.. 주말 하루라도 그렇게 보낼 수 있다면 좋은 잠, 진짜 휴식을 만날 수 있겠지요.

처음에는 전 분단위로 시작했어요. 10분에서 20분으로, 20분에서 30분으로, 30분에서 1시간으로 ...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해 주말엔 3시간 정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카페에 가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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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휴식에는 정답이 없네요.

자기만의 진정한 휴식을 찾아보세요.

거창할 필요 없어요. 아주 작고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것으로 충분해요~.

​

첫시작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시는 분들은 <산책하듯 가볍게> 책을 하루에 10분씩 읽어보시길 추천해볼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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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우디 -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
유승준 지음 / 성안당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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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우디>

가우디 서거 100주년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완공에 맞춰

그의 흔적을 따라 걷는 인생 여행

내 인생의 가우디를 만나기 위해 다녀온 길이라고 책의 첫머리에 나와요.

이 길을 따라 저도 훗날 가우디를 만나러 가려구요. ^^

몬세라트 -> 레이알 광장 가로등 -> 카사 비센스 -> 구엘 저택 -> 마타로 노동자 단지 -> 산타 테리사 학교 -> 카사 칼베트 -> 벨예스구아르드 -> 구엘 공원 -> 카사 바트요 -> 카사 밀라 -> 콜리니아 구엘 성당 -> 사그다라 파밀리아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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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우디를 만나러 가 본 적이 없어서 <내 인생의 가우디>책에 사진이 많아서 좋았어요. 꼭 내가 가성체험으로 가우디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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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신이 만든 건축이며, 인간의 건축은 그것을 배워야 한다."

가우디를 만나러 갈 때 왜 몬세라트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글을 읽으면서 알겠더라구요.


종려나무로 둘러싸인 레이알 광장의 가로등 보이시나요? ^^

레이알 광장 골목 끝에서 건축가 가우디의 첫번째 작품을 만날 수 있네요. 1978년 가우디는 바르셀로나시 의회에서 개최한 가로등 공모전에 응모해 1등으로 뽑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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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하면 자연스러운 곡선이 맨 처음 연상되는데, 왜 이 건물은 대부분 직선을 사용한 것일까요?

카사 비센스를 설계하고 시공할 당시 가우디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였대요. 아직 그의 건축 철학이 무르익지 않은 때 말이죠.

가우디는 자신이 건축한 집을 가리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의 건축은 결코 정지된 형태로 머물지 않는다. 자연처럼 숨 쉬고, 리듬을 타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존재에 가깝다.

그리고 가우디 건축을 두고 지나치게 화려하다거나 장식에만 치중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나 가우디는 눈에 보이는 것에만 메달린 게 아니에요. ┌그는 자신이 만든 집에 살게 될 사람들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카사 비센트의 콘셉트는 소통이에요. 가족간의 소통, 사람과 자연의 소통, 건물 안과 밖의 소통이 중요한 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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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집 카사 바트요에요.

낮과 밤이 이렇게나 다르네요. 꼭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요~!!!

책 속에 나오는 크리스토퍼 라우스가 1999년 가우디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클래식 기타 협주곡을 찾아 봤네요.

아직 가우디의 건축물을 직접 볼 수 없으니까 가우디의 협주곡으로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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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왜 이토록 찾는걸까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는 돌을 깍아 만든 거대한 숲 같아요. 지붕에서 햇살과 바람이 끊임없이 샐내로 쏟아져 들어오는 이 모습 정말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요!!!

저도 아직이라 꼭 가보고 이 대답을 찾고 싶어요!!!



혹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속죄의 성당이 왜 이토록 크고 화려하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가우디는 규모나 장식에 치중한 게 아니라 의미와 내용에 무게를 두었다. 종소리가 도시 어디서나 들리고, 누구든 원하는 때에 방문할 수 있으려면 일정한 크기가 갖춰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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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우디>책의 사진과 글은 꼭 가상체험을 하는 것처럼 눈과 귀가 열리는 체험이었어요.

눈으로 사진을 보고, 꼭 사진과 함께 오디오 가이드를 듣는 기분으로 글을 읽어내려갔어요.

그리고 책을 통해 가우디의 옥상, 굴뚝을 좀 더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경계가 바로 옥상이다. 그는 눈과 비를 막고 단열 기능만 충실하면 되었던 옥상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신이 만나는 장소로 바꾸어 놓았다.

굴뚝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살기 위해 불을 피운다. 불을 피울 때 생기는 연기는 삶의 흔적이나 냄새다. 연기가 난다는 것은 무언가를 태우고 있다는 것이다. ... 굴뚝은 연기를 하늘로 올려보내는 특별한 장치이자, 인간의 삶이 신에게 닿는 통로였다. 가우디가 조형물로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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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는, 자연과 인간, 우주를 하나의 질서로 엮어낸 그의 독자적인 건축에 사람들은 점점 내려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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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종 시인 - 광휘의 속삭임 '굴뚝'

내 어깨에는

굴뚝이 하나 있어

열 받거나

가슴에 연기가 가득할 때

그리로 그것들을 내보낸다.

어떤 때는 연기가 많이 나고

어떤 때는

빈집 같다.

가우디는 평생 자신을 태웠다. 신을 향해, 자연을 향해, 그리고 사람을 향해 연기를 올려보냈다.

​

2026년 올해가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내 인생의 가우디>책으로 저처럼 가우디의 건축물 가상여행 다녀오셔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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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공작새 ㅣ 사이그림책장
헤르만 헤세 지음, 오승민 그림, 엄혜숙 옮김 / 가나출판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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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헤르만헤세하면 유명한 책~ 수레바퀴 아래서는 1906년 소설이고, 데미안은 1919년 소설이에요.

그리고 오늘 읽은 <밤의 공작새> 1911년 작품이네요.

왜 년도를 찾아봤냐면 <밤의 공작새> 그림책이지만 청소년기를 무엇보다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수레바퀴 아래서가 생각나더라구요.

​

​

┌ 그가 말했습니다. "이상도 하지. 그 어떤 것보다 나비를 보면, 아주 생생하게 어릴 때 기억이 되살아나니 말이야." ┘

저는 나비는 아니지만 이 그림책 속 인물처럼 아주 생생하게 어릴 때 기억이 되살아나는 게 있어요.

아마 어른 독자들이 다 공감이 가지 않을까 싶어요. ^^



​

헤르만 헤세 글만 읽었다면 저 혼자 상상했겠죠.

그런데 이 그림책에서는 오승민 그림작가님께서 주인공의 마음 상태에 따른 색깔들을 잘 표현해주셨더라구요.

상큼한 초록에서 오묘한 보라색으로 그러다가 결국은 어두운 갈색으로 말이죠.

​

'나비를 잡으러 다닐 때면, 등교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알리는 시계탑 종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았어.'

'그렇게 값을 매기고 나서는 내 나비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어.'

'곧 질투심이 생기면서, 신비하고 귀중한 나방이 하필이면 그 지루한 땅딸보에게 잡혔다는게 내게는 모욕처럼 느껴졌어.'



​

'혹시 몰라 문손잡이를 잡았는데 문이 열리지 않겠어? 그러자 바로 눈앞에, 에밀이 나비를 보관해 두는 커다란 상재 두 개가 놓여 있었어. '

이제 어떡하시겠어요? 공작 나방을 보고 싶어지지 않겠어요?

두근두근



​

결국 공작 나방을 에밀의 허락도 없이 봤어요.

그냥 보기만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종이 띠에 가려진 공작 나방의 날개 위의 눈이 안보여서 그만 종이 띠를 떼어 내고 핀을 뽑아 버렸어요.

공작 나방 날개 위의 눈 어때요?

순간적으로 넘 무서웠어요.

꼭 '이렇게까지 내가 보고 싶었니~!'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으세요?



​

┌ 나는 서슴없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도둑질을 하고 말았지. 핀을 뽑고, 이미 말라 형태를 잃지 않은 나비를 우묵한 손에 쥐고는 방에서 나왔어. ┘

이렇게 하면 공작 나방이 망가진다는 걸 평소같았으면 알고 있었을 텐데, 도둑질을 하는 그 순간은 망가진다는 생각조차 안났나 봐요.

​

"그래, 그래. 넌 그런 녀석이야. 오늘 또 봤잖아. 네가 나비를 얼마나 엉망으로 다루는지."

에밀은 욕 한마디 하지 않고, 단지 나를 멸시하는 눈으로 바라봤다고 나오는데

차라리 욕 한마디 듣는게 낫지, 이 멸시하는 눈 보기 싫으네요.



​

집에 돌아와 밤에 자기의 나비 상자를 열어 나비를 꺼내 하나씩 손가락으로 짓이겨 가루로 만들어 버렸어요.



​

​

​

여기서 주인공은 에밀의 멸시하는 눈, 에밀 몰래 들어가 공작 나방의 종이띠를 떼었을 때 본 공작 나방의 눈을 잊지 못하는 게 아닐까요?

눈은 세상을 인식하는 통로이자 감정을 드러내는 기관이잖아요.

에밀의 멸시하는 눈, 내가 망가뜨린 이 아름답고 드문 공작 나방의 눈은 청소년기의 강렬한 한 획이 되었을 꺼 같아요. 그 뒤로 나비를 볼 때마다 에밀의 멸시하는 눈이 떠오르는게 아닐까요?

​

<밤의 공작새> 그림책은 어른에게는 공감, 추억을 불러일이켜요.

아동기, 청소년기 친구들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꺼 같아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으면 더 더 더 좋을꺼 같네요.

저희집 딸들에게도 읽어보라하고 함께 청소년기의 강렬한 체험을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어린 시절 성장의 의미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을꺼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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