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던 메일함을 오랜만에 정리 하던 중에 J의 메일을 보았다
보낸지 벌써 2년이 지난 채 열어보지 않은 메일....
열어본 나는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알던, 바로 그 J였다.
내게 이미 여러번 메일을 보냈지만 내 메일함이 정지 되어 있어서 연락이 닿을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아니, 어제 오후 멕시코에 있는 그와 통화했다.
다시 16살의 우리들이 되어 안부 묻고,농담하고 웃고....
떨리면서도 태연한 척했다.
그런데 전화끊고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아마 고마워서,같은 마음이었던게 고마워서라고 생각한다.
또 살아 있어줘서,어딘가에서 좋은모습으로 살아있어주어서.....라고...
하나님의 섭리인것같다.
내가 다시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와 연락이 닿을수 있었을까?
어쩌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감사히, 어떤 다른 의미 없이 감사히 여기자.
그와 내가 서로를 바라보았다는것 만으로도 만족하자.
그리고 더욱 우리가족에게 성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