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서 좋다 - 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
김민정.조성현 지음 / SISO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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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 <너라서 좋다>는 절친인 두 여자가 함께 사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힐링 에세이집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녔지만 서너 번 직장을 잃어 백수가 되어 버린 그녀. '꿈은 이루어진다'기에 꿈을 꾸었고 "게으르게 사는 것은 젊음에 대한 죄'라 믿었기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그렇게 살다 보니 깨닫게 되더란다. 꿈은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이루어질 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이고,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이 아니라 병이 올 수도 있다는 진실과 현실을 깨닫게 되었고 몸과 마음에 병이 들고 지쳐 결국 고향집으로 내려가게 되었단다. 그런데 부모님이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 보낸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는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마음을  일으켜 세워준 고마운 존재! 그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너라서 좋다>를 통해 풀어놓고 있다.

뭔가가 되지 않고도, 뭔가를 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는 거구나!
약한 존재를 거두어 키운다는 생각은 교만이었다.
어디까지나 우린 함께 살 뿐이다.

강아지 2마리를 키우는 김민정과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조성현, 두 여자가 풀어놓는 개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너라서 좋다>를 읽으며 어릴 적 키웠던 강아지 '쫑'과 고양이 '나비'가 그리워졌다. 마당이 있던 집이라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웠었는데 지금처럼 목줄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키우던 때였다. 많은 사람들이 개와 고양이가 앙숙이라고들 하는데 어릴 적을 떠올려 봐도 그렇게 사이가 나빴던 것 같지는 않았다. 책 내용 중 '고양이의 개 무시'를 읽다 보니 두 녀석은 애당초 싸움이 되지 않았겠구나 싶어 웃음이 나왔다. 활동하는 시간도 달랐고 노는 공간도 달랐던 두 녀석은 식사 시간 외에는 서로 부딪힐 일이 없었던 거였다. 마당이 없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개와 고양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다. 이사 가기 전 부모님이 키울 수 있는 분을 찾아 우리가 학교 간 사이 모두 입양을 보내버려 인사 한마디 못하고 이별을 했고 그렇게 기억에서 하얗게 사라져 버렸다.
몇 년 전 아빠가 몸이 많이 불편하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혼자 집에서는 하루도 잠을 주무시지 못하는 엄마를 위해 급하게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었다. 어린 강아지를 키우기에는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서 엄마가 키우시기 힘드실 것 같아 나이도 서너 살 되고 배변활동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비교적 잘 길들어져 있는 유기견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미 3번 정도의 파양을 겪은 아이라 예민하고 까칠한 녀석이었다. 자기 몸에 손을 대기만 해도 우르릉거리며 독기 어린 눈빛을 보이던 녀석이 우리와 가족이 될 운명이었던 건지 상담을 하는 동안 스르르 경계를 풀며 곁을 내어주었다. 그렇게 사랑이는 우리 가족이 되었다. 아빠 병 수발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던 엄마도 사랑이를 키우게 되면서 마음을 위안을 많이 받으셨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절대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며, 말을 못해도 의사 표현을 다하고 엄마의 마음도 읽을 줄 알아 힘들 때는 되려 엄마를 위로해주기도 한다고 하셨다. 처음엔 어쩔 수 없으니 키운다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예쁘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고 하셨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부모님과 강아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꼭 엄마의 마음과  같았다. 장성해서 각자의 가정을 꾸려 무탈하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자식 된 도리를 잘하고 있는 것이라 하지만 매 순간순간 엄마의 행복과 슬픔을 공감하며 엄마 곁을 지키는 사랑이만한 효자도 없는 것 같다.

개들에게 이 세상은
내 사람과 내 사람이 아닌 사람으로 존재한다.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그토록 기를 쓰며 맹렬히 짖는 것이다.
내가 너의 사람이란 걸 깨닫는 그 순간 나는 묘하게 기쁘다.
나는 단 한 번 단 안 사람에게라도 그런 기쁨을 준 적이 있던가.
내 사람이 아닌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내 사람에게 비겁했던 나는 부끄럽다.

우리 아파트에도 몇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다. 다행히 고마운 분들이 곳곳에서 밥을 챙겨 먹이고 있고, 아파트 주변을 활보하며 다니는 녀석들에게 인심사나운 감정을 드러내시는 분도 아직까지는 보지 못했다. 다행이다. 작년 가을쯤 길고양이 중 한 마리가 새끼를 낳아 1층 화단 담벼락 밑에 나뭇가지를 쌓아놓고는 숨어있었다. 숨었다기에는 노출이 너무 잘 되어 보이기에 빈 박스에 타월을 깔아 담벼락 밑에 놓아주었다. 처음엔 들어가지 않더니 다음날 아침에 보니 새끼와 함께 박스 안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침저녁으로 물과 사료를 챙겨주고 간식도 챙겨 주며 그렇게 열흘 정도를 보살펴 주었는데 어느 날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딸아이는 새끼 고양이를 데려와 키우고 싶어 했지만 여건이 되질 못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 어린 생명을 거둘 수는 없었다. 그래도 어미가 잘 챙겨줘 하루가 다르게 통통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안심이었는데 하룻밤 사이 홀연히 사라져 버려 아쉬웠지만 잘 살아가길 바랐다. 그렇게 보름이나 지났을까.... 새끼 고양이는 온데간데없고 어미 고양이는 다시 아파트에 나타났다. '새끼 고양이 어떻게 됐니?'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을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잠자리와 밥을 챙겨준 인연으로 나와 딸을 보면 야옹~하며 아는 척을 하는 녀석이 기특해 지금도 녀석에게 밥을 챙겨준다.  등굣길에 딸아이는 사료 통을 챙겨들고 나온다. 자동차 밑에 숨어 있던 녀석은 우리가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울음소리를 내며 인사를 한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만 같아서 일까? 그 울음소리 한 번에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진다.  책 속에서 고양이 2마리를 키우는 조성현은 캣 맘 3년 차로 유기된 길고양이 직접 키우고 있으면서 길 고양이들도 챙기고 있다. 그녀가 말한 '책임감 없는 동정심'이란 말이 가슴 아프지만 공감이 된다. 불쌍하다고 그 생명들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오늘 하루는 조금 덜 고생스러웠으면 좋겠고, 배라도 든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밥을 챙겨준다.

 

'개를 키우고 있어요'라는 말보다 '개와 함께 살아요'라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개를 키운다고 하지만 살다 보면 그들이 나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함께 산다는 건 당신을 받아들이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을 때 가능하다. 날 때부터 살았던 가족을 떠나 결혼을 하면서 '함께 사는 일'에 대해 제대로 고민하게 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가장 현명한 해답은 '다름을 인정해주는 것'이었다. <너라서 좋다>에서도 개와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그들 종의 특성을 이해하고 지켜주는 것이라 말한다. 서로 좋아하는 일들을 챙겨주고 행복함을 느낌에 감사하며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해주는 것! 그것만 지키고 산다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내내 감사하고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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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 새로운 명화, 따뜻한 이야기로 나를 안아 주는 그림 에세이
선동기 지음 / 을유문화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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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는 새로운 명화, 따뜻한 이야기로 나를 안아주는 그림 에세이다.
저자 선동기는 10년 가까이 미술 관련 블로그(레스까페 - http://blog.naver.com/dkseon00)를 운영하는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하다고 한다. 네이버 선정 미술 분야 파워블로거로 7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진정한 파워블로거다.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는 운영 중인 블로그의 '그림엽서' 카테고리에 소개되었던 작품들 중에서 널리 알려진 화가보다는 미술사 책이 놓친 화가들의 작품을 주로 소개하고 있다.
그림 쪽으로는 솔직히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운 명화가 고작이었는데 책을 통해 다양한 화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실제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저자의 해석과 상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그림과 어우러진 편안하고 따뜻하고 이야기가 작품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총 112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하나의 작품마다 작품에 대한 설명(지극히 주관적인)과 함께 저자의 이야기도 함께 적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마치 내 이야기 같아 친근감이 들기도 하고 가슴 따뜻하게 와 닿기도 한다.
교과서를 통해 명화를 배웠을 때를 떠올려보면 화가에 대해 알아보고, 그려진 시대, 작품의 의미나 예술적 가치와 철학적 의미를 밑줄 그어가며 암기식으로 달달 외웠던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아름다운 명화로 접하기보다는 시험 교재로만 명화를 접했던 암울한 시기로 기억된다.
아이들을 키울 때 예술 분야의 책들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게 출간되었었다. 아쉬운 건 누구나 알만한 명화 위주의 작품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익숙한 대작들도 좋지만 이름 모를 화가가 그려낸 일상의 모습들, 아름다운 풍경, 사랑, 슬픔, 분노가 그려진 작품과 그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를 읽으며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그림엽서를 통해 명화를 접할 수 있었다. 예쁜 엽서들을 수집하기도 했었는데, 이름 모를 작가의 명화 그림들도 간혹 접할 수 있었었다. 한 장의 스틸 사진에 나만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듯이 명화 작품에도 분명 작가가 담고자 했던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작가의 본 마음을 알 순 없지만 나만의 해석으로 이야기를 상상하기도 했었는데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가 내 맘과 같은 그런 책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도 있지만 나만의 상상으로 작품 속에 이야기를 덧 입힐 수도 있다.  쉽게 읽히지만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들고, 꼼꼼하게 관련 작품을 감상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작품의 크기가 좀 작다고 느꼈었다. 하지만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한결 큰 이미지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미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등의 책을 발간했고 이번이 3번째로 출간하는 책이라고 한다. 앞서 출간한 책들까지 읽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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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 좋은 기운을 받고 나쁜 운명을 피하는 특별한 장소의 비밀
김승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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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의 저자 초운 김승호는 주역학자이자 작가다. 지난 50년간 '과학으로서의 주역'을 연구해 '주역과학'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체계를 정립했다고 한다. <주역>은 인간과 자연의 존재 양상과 변화의 원리를 64괘의 상징 기호로 나타내고 있는데, 유교 경전 중에서 특히 우주철학을 논하고 있어 한국, 일본, 베트남 등의 유가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면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 점복술의 원전으로 깊이 뿌리 박혀 있기도 하다.
초운 선생은 운명을 관활하는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 중 땅의 작용에 주목하라고 말하고 있다. 좋은 공간에 머무는 것이야말로 가장 쉽고 빠르게 운명을 바꾸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초운 선생 자신도 '장소의 기운'을 활용해 여러 난관과 불운에서 빠져나왔고, 행운도 잡았으며 몸의 질병 치료에도 도움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운을 주는 공간을 찾아 3개월 정도 그 기운을 음미해본다면 분명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 조언한다. <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에는 좋은 기운을 받고, 나쁜 운명을 피하는 특별한 장소의 비밀을 알려주고 있다.


땅이 운명을 일으킨다.


어떤 장소든 그 장소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다. 그것을 '장소의 맛'이라고 하는데 운명을 고치는 약이라고 봐도 된다고 한다. 좋은 장소가 좋은 운명을 만들기도 하므로 나쁜 일이 있을 때는 좋은 장소를 찾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주역을 몰라도 풍수지리를 몰라도 어느 장소에 가거나 특정한 사물을 보는 순간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느낌이나 알 수 없는 기운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런 기운을 느꼈던 곳들이 나에게 특별한 장소가 아니었을까...
<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는 상황에 따라 나에게 필요한 기운을 찾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을 주로 담고 있는데 재물, 직업진로, 인간관계, 성격, 건강 등과 관련된 50여 가지의 상황들을 주역의 쾌상과 함께 설명하며 좋은 기운이 모이고 복이 쌓이는 추천 장소들을 알려준다.
50여 가지의 상황별로 친절하게 분류되어 있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을 수 있고, 왜 그런 기운이 필요한지 설명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하고 있어 편리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재산을 잘 지키고 싶은 사람은 무너지거나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하므로 큰 산에 가서 새를 보거나 초등학교 건물에 가서 아이들을 보는 것이 좋으며, 투자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왕릉을 찾아보면 좋단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학생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햇볕이 잘 드는 밝은 곳을 걸어 다니면 좋단다.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은 빈 상자를 자주 보거나 마른 연못, 높은 담을 자주 찾아가 보면 좋고, 예뻐지고 싶은 사람은 꽃이 피어 있는 나무를 자주 보고, 가로등이 켜져 있는 곳이나 평화로운 공간을 자주 찾아다녀 보면 좋다고 한다.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산책이나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굳이 특별한 상황을 따지지 않더라도 책을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좋은 기운이 모이는 장소가 있다. 공원을 산책하며 나무와 꽃들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좋은 공기와 기운을 받아들이고 책이 많은 도서관을 찾아 독서도 하며 좋은 기운을 받아도 좋을 것 같다. 3개월 이상은 그 기운을 음미하면 좋다고 하니 집 가까이에 좋은 기운이 머무는 나만의 공간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 위 상품을 소개하면서 업체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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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을까
스티븐 존슨 지음, 홍지수 옮김 / 프런티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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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포함된 미국의 과학저술가 스티븐 존슨은 그의 전작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로 시작된 혁신의 역사에 관한 시리즈로 <원더랜드>를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인류 역사의 혁신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이 나이라 사소해 보이는 놀이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패션, 쇼핑, 음악, 맛, 환영, 게임, 공공장소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눠 즐거움을 찾았던 인간의 본성이 산업화 시대를 이끌었고 상업화를 시도했으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게 된 여러 사례들을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다.

wonderland : 동화의 나라, 신나는 것이 가득한 곳, 아주 멋진 곳

<원더랜드>에서 스티븐 존슨은 놀이와 유희의 위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대중오락에 숨은 놀라운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례마다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대의 자줏빛 색깔은 부를 상징했다. 지위와 부의 상징인 자줏빛을 보려고 사람들은 한 공간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 공간을 자줏빛 천으로 보기 좋게 진열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공간이 나타나고 조금씩 달라지고 시작하면서 상점에서 백화점, 쇼핑몰, 현대의 테마파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동물의 뼈로 만든 피리는 어떤 실용적인 목적도 없이 그저 매혹적인 소리와 함께 이를 함께 나누고자 시도되었던 기술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컴퓨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양한 맛을 선사하는 향신료에 반한 인간은 새로운 착취 방법과 새로운 형태의 독도법과 항해법, 새로운 구조의 기업을 발명하게 되었으면 세상의 물리적인 거리를 좁혀 오늘날 세상 어느 곳이든 쉽게 오가게 된 배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세계무역, 제국주의, 콜럼버스와 바스코 다 가마의 항해와 발견, 주식회사, 베니스와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움, 이 모든 것이 향신료와 그것을 원하는 향신료 무역으로 인한 결과라고 한다.
18세기 무대의 빛과 환등기를 이용한 유령 제조가와 자동기계 발명가들은 환영의 위력을 최초로 이용해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으며 즐거움을 주었다. 이후로 수게기에 걸쳐 수백 가지의 착시현상을 발견하게 되면서 환영, 즉 눈속임은 입체경, 원근법, 파노라마 기법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영화는 여러 혁신기술과 창의적인 촬영기법의 총체라고 말할 수 있으면 가상 존재와 인간의 감정적인 교감을 이루어냈다.

뼈로 만든 피리, 커피, 후추, 파노라마, 옥양목, 배비지의 기계 무용수, 주사위 게임, 봉마르쉐 백화점... 조금도 닮은 구석이 없어 보니는 이 모든 사물들은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체험을 선사했고, 새로운 맛, 촉감, 소리를 느끼게 해주었다. 현실에서 벗어난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이 모든 것들은 사람의 두뇌에 '색다름 보상'을 해주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놀라움을 추구하는 본능이 혁신을 낳게 된다. 놀이가 지닌 혁신의 힘은 놀이가 인간으로 하여금 새로운 문화 제도와 관행과 시설들을 구축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또 다른 아이디어로 가는 관문을 열어, 중요한 아이디어들이 서로를 토대로 해 축적되기 때문에 문화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티븐 존슨은 미래에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고 싶다면  인간이 노는 방식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는 미래를 찾을 수 있다고... 
새로움을 추구하면 열리는 경이로운 세상이 바로 원더랜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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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도의 비밀 - 최적의 건강상태를 위한 이상적인 체온
우베 칼슈테트 지음 / 경원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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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36.5℃를 정상체온이라고 알고 있다. 언젠가부터 체온 1도를 올리기, 37℃의 체온이 건강에 좋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37℃의 비밀>은 최적의 건강 상태를 위한 이상적인 체온임을 알려주는 독일 자연 요법 의사의 건강 치유 비밀을 담고 있는 책이다.
"차가운 몸은 아픈 몸이다"
등골이 오싹 해지는 말이었다. 평소 손발이 차갑고 만성적으로 추위를 타는 편이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도 추위가 깊은 몸속에서 느껴지는 것 같고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 온열기구를 항상 끼고 살아야 한다. 추위를 느끼다 보니 어깨를 움츠리게 되면서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뭉치게 된다. 저자는 만성적으로 추위를 타는 것과 관련된 질병은 몸이 열을 잃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징조라고 했다. 머리카락, 피부, 손톱이 건조하고 약해지거나 얇아지기도 하고, 몸이 차가워지는 것은 성욕과 건강한 성생활에 필요한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정신적으로도 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우울증, 번아웃증후군, 만성피로 증후군,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암 등이 저체온과 관련된 질병이란다. 건강 관련 책에서도 35℃에서 암세포가 활발히 움직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체온이 올라가면 암세포가 활동을 못하게 된다는 글을 읽으면서 저체온증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었다.
<37℃의 비밀>에서는 저체온증의 원인에 대해 밝히고 이 비정상적인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체온증의 원인으로 백신과 의약품, 담배, 차가운 음식과 음료, 현대 사회의 생활습관과 무딘 감정과 움직임 부족으로 인한 과체중과 환경적 요인에 의한 독소들을 꼽고 있다. 저체온증은 현대인으로 살아가면서 생긴 21세기형 질병이 아닐까 싶다. 차갑고 인정 없고 냉담해진 사회의 표현 같다.
자연 요법 의사인 저자의 관점에서 저체온증을 치료를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추천하고 있는데 음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소 등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부족분을 채우라고 한다.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해서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비타민D₃보충제를 섭취하고, 장내 균총이 충분한 경우 비타민K₂ 섭취를 권장한다. 태양 방사 부족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진 경우 적외선 매트의 사용을 권하며 적외선과 음이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리듬 회복을 위해 걷고, 뛰는 운동을 권하며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상태 유지와 친구, 가족과의 안정적인 관계 유지도 권한다.
세상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 몸은 왠지 퇴화되어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앉아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햇빛을 직접 쬘 시간은 없고, 각종 환경적인 오염 요인에 의해 생활 환경은 독소들도 위협받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병들고 있다. 저자는 자연, 햇빛, 빛, 중력, 지면과의 접촉, 산소 등의 자연적 현상들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법칙을 따르고 활력, 장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해주는 대자연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봄이다.
따사로운 햇살이 딱딱한 콘크리트 건물 속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오라 유혹을 한다. 온몸으로 태양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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