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 재미와 놀이가 어떻게 세상을 창조했을까
스티븐 존슨 지음, 홍지수 옮김 / 프런티어 / 201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포함된 미국의 과학저술가 스티븐 존슨은 그의 전작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로 시작된 혁신의 역사에 관한 시리즈로 <원더랜드>를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인류 역사의 혁신이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이 나이라 사소해 보이는 놀이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패션, 쇼핑, 음악, 맛, 환영, 게임, 공공장소 등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눠 즐거움을 찾았던 인간의 본성이 산업화 시대를 이끌었고 상업화를 시도했으면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개척으로 이어지게 된 여러 사례들을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다.

wonderland : 동화의 나라, 신나는 것이 가득한 곳, 아주 멋진 곳

<원더랜드>에서 스티븐 존슨은 놀이와 유희의 위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대중오락에 숨은 놀라운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례마다 우리는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대의 자줏빛 색깔은 부를 상징했다. 지위와 부의 상징인 자줏빛을 보려고 사람들은 한 공간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 공간을 자줏빛 천으로 보기 좋게 진열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공간이 나타나고 조금씩 달라지고 시작하면서 상점에서 백화점, 쇼핑몰, 현대의 테마파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동물의 뼈로 만든 피리는 어떤 실용적인 목적도 없이 그저 매혹적인 소리와 함께 이를 함께 나누고자 시도되었던 기술의 변화를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컴퓨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양한 맛을 선사하는 향신료에 반한 인간은 새로운 착취 방법과 새로운 형태의 독도법과 항해법, 새로운 구조의 기업을 발명하게 되었으면 세상의 물리적인 거리를 좁혀 오늘날 세상 어느 곳이든 쉽게 오가게 된 배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세계무역, 제국주의, 콜럼버스와 바스코 다 가마의 항해와 발견, 주식회사, 베니스와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움, 이 모든 것이 향신료와 그것을 원하는 향신료 무역으로 인한 결과라고 한다.
18세기 무대의 빛과 환등기를 이용한 유령 제조가와 자동기계 발명가들은 환영의 위력을 최초로 이용해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으며 즐거움을 주었다. 이후로 수게기에 걸쳐 수백 가지의 착시현상을 발견하게 되면서 환영, 즉 눈속임은 입체경, 원근법, 파노라마 기법으로 이어지게 되면서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영화는 여러 혁신기술과 창의적인 촬영기법의 총체라고 말할 수 있으면 가상 존재와 인간의 감정적인 교감을 이루어냈다.

뼈로 만든 피리, 커피, 후추, 파노라마, 옥양목, 배비지의 기계 무용수, 주사위 게임, 봉마르쉐 백화점... 조금도 닮은 구석이 없어 보니는 이 모든 사물들은 한 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체험을 선사했고, 새로운 맛, 촉감, 소리를 느끼게 해주었다. 현실에서 벗어난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이 모든 것들은 사람의 두뇌에 '색다름 보상'을 해주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놀라움을 추구하는 본능이 혁신을 낳게 된다. 놀이가 지닌 혁신의 힘은 놀이가 인간으로 하여금 새로운 문화 제도와 관행과 시설들을 구축하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또 다른 아이디어로 가는 관문을 열어, 중요한 아이디어들이 서로를 토대로 해 축적되기 때문에 문화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티븐 존슨은 미래에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고 싶다면  인간이 노는 방식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는 미래를 찾을 수 있다고... 
새로움을 추구하면 열리는 경이로운 세상이 바로 원더랜드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