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 - 누구나 쉽게 떠나는 배낭여행 안내서
소율 지음 / 자유문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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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은 지난 2016년부터 2천만 면 시대를 찍었고 해마다 증가 추세이며 지난해는 2천6백만 명으로 입국 관광객의 2배를 넘겼다고 한다.
이런 증가 추세에는 2030세대 욜로 문화와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은퇴세대가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확실히 2030세대에게는 해외여행이 특별한 게 아니라 일상이 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다.
그리고 눈에 띄게 늘고 있는 40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해외여행이다.
단체관광, 가족여행, 나 홀로 여행까지 다양한 성향으로 중장년층의 해외여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가족여행과 더불어 친구, 사교 모임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을 많이 계획하는데 대부분이 패키지 관광(단체관광)을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패키지 관광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곳을 가이드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며 후다닥 둘러보아야 하고 '몇 시까지 오세요!' 란 소리를 매번 들으며 시간에 쫓기는 관광을 하게 된다.
출발 전 항공권, 호텔 등을 미리 체크하지 않아도 되고 관광지에서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매 식사때마다 차려진 밥상 받아먹어가며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으니 패키지가 좋다는 사람들도 있다.
패키지 관광만이 가지는 장단점이 있지만 막상 여행을 다녀오면 "다음엔 자유여행으로 가봐야지."란 마음을 먹게 된다.
그리고 조금만 젊다면...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연한 동경을 꿈꾸게 된다.



그러다가 소율의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을 읽게 되었다.
중년에게는 중년에 딱 맞는, 중년에 의한 중년을 위한 배낭여행 안내서가 필요하단 생각에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년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인생의 전환기가 되고 있어 중년을 인생 제 2의 전성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에게 아직 원하는 걸 시도할 시간과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것이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일들 중 여행에 대한 동경을 빼놓을 수가 없다.

가깝게는 국내여행에서부터 해외여행까지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그곳에서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도 많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

국내여행은 시간이 허용된다면 언제든 쉽게 떠날 수 있지만 해외여행은 선뜻 떠나기 쉽지 않다.

예전보다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워졌으니 더 이상 가이드 뒤만 따라다니는 패키지가 아닌 배낭을 짊어지고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사그라들던 꿈도 다시 재장전하고 체계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책은 모두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은 소율의 여행 스토리 겸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듯한 삼을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갖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1장을 읽다가 반가운 인물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바로 소율의 아들이다.

<고등학교 대신 지구별 여행>이란 책의 주인공이 그녀의 아들이었다니..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가족이다.

2장에는 보다 구체적인 여행 준비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행, 장소, 루트, 숙소, 항공, 짐 싸기 등 어떤 여행을 떠날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3장에는 여행 계획서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여행경비, 여행영어, 안전대책 등 쓸모 있는 여행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하고 유용한 사이트들도 소개하며 직접 여행에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함께 전해주는 여행의 기술이라 밑줄 그어가며 폰에 저장하고 앱 깔아가며 읽게 된다.

4장에는 직접 여행을 다니며 겪게 된 문제점들과 여행을 다녀온 뒤 여행을 정리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남는 건 사진이라며 많은 사진을 찍지만 사진 찍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도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사진도 정말 중요하지만 사진과 함께 여행을 기록하는 글쓰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여행 중 수첩이나 노트를 활용해 간단하게 메모를 남기고 여행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스쳐 지나가는 두서없는 생각들, 이유 없는 감정들, 떠오른 오래된 기억 등등 무엇이든 생각나는 대로 적으면서 여행하기를 권한다.

막상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사진만 덩그러니 남는 것 같지만 이런 메모들과 일기 같은 글쓰기가 더해진다면 여행이 더욱 특별하게 추억될 것 같다.


시작이 반이다.

일단 한두 번만 해보면 다음은 훨씬 쉬워진다.


충분해서 '그렇기 때문'이 아니라,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것,

그것이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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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 -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종활 일기
하시다 스가코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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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게, 건강하게, 아름답게,
나는 안락사로 죽고 싶다!


살아있는 동안 제대로 살고, 죽는 순간까지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부디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는 노인, 그녀는 <오싱>의 작가, 하시다 스카코다.

올해 92세인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품위 있게 살다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분게이 슌주> 2016년 12월 호에 '나는 안락사로 죽고 싶다'는 글을 실었고, 이후 일본 전역에 안락사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고 한다.

<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는 하시다 스카코의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종활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종활(終活)이란 죽음을 준비하는 활동이란 뜻으로, 저자는 책을 통해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지 어떤 죽음을 바라는지를 담담히 밝히고 있다.

더불어 안락사 법제화에 대한 소망 또한 담고 있다.


저자 나이 스무 살, 일본의 패망과 함께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그녀에게 청춘은 없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자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쳤고 빵 하나를 사려도 죽을힘을 다해 돈을 벌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하시다 스카코는 시대를 앞서간 여성이었다.

일본 최고의 여성 각본가로 쇼치쿠라는 영화사에 입사했고, 텔레비전이 보급되는 시대에 발맞춰 '여자만이 쓸 수 있는 각본을 쓰겠다' 는 결심으로 TV 드라마계로 진출하면서 다수의 작품을 쓰게 되고 큰 사랑을 받게 된다.

평생 자존감 있는 삶을 살아온 그녀도 아흔 살이 넘으면서 자신의 죽음에 대해 걱정하게 된다.

외동딸이라 친구도 없었고 늦은 결혼을 했지만 자식도 없었고 남편 또한 먼저 떠나 홀로 살고 있는 그녀는 혹시 치매에 걸려 주변에 폐를 끼치게 되진 않을지, 병상에 누워 생명 연장만 하다 죽음을 맞게 되는 건 아닌지를 고민하게 되면서 죽는 방법과 시기 정도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안락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3장. 인간의 존엄성이랑 무엇일까?>

따로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지 생각한다.

보호해야 할 존엄성의 종류는 천차만별이다.

사람마다 존엄성을 달리 정의하기 때문이다.

“인공호흡기로 연명해도 좋으니 숨을 쉬고 있는 동안은 죽지 않게 해주시오”라고 부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이걸 보면서 ‘숨을 쉬고 있는 한 살아 있다’며 만족하는 가족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이런 모습에 비참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서 살고 싶지 않다.

죽음은 두렵지 않지만,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는 않다.

어느 순간 잠들듯이 편안하게 떠나고 싶다.

안락사를 바라는 데는 이런 이유도 있다.


병이나 부상을 치료해 목숨을 구하는 것은 의료인의 중대한 사명이다.

하지만 지금은 오로지 '살리는' 것만을 생각한다는 느낌이 든다

'행복하게' 혹은 '편히' 죽을 수 있게 하는 일 역시 의료인이 감당할 역할이 아닐까...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가까은 친척 어르신이 여든이 넘은 나이에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평소 건강하셨기에 죽음에 대한 생각은 아마도 크게 하시진 않으셨는지도 모르겠다.

시한부 3개월을 통보받으신 상황 속에서 남은 여생을 잘 정리하시고픈 마음보다 수술하면 좀 더 살 수 있다는 말에 더 흔들리셨던 것 같다.

이미 발전할 만큼 발전한 의술로 가망이 없음을 알면서도 환자가 원한다며 수술을 강행하는 의료진과

어머님이 간곡히 수술하기를 바라니 자식 된 도리로 수술 동의서에 사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가족들에게 그 순간은 마지막이 되었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까지는 3개월의 시간이나마 있었지만 수술은 오히려 독이 되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그렇게 각종 의료기기의 도움으로 겨우 숨만 붙여 놓은 상태로 한 달을 더 사시다 돌아가셨다.

수술과 동시에 의식이 없으셨으니 자식 된 입장에서는 그것이 마지막과 무엇이 달랐을까.

생명 연장을 위한 각종 기계와 줄들에 묶여 한 달 동안 의식이 없으셨던 그분은 과연 그런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었을까.

차라리 수술을 하지 말고 남은 3개월을 가족들과 잘 마무리했더라면 보다 나은 죽음을 맞이할 순 있지 않았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뭐가 정답인지는 알 수가 없다.


한해 두해 나이가 들수록 주위 분들의 다양한 죽음을 접하게 되면서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나 또한 죽음에 관한 생각이 저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저 오래오래 살고 싶단 생각은 없다.

품위 있게, 건강하게, 아름답게 살아가다 마지막 순간 또한 품위 있게 죽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어릴 적 외할머니는 '좋은 세상 잘 살았다'며, 이제 마지막 소원은 자는 잠결에 죽는 것이란 말을 곧잘 하시곤 하셨는데 정말 소원처럼 주무시다가 임종을 맞으셨다.

그땐 너무도 황망히 가신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외할머니 복도 참 많으셨구나 싶다.


저자는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죽음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권한다.

젊을 때부터 생각할 수 있으면 좋고, 스르르 때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부터 생각해도 좋단다.

장기 기증 희망 카드에 기재된 내용처럼  “나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무의미한 연명 치료는 받고 싶지 않다”라든가, “안락사를 희망한다” 같은 글을 적어둔다거나, 해마다 생각이 바뀌어도 상관없단다.

다만 죽음에 관해 생각하는 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생각했을 때, 자연스럽게 안락사가 선택지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죽음을 생각하면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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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키스 푸른도서관 80
유순희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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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팬지꽃은 흰색이었다고…

큐피드가 세 번의 키스를 해서 세 개의 빛깔을 한데 가진 특별하고도 신비로운 꽃이 되었다고…


예전에 나는 누군가 세 번의 키스로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바랐어.

그런데 세 번의 키스는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 해주는 거야.

특별해지라고…

아름다워지라고…

신비로워지라고…


유순희 작가의 신작 청소년 소설 <세 번의 키스>는 아이돌 문화 이면에 숨어 있는 극성팬의 실태를 현실감 있게 소설 속에 녹여내고 있다.

10대들에게 아이돌이 선망의 대상이자 미래의 이상향으로까지 자리매김하게 된 이유를 세 명의 각기 다른 극성팬을 중심으로 세심하게 짚어내면서 더불어 왕따 문제, 부모와의 갈등,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상처받는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외국에 나간 아빠와 떨어져 살고 있는 소라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채 몸이 약한 엄마와 사고뭉치 세 동생을 돌보는 맏언니로 생활하며 희생하고 뭐든 이해해야 하는 착한 딸 콤플렉스 속에서 힘들어한다.

목소리가 굵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 현아와 집 나간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홀로 생계를 이어가다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서슴지 않는 또 다른 소라(마녀)를 통해 극성팬, 사생팬이라 불리는 아이돌을 향한 삐뚤어진 팬덤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어릴 적 뚜렷하지 않은 기억 속에 남겨진 한 소년과 몹시 닮은 블랙 멤버 시준이 그때 그 소년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밤낮으로 블랙을 쫓아다니는 사생팬이 된 소라는 점점 시준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착하게 되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팬이 되고 싶은 욕심에 지켜야 할 선을 넘게 된다.

현아와 소라(마녀)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도가 지나친 행동을 한다.


그저 떠도는 무성한 소문으로만 여겼던 아이돌 문화 이면에 숨겨진 극성팬의 실태를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순수한 팬덤을 뛰어넘는 사생팬의 등장 뒤에는 이런 문화를 또 다른 돈벌이로 이용하는 어른들의 장삿속도 한몫한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기만 하다.


오빠, 나도 할 말 있어요. 난 착해요. 착한 팬이에요.

전 그저 3년 동안 오빠들 음원을 반복해서 샀고, 콘서트에 가서 선물과 편지를 전해주었을 뿐이에요.

오빠들 이미지 좋게 해 주려고 연말이면 쌀을 기부하고 성금을 냈어요.

오빠들 컴백 무대를 기념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망고나무 2천 그루 심는 일도 동참했어요.

전 그저 오빠들 얼굴이 보고 싶어서 기다렸던 것뿐이에요.

오빠의 행복을 날마다 기도했고, 오빠가 아파할 때는 같이 아파했아요.

아픔을 같이 나누어야 오빠를 정말 사랑하는 거니까요.

나 같은 착한 팬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삐뚤어진 팬덤으로 자신들이 사랑하는 아이돌에게도 큰 고통을 주고 결국 자신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만이 남게 되었지만 아이들은 조금씩 성장해간다.

'나'라는 존재의 존엄성을 깨닫게 되고 가족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상처뿐 아니라 타임의 상처까지 보듬을 수 있게 된다.


저자는 긴 시간에 걸쳐 수많은 기사, 인터뷰, 극성팬들이 운영하는 웹 사이드를 전전하며 자료를 수집해도는 과정 속에서도 정작 그 아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한 줄 한 줄 써 나가기 버겁고 힘든 작품이었지만 <세 번의 키스>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존엄한지 알려 주고 싶었다고 한다.

몸은 자라 어른처럼 성숙했다지만 섣부른 기대와 실체 없는 환상에 둘러싸여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불안한 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라는 응원을 건네고 싶었다고 한다.


나라는 존재는 특별합니다. 아름답습니다. 신비롭습니다.

여러분이 이 진실을 굳게 믿어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좌절했던 자리에서 다시, 수치를 겪었던 자리에서 다시, 비웃음을 날렸던 자리에서 다시,

존엄한 인간으로 우뚝 일어서 주길 바랍니다.

꽃과 나무를 가지치기하며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의 손길처럼

이 사회의 상처를 치료하고, 슬픔을 위로하고, 고통을 함께하는 품격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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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 유머와 위트 그리고 독설의 미학
박성재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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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다.
수많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공동체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남들에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고, 또 그런 말들을 통해 사람들 사이에 유대관계가 형성된다.
요즘처럼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가려면 보다 확실하게 자기표현을 하거나 자신의 존재 가치를 뚜렷하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돋보여 보인다.
말을 잘해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남들보다 성공하며 잘 산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공감한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 꼭 해야 할 말, 진실한 말, 신뢰감을 주는 말을 하는 것이다.
더불어 재미있게 말을 함으로써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이 진정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재미있게 말하려면 말솜씨, 지식과 정보, 순발력, 유머와 재치, 시대감각에 돋보이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내가 하는 말은 곧 나의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숨김없이 드러낸다.

말투나 말씨만으로도 그 사람의 현재 감정 상태를 단번에 알 수 있고, 고향이 어디인지 짐작할 수 있으며, 신분과 지위와 대략의 나이와 지적 수준까지도 얼추 유추할 수 있다.

또한 그 사람의 인간성이나 성격, 성품, 사고방식, 인생관, 가치관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처럼 무심코 꺼낸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드러내므로 말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거짓이 업고 진정성 있는 말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고,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그를 존중할 때 상대방도 나에게 호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대화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대화에는 반드시 상대방이 있기 마련이므로 내가 고운 말, 겸손한 말을 해야 상대방도 그것에 맞춰 고운 말, 겸손한 말을 한다.

요즘은 욕설과 막말, 비속어들이 만연한데 일종의 서열의식을 드러내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단다.

위축되어 살다 보니 무엇으로라도 인정받고 과시하고 싶은 욕구를 욕설과 거친 말로 내뱉으며 상대방을 제압하고 겁먹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란다.

하지만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대화할 때 기선을 제압하고자 욕설과 막말을 쏟아내면 겁먹고 위축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격적인 모욕을 느껴 반발하고 분노하게 된다.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예의를 갖춘 겸손한 말, 품위 있는 말, 고운 말로 상대방을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도 명심하자.


대화를 재미있게 이끌어가는데 유머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소다.

유머감각은 뛰어난 능력이며 스펙이 될 수 있다.

유머는 품위를 지켜야 그 가치가 있다. 막말과 욕설을 섞어가며 웃기려 한다면 그것은 유머가 아니다.

유머에는 해학이 있다.

해학은 풍자를 동반한다.

풍자가 지나치면 독설이 되기 쉬운데, 독설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더 이상 유머라 할 수 없다.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게 웃기는 재치 있는 말들을 우리는 유머, 조크, 위트 등의 다양한 말로 쓰기도 한다. 

유머에는 반전(反轉)도 필요하다.

유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반전의 기술은 창의력과 순발력에서 나오는데 타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니 유머가 풍부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창의력과 순발력을 키우는 것이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대화는 옷을 벗는 것과 같다.

혼자서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자기 옷을 하나씩 벗어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말을 일방적으로 많이 하거나 혼자서 끝없이 말을 이어가는 것은 자신의 옷을 모조리 벗어버리고 알몸이 되는 셈이다.

알몸이 되면 자신의 흉터나 흉측한 모습까지 드러내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상대방의 옷을 벗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상대방은 질문에 답변하면서 스스로 옷을 벗어 나에게 알몸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상대방을 속속들이 알게 된다. 

겸손한 태도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서로 견해나 주장이 다를 때도 되도록이면 먼저 양보하는 넉넉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만족스러운 대화를 이룰 수 있다.

상대방이 공감해야 긍정적인 대화가 되며 대화의 성공과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대화에서는 상대방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단다.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에는 소통과 공감, 긍정의 마인드가 빚어내는 놀라운 말의 힘을 담고 있다.

재미있는 말이란 어떤 것인지, 말을 잘하는 방법, 대화를 잘하는 방법과  상황에 맞춰 써먹을 수 있는 말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제목만으로 유머와 관련된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말하기와 대화 기술에 대한 관한 내용이 많고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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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리딩으로 리드하라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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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인문학’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은 무엇일까? 책의 내용을 빌리자면 인간을 기르는 교육이다. 한마디로 그 어떤 교육보다 우선시되는 교육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근본적인 인간을 기르는 것에도 초점을 두고 있지만 여전히 칭송받고 있는 천재들이 천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인문학 덕분이라며, 인문고전을 통한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인문학은 그 어떤 시기에도 중요했으며, 세대를 불문하고 중요시되는 학문이다.

천재들은 5살 이전부터 80세 이후의 노인 때까지 인문학을 꾸준히 공부하였기에 우리도 나 자신과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 교육제도를 비판하면서 “인문학을 읽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천재가 될 수 없다.”로 해석할 수 있을 법한 말을 많고, 독자들의 동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많은 위인들을 사용한 예시는 좋았으나, 독자들도 같이 생각해볼 만한 예시가 많지 않은 점이 다소 아쉬웠다.
또한 저자는 책 내용 중에 인문고전들끼리 내용이 연관되는 경우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설명은 했으나, 그 순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인문고전을 읽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다른 인문고전을 인용하는 등의 경우가 많은데, 그에 대한 해답 법이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이 책의 좋은 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때 읽었으면 하는 인문고전을 단계별로 추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인문고전을 읽을 때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다 읽고 난 이후, 또 무엇을 읽어야 할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인문고전을 토대로 단계별 독서를 한다면 인문고전에 입문하기도 쉽고 보다 효율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리딩(reading)으로 리드(lead) 하라.
이 말은 유명한 정치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일 수도 있고, 소소하게 자신만을 위한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2000년 동안의 학습서인 인문고전을 읽고 행동의 변화를 느끼고, 자신의 두뇌를 개방시킨다면 그것은 자신 스스로의 발전만이 아닌 국가적 인류적 발전으로 거듭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신 제가 치국평천하’, 이 말은 2000년 전에도 쓰였던 말이다.
인문학의 위대함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며, 그 중요함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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