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 - 누구나 쉽게 떠나는 배낭여행 안내서
소율 지음 / 자유문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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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은 지난 2016년부터 2천만 면 시대를 찍었고 해마다 증가 추세이며 지난해는 2천6백만 명으로 입국 관광객의 2배를 넘겼다고 한다.
이런 증가 추세에는 2030세대 욜로 문화와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은퇴세대가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확실히 2030세대에게는 해외여행이 특별한 게 아니라 일상이 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다.
그리고 눈에 띄게 늘고 있는 40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해외여행이다.
단체관광, 가족여행, 나 홀로 여행까지 다양한 성향으로 중장년층의 해외여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가족여행과 더불어 친구, 사교 모임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을 많이 계획하는데 대부분이 패키지 관광(단체관광)을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패키지 관광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곳을 가이드의 꽁무니만 따라다니며 후다닥 둘러보아야 하고 '몇 시까지 오세요!' 란 소리를 매번 들으며 시간에 쫓기는 관광을 하게 된다.
출발 전 항공권, 호텔 등을 미리 체크하지 않아도 되고 관광지에서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매 식사때마다 차려진 밥상 받아먹어가며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으니 패키지가 좋다는 사람들도 있다.
패키지 관광만이 가지는 장단점이 있지만 막상 여행을 다녀오면 "다음엔 자유여행으로 가봐야지."란 마음을 먹게 된다.
그리고 조금만 젊다면... 배낭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연한 동경을 꿈꾸게 된다.



그러다가 소율의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을 읽게 되었다.
중년에게는 중년에 딱 맞는, 중년에 의한 중년을 위한 배낭여행 안내서가 필요하단 생각에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년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인생의 전환기가 되고 있어 중년을 인생 제 2의 전성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에게 아직 원하는 걸 시도할 시간과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것이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일들 중 여행에 대한 동경을 빼놓을 수가 없다.

가깝게는 국내여행에서부터 해외여행까지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그곳에서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도 많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것도 많다.

국내여행은 시간이 허용된다면 언제든 쉽게 떠날 수 있지만 해외여행은 선뜻 떠나기 쉽지 않다.

예전보다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워졌으니 더 이상 가이드 뒤만 따라다니는 패키지가 아닌 배낭을 짊어지고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면서 사그라들던 꿈도 다시 재장전하고 체계적으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책은 모두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은 소율의 여행 스토리 겸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듯한 삼을 살아온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갖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1장을 읽다가 반가운 인물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바로 소율의 아들이다.

<고등학교 대신 지구별 여행>이란 책의 주인공이 그녀의 아들이었다니..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가족이다.

2장에는 보다 구체적인 여행 준비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동행, 장소, 루트, 숙소, 항공, 짐 싸기 등 어떤 여행을 떠날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3장에는 여행 계획서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여행경비, 여행영어, 안전대책 등 쓸모 있는 여행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하고 유용한 사이트들도 소개하며 직접 여행에서 겪었던 에피소드와 함께 전해주는 여행의 기술이라 밑줄 그어가며 폰에 저장하고 앱 깔아가며 읽게 된다.

4장에는 직접 여행을 다니며 겪게 된 문제점들과 여행을 다녀온 뒤 여행을 정리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남는 건 사진이라며 많은 사진을 찍지만 사진 찍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도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사진도 정말 중요하지만 사진과 함께 여행을 기록하는 글쓰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여행 중 수첩이나 노트를 활용해 간단하게 메모를 남기고 여행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스쳐 지나가는 두서없는 생각들, 이유 없는 감정들, 떠오른 오래된 기억 등등 무엇이든 생각나는 대로 적으면서 여행하기를 권한다.

막상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사진만 덩그러니 남는 것 같지만 이런 메모들과 일기 같은 글쓰기가 더해진다면 여행이 더욱 특별하게 추억될 것 같다.


시작이 반이다.

일단 한두 번만 해보면 다음은 훨씬 쉬워진다.


충분해서 '그렇기 때문'이 아니라,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것,

그것이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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