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사람이다 - 지리산 이야기
정영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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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게스트하우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행은 사람이다>의 저자인 정영혁은 신명 나게 정말 원 없이 일한 은행원(지점장)으로서의 자리를 내던지고 앞으로의 삶과 긴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지리산으로 내려와, 본인만을 위한 삶터가 아니라 지리산을 사랑하고 지리산이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리산 베이스캠프인 '노고단게스트하우스 & 호텔'을 지리산 자락 아래 구축했다.

책을 통해 신한은행에서 보낸 24년간과 지리산에서 보내고 있는 6년 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단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임에도 영업점에서 놀라운 실적을 올렸던 활약은 직장 생활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고, 은퇴를 앞두었거나 꿈 앞에 머뭇거리는 이들이나 삶의 산등성이와 계곡을 넘어가며 힘들어라는 이들에게 본인의 이야기가 희망이나 반면교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지난 삶의 경험과 깨달음들을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고 앞으로도 계속 나누면서 진행형으로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르막이 있으면 필히 내리막이 있고 계속되는 평지란 아예 없는 것이 산행이듯이 인생 또한 그것과 다를 바 없으니 휴식이 필요할 때 지리산 노고단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면 충분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회복함과 동시에 잘 몰랐던 지리산 주변의 이야기와 사람, 자연, 생태, 환경 등의 해박한 지식과 이론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꼭 다녀오고 싶은 곳이 되었다.


저자는 전국에 있는 산은 거의 다 다녀보았고 해외의 유명한 산들도 다녀보았는데, 나이가 마흔이 넘어서면서부터 우직하면서 듬직한 지리산이 눈에 들어왔단다.

전체를 다 아우르고 있고, 들어갈수록 계속 깊이가 있고, 여러 방향에서 아주 폭이 넓어 걷기에 지리산만한 산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지리산 능선뿐만 아니라 지리산 자락의 둘레길과 산책길들도 빼어나며 걷기에 좋단다.

걸으면서 생각하고, 휴식하고, 충전하기에 지리산만한 곳이 없으니 걷고 싶은 사람,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지리산으로 오길 바란다고 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은 이미 지리산 자락을 거닐고 있는 것만 같다.

엉덩이가 들썩들썩 발가락이 꼼지락거린다.

한 달에 한 번씩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더 자주 더 많이 걷고 싶지만 아직은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게 아쉬울 뿐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총 285km로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20개 마을을 잇는 장거리 도보길로 모두 22구간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한 달에 한 번씩 걷는 길이라 대략 2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리는 장기 계획이지만 부지런히 다녀 꼭 완주하고 싶다.

그리고 구례 쪽을 지날 때면 노고단게스트 하우스& 호텔을 들러봐야지!

물론 둘레길 일정과 무관하게 지리산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방문해 머무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여행의 가장 큰 이득은 본연의 나를 만나는 일이다.

그리고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며 가장 큰 배움도 사람을 만나는데서 얻는다.

'여행은 사람이다'


P. 37) 여행의 즐거움은 어디서 오는가?

'여행을 즐겁게 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여행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인데 답은 아주 간단하다.

'스스로 즐거운 여행자가 되는 것'이다.


P.41) 아이 홀로 여행을 보내야 하는 이유

여행은 최고의 공부이다.

특히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은 인생의 종합선물세트이다.

새로운 세상을 배울 수 있다.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청춘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무조건 떠나라.

여행을 떠나면 모든 상황을 본인 스스로 판단하며 다녀야 한다.

좋으면서 불편함 또한 느낀다.

그 순간 우리 집,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몸이라도 아프게 되면 그 절실함은 더욱더 커진다.

숙박과 식사 등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모든 것을 완전히 새롭게 깨닫게 된다.

혼자 결정하고 스스로 하는 독립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쉽게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수백수만 가지 걱정과 불안한 생각에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떠나는 그 순간까지 갈등했는데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아이는 신기할 정도로 마음의 키가 훌쩍 자라있어 정말 보내길 잘 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첫걸음을 떼어놓는 그 순간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집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상 밖으로 나간 아이는 스스로 잘 해내려 애쓰며 또 다른 세상을 배워 나가고자 노력한다.

우리는 믿음과 격려로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지지하면 되는 것이다.


P.56) '우리 아직 죽지 않았다' 중년들의 지리산 종주

등산을 잘하는 비결은 '슬로 앤 스테디 (Slow & Steady)',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걷는 방법이다.

이 호흡이 익숙해지면 정말 잘 걷게 된다.


- 아직 초보산행러다보니 페이스 조절에 따라 그날의 산행이 무난할 때도 있고 버거울 때도 있다.

뒤로 누군가가 따라오면 마음이 그렇게 바쁘고 조급해질 수가 없다.

빨리 나아가기엔 체력이 따라주질 않다 보니 먼저 가라고 길을 비켜주다 보니 점점 뒤처지게 되는데 산악회를 따라 가지 못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괜히 나 때문에 진행에 곤란함을 줄 것만 같기 때문이다.

남편이랑 둘이서만 다니면 세상 마음이 편하다.

천천히 꾸준히 걸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처음 산행을 시작했을 때보단 체력도 늘고 걷기도 늘어 산행 거리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갈 수 있게 되었다.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지리산 종주를 멋지게 성공할 그날을 기약하며 지금도 주말이면 산으로 향한다.


P.113) 산책이든 산행이든 걸어보면 안다.

번잡했던 마음이 가라앉고 욕망과 고민의 실타래가 서서히 풀린다.

걸을수록 복잡했던 머리와 마음이 환기된다.

한참을 걷다 보면 어느덧 고즈넉이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차분하게 무언가를 마주하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 명상이라면 걷기는 최고의 명상법이다.


P.113) 좋은 여행은 좋은 여행자가 만들 듯, 좋은 인연은 좋은 사람이 만든다.


P.142) 아름다운 풍광을 보면서 나와 대화하는 시간이 좋았다.

산에 오르는 동안은 오롯이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르면서는 나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았다.

내려오면서는 기대감과 설렘을 느꼈다.

산을 알게 되면서 나의 삶은 더욱 밝고 즐거워졌다.

산에서 스트레스와 난관을 이겨내는 힘을 배웠고, 육체적인 건강을 챙길 수 있었다.

산을 오르면서 혼자 결정하며 나아가는 힘을 키웠다.


P.154) 아이들 교육에선 무엇보다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것과 칭찬이 제일 좋다.

실제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공부하라고 잔소리한 적이 없다.

학원도 보내지 않았다.

대신 책을 많이 읽혔다.

그리고 지방 여행과 시내 투어, 등산과 캠핑 등 가족여행을 많이 다녔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공부는 스스로 챙기게 된다.

아이들에겐 왜 필요한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잘했을 때 칭찬해 주는 게 가장 종은 방법이다.


- 우리 부부와 같은 교육관을 가지고 있어 반가웠던 부분이었다.

학원을 보내지 않고,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내려놓기가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원했던 일이었기에 믿고 기다리며 지지해주었더니 스스로를 챙기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크게 보고 멀리 보면 눈앞의 욕심이 얼마나 별 볼일 없고 작은 것임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 또한 다를 바 없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과 등급에 전전긍긍하며 닦달하지 말고 좀 더 먼 곳을 내다보면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미쳐 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본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꿈꾸며 응원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자 언제나 노력 중이다.


P.309) 부엔 까미노(Buen Camino)!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인사말로, '좋은 길 되세요!', '좋은 여행 되세요!'라는 의미다.

노고단게스트하우스가 지리산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안락한 아지트', '지리산 베이스캠프', '산티아고 순례길의 알베르게'같은 곳이 되길 바라며 운영하고 있다.

여행하는 이들에게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는 것' 과 '먹는 것'이다.

이 두 가지에 문제가 생기면 여행은 엉망진창이 된다.

그만큼 이 두 가지만 충족이 되면 여행은 만족스러워지고, 더 많은 추억으로 풍족하게 된다.

노고단게스트하우스에서 잘 주무시고, 부엔까미노에서 잘 드시고 가시는 것, 그게 내가 바라는 바다.

순례길 위의 알베르게를 꿈꾸는 내가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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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무기 - 속도와 경쟁이 우리에게서 빼앗아간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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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외로움으로부터 멀리 도망쳐 나가는 바로 그 길 위에서

당신은 고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놓친 그 고독은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집중하게 해서'

신중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며 창조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의미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숭고한 조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그러한 고독의 맛을 결코 음미할 수 없다면

그때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박탈당했고 무엇을 놓쳤으며 무엇을 잃었는지조차도 알 수 없을 것이다.

-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중에서 -



'고독'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을 말한다.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롭고 쓸쓸한 고독이라는 상황 자체를 꺼리고 외면하지만 또 다른 측면의 고독은 풍요롭고 창조적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홀로 있는 시간은 중요하다.

집중력은 혼자 있을 때 높아지는 법이면 위대한 생각 역시 골똘한 사색 속에서 꽃피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고독 속에서 진진하게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데, 나 자신과 오롯이 마주하게 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자기 인생을 제대로 성찰하게 된다.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혼자 있는 시간'을 외면한다면 당당한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관계지상주의 속에서 경시되기 쉬운 고독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스마트폰, SNS 중독 등 현대 사회에 만연한 관계 의존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깊은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와 처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1장에서는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난 후 혼자 있는 시간을 빼앗긴 현상의 심각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2장에서는 과잉 접속 시대에 얕은 사고를 갖게 된 현대인의 생활을 분석한다.

3장에서는 스마트폰이 초래한 관계 의존의 실태를 분석하고, 무리 짓지 않을 용기를 가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4장에서는 개인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고독의 시간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법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고요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창조적인 발상이 이뤄지는 과정과 유대 관계로부터 잠시 떠나보는 것의 의의를 생각해 본다.


"성장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진다"

많은 현대인들이 외롭고 고독하다고들 말하지만 정작 현대사회에서 고독을 누리기란 무척 힘든 일인 것 같다.

우리의 관심을 끄는 스마트폰, SNS, 텔레비전, 컴퓨터, 각종 게임기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쉴 틈 없이 바쁘게 뛰어다니며 '차분히 생각할 여유', '자신을 추스를 시간'을 간절히 바라지만 정작 혼자 있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꺼내들거나 컴퓨터의 전원을 켠다.

우리는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기술의 혜택으로 인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우리에게서 '혼자만의 시간'은 사라지고 만 것이다.



전철 안은 다양한 생각이 떠올라 사고를 숙성시키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대체 우리는 어쩌다가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버렸을까.



책을 읽을 시간도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긴 글을 꾸준히 읽을 끈기도 사라지고 말았다.

어릴 적부터 디지털 기기를 가까이하면서 독서보다는 게임, SNS, 인터넷 검색에 친숙해진 탓인데, 즉석에서 반응하는 행동에 너무 익숙해져 차분하게 글을 읽거나 쓸 수 없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독서 습관을 기르지 못하면 사고의 폭이 좁아져 문제 해결 능력이나 창조력, 사고력의 빈곤으로 이어지고 쉽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필요한 사고력을 익힐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큰 무기가 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책을 읽으며 싶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줄여가며 스마트폰에 집중하며 사고하기보다는 검색에서 모든 것을 찾으려 한다.

사람들은 스스로 사고하기보다 즉시 답을 찾으려고 하는데, 검색 등을 통해 타인의 의견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고독할 능력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은 인간관계도 어그러뜨리고 있다.

인터넷 시대는 인간관계를 '관계'에서 '접속'으로 바꿔버렸다.

일상생활에서 SNS를 많이 활용하면서 누구나 쉽게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전혀 접점이 없는 사람과도 SNS를 통해 금세 이어질 수 있다.

인터넷에서 맺은 인간관계는 깊은 관계로 나아가지 못하기도 하지만 자신과 마음이 맞는 상대만을 골라 사귈 수도 있다.

자기를 비판하는 상대와는 유대 관계를 끊고 자신의 아픈 곳을 찌르는 말은 무시하고, 콤플렉스가 강한 상대는 피하는 식으로 껄끄러운 사람은 전부 배제할 수도 있기에 자기중심적인 유대 관계가 가능하다.

이런 방식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바른말을 하는 상대나 사고방식과 감성이 다른 상대와는 대화가 줄어들 것이고, 결국 스스로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살가운 애정을 가꾸기 위해서는 숱한 갈등과 감정의 노동을 겪기 마련이며 그 가운데서 인내심과 상대를 배려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이 사람이 마음에 안 들면 저 사람에게도 쇼핑하듯 옮겨가는 관계 맺기 속에서는 진정한 우정과 사랑이 자리 잡지 못한다.

SNS에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마음이 늘 외롭고 허전한 이유가 아닐까.

눈앞에 있는 친구를 두고도 스마트폰 속에서 만나는 인맥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타인과의 관계는 중요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 같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



왜 사람들은 자기 사생활을 공개하지 못해 안달일까?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해당되는 이런 사생활 공개는 남들이 내 사생활을 굳이 알아야 할 이유도, 내가 알려야 할 까닭도 없는데 사람들은 소소한 생활의 순간을 끊임없이 인터넷에 올린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이런 현상을 "나는 보여진다. 따라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로 설명했다고 한다.

자기에게 쏠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노출하고 보여주려는 것이다.

게시글이 올라올 때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며 댓글도 달리지만, 글도 잘 안 올리고 다른 이들의 글에 댓글도 별로 안 달 때는 금방 잊혀 버린다.

SNS 세계 속에 빠져 있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나 행동을 알 수 있는 동시에 내 생각과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숨이 막힐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자기 이야기를 수없이 올리고, 자신의 사생활을 아무리 많이 공개해도 마음속이 헛헛한 이유일 수도 있고 수십만, 수백만 명과 팔로우를 맺고 있어도 우울증 환자와 은둔형 외톨이가 많은 이유일 수도 있다.

만성적인 SNS 피로감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이어져 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마음을 키우며 산다.

하지만 얕은 유대 관계를 맺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무리를 짓는 교제의 허무함으로부터 벗어나고 나 홀로 고립되는 공포를 떨치기 위해

평소 자신의 생활을 관리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차분히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과잉 유대 관계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되찾아 보자.

SNS를 끊었다는 사람들이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음식을 먹을 때도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영화를 볼 때도, 책을 읽을 때도, 여행을 할 때도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가족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져 그동안 사람들을 건성으로 대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되찾을 수 있어 하루하루가 신나고 즐겁다고 했다.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보고 이상하다거나 청승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혼자는 청승맞다는 가치관을 SNS가 조장한다는 점이다.

입학 전이나 입사 전부터 SNS 통해 인맥을 맺어 함께 등교하거나 출근하기도 하는데, 혼자 가는 것이 청승맞아 보인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혼자 고립되면 안 된다는 공포감이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혼자는 청승맞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오히려 무리 짓는 사람이 청승맞다는 쪽으로 의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무리 짓는 사람의 의존적이고 나약한 이미지와 혼자 있는 사람의 자립적이고 늠름한 이미지를 통해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 자아를 되찾자.

불필요한 유대 관계에 휘둘려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지 말고 어리석은 시간에서 해방되자.

불필요한 유대 관계를 버릴 용기를 갖자.


내 삶이 방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바꾸기 위해서는 '고독을 가꾸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넓고 얇은 인간관계보다는 좁고 깊은 우정을 키워야 한다.

친구를 더 많이 사귀고 즐거움의 기회를 풍부하게 누린다 해도 즐거움은 그때뿐, 마음속 공허감은 사라지지 않고 외로움과 허무함은 또다시 내 영혼을 채울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르게 바뀌고 변화하는 세상에 무조건 맞춰 살아가는 것이 능사는 아닐 수도 있다.

빠른 변화 속에 내가 사라져버린다면 시대에 '적응'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오늘 하루만이라도 천천히, 오래, 깊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고독이라는 무기가 힘이 되어줄 거예요.



과잉 유대 관계에 매몰되어 버리면 사고는 점점 얕아지고 창조성도 상실하게 된다.

고독하지 않은 삶의 폐해를 인식하고 혼자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면, 과잉 유대 관계 시대에서 해방되어 더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사고를 더욱 깊게 하고 자신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고독이야말로 쓸데없는 커뮤니케이션과 과도한 정보에 노출되어 자신을 잃기 쉬운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풍요로운 고독, 창조적인 고독의 중요성을 깨닫고 '혼자 있는 시간'을 되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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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실패 수업 : 과학.문화.예술 편 - 실패를 이겨내고 세상을 바꾼 위인들의 인생 수업 십 대를 위한 실패 수업 1
루크 레이놀즈 지음, 정화진 옮김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십 대를 위한 실패 수업>은 실패를 이겨내고 세상을 바꾼 위인들의 인생과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는 책으로 실패가 두려워 도전을 주저하는 십 대들에게 읽기를 추천한다.

과학, 문화, 예술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18명의 위인들의 이야기가 담고 있는데 놀라운 성공 사례보다는 성공에 이르기까지 어떤 실수를 경험했고 또 어떻게 실패를 이겨냈는지를 들려준다.

위인들의 실패담을 통해 청소년들이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꿔 실수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도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와 회복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진정한 자신을 찾는 길은 수많은 실수를 하는 것이다.

실패하는 것.

실수하는 것



인간으로서 우리의 본모습을 찾는 데는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력하고, 실패하고, 위험도 감수하는 것의 의미를 알 필요가 있다.

실패하지만 그 실패가 우리에게 올바른 방향을 알려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어디서 잘못한 건지를 알 수 있고 무엇이 유용하고 무엇이 소용없는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실패는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고, 더 강하게 성장시켜서 다시 도전하게 만들 수도 있다.

작은 실패 뒤엔 큰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싶겠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실패는 우리가 사는 동안 어느 경로를 통해서든 계속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몇 번 실패한 걸 가지고 나머지 인생이 순조로우리라 방심해서도 안된다.

실패하면서 배우고, 실패하면서 다시 전진하다 보면, 다음번에 좌절하고 패배하더라도 다시 도전하기 더 쉬워진다.

실패해도 괜찮음을 알고, 실패가 삶의 일부임을 알면, 실패가 정상적인 삶의 과정임을 알게 된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존재하여야만 하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고 우리에게 가장 큰 경쟁자는 결국 자기 자신이지 않을까.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일어섰던 사람이 더 강하고 뛰어나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다.

얼마나 열심히 살든, 우리는 모두 삶의 과정에서 넘어지곤 한다.

의지와 신념, 그리고 다시 일어나 가던 길을 계속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이기는 것이 모두를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십 대를 위한 실패 수업>에서는 아이들에게 실패해도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적인 대다수의 부모들은 실패를 두려워하라 가르치기도 한다.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려는 마음으로, 아이들 앞에 놓인 장애물을 일일이 없애가며 성공과 행복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길을 닦아주는 부모들도 많은데 결국 이런 일들이 성공을 향한 가장 분명하고 확실한 길을 막는 일이다.

부모의 욕심으로 아이들 앞길에서 치워버린 좌절, 실수, 실패야말로 아이들이 재치 있고 끈기 있으며 창조적이고 회복력을 갖춘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경험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자율성을 장려하고 지지하는 부모들에 비해 학습에 대한 태도가 소극적이고 열정적이지 못하며 동기도 약해 궁극적으로 성공한 확률도 낮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는 걸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부모가 아이 주변을 맴돌거나 그들을 시련에서 구해 줄 때마다 '우리는 너희가 신뢰받을 반한 가치가 없고 무능력하다고 믿는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셈이라고 한다.

과하게 개입하고 위험에서 구해 줌으로써 형성된 의존성은 유대감처럼 느껴지지만 우리가 아이를 믿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사랑과 지지가 아닌 통제를 부각하며 건강한 유대감마저 해친다고 한다.

반면 부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경험하는 실패는 학습에 필요한 과정의 일부일 뿐만 아니라 유능하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하니 아이들을 믿고 격려하고 지지하며 인내하고 바라봐 주며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 조엔 롤링 -

세상을 바꾸는 데 마법은 필요치 않아요.

이미 우리 안에 있는 힘을 끌어내면 돼요.

우리에겐 끝없는 상상력이 있거든요.

실패는 잘못되거나 불필요한 것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이에요.

나는 자신에 대해 솔직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내게 중요한 단 한 가지 일을 끝내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부었죠.


- 미셸 오바마 -

우리는 완벽해야 한다고, 흔들려거서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인생에서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실패에서 배우는 길뿐이에요.

문제는 실패가 아니에요.

실패 후 여러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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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 널 만난 건 행운이야 - 느긋하게 인생을 즐기며 사는 법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윤동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나를 조금 더 사랑하고 주변에 덜 신경 쓰며

느긋하게 지금을 즐기며 사는 법!


나무늘보가 가르쳐준 인생 교훈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이제껏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구나, 잘하는 게 뭘까, 남들이 하는 만큼은 해야 할 것 아니냐며 나를 채근하고 괴롭혔던 걸 반성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스스로를 구박하고 무시하고,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닦달하며 잠시도 편하게 내버려 두질 않고, 한 번도 자신을 쓰다듬어 주질 못했으며 열심히 살아주는 것에 감사하고 고마워할 줄도 몰랐었다.

내가 나를 세상에서 가장 힘들게 만들며 괴롭히고 있었던 거다.

그러니 늘 지치고 피곤해 하며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살았고,  외롭고 쓸쓸했으며 점점 사람들과의 관계에 자신감을 잃어가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무늘보 널 만난 건 행운이야>를 읽으며 느리지만 느긋하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나무늘보가 날리는 뜨끔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한 방을 통해 위로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진정 가치 있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잘 살기'만을 위해 달리는 무지함에서 깨어나라고 말한다.

자기의 재능을 사랑하고 발휘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생활을 권하면서 무엇보다 자기를 안아주며 위로하고 다독여주며 자존감을 높이라고 말한다.

지치고 힘들 때 높은 곳에 올라 세상을 넓게 바라보며 삶의 기쁨을 찾을 것을 권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나' 자신임을 명심하고, '나'를 사랑하라는 말이 많은 위안이 되었다.


<나무늘보 널 만난 건 행운이야>에는 나무늘보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귀엽고 재미난 그림으로 가득하다.

부드럽게 웃고 있는 나무늘보의 행복한 미소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위로받고 힐링 되는 느낌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자신을 닦달하고 몰아세우거나, 사람들과의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마음을 상처를 받아 힘들 때 나무늘보가 가르쳐주는 인생 교훈을 통해 깊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제목처럼 나무늘보 널 만난 건 행운이었다.



<스스로에게 느긋한 시간을 주자>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잖아.

한꺼번에 많은 일을 급히 처리하려고 아등바등하지 마.

모든 일에는 필요한 만큼 시간을 들여야 하고 또 그만큼 무르익어야 하거든.

왜 스스로 빨리빨리 재촉하며 에너지를 낭비하는지 모르겠어.

한 발 물러서서 긴장을 풀고 흐름을 즐기는 건 어때?

- P. 14~15 -



<나무와 함께하기>

자연이 주는 힘을 느껴봐.

근교로 나가거나 주변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거야.

멋진 나무를 찾으면, 그 나무에 가대앉아서 자리를 어떻게 뻗어 나가고,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어떤 모양인지 찬찬히 살펴보는 거야.

그리고 마음속의 고민이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나무에게 말하는 거야.

큰 소리로 말해도 되고 가만히 머릿속에서만 털어놔도 돼.

때론 내 말을 들어주는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으니까.

그거 아니?

부드러운 바람과 신선한 공기는 언제나 네 편이라는 거.

그들은 늘 곁에 있어주는 친구란다.

- P. 30 -


자연이 주는 위로는 정말 대단하다는 걸 직접 느끼고 경험했던 터라 나무늘보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몸과 마음이 아파 힘들고 지칠 때 등산을 시작했고 산에 오르지 못한 날은 걷기 좋은 길 트레킹을 통해 자연과 함께 했다.

나무, 풀, 꽃, 구름, 하늘 등 어느 것 하나 좋지 않은 것이 없었고, 정상에 올라 멀리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눈과 가슴에 담을 때는 다양한 스트레스들이 다 해소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저기 이유 없이 아팠던 곳들도 조금씩 치유가 되었고, 점점 몸이 건강해지다 보니 우울감도 사라지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늘 내 곁에 있어주는 자연이라는 고마운 친구와 모두가 함께 하길 바라본다.



<네 안에 다 있어>

움츠리지 말고 어깨를 쭉 펴봐.

누구도 널 대신해서 1초도 살아줄 수 없다는 거 알지?

누군가 못난 점을 지적하고 짚어주기를 일삼는다면 빠르게 인정하는 거야.

그리고 "제가 그렇죠 뭐. 인정해요.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잘 할 수 있는 것도 무척 많답니다."라고 대답하는 거야.

당연히 그 대답에 맞는 준비도 해야겠지.

잘하는 것을 찾아두는 거야.

누군든지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보다 장점을 끌어올리는 게 더 쉬워.

굳이 못 하는 것에 매달려 좌절할 필요 없잖아.

그러니까 주눅 들지 말고 자신에게 당당해지자고.

단 한 가지라도 장점을 찾는 거야.

어때? 자신 있지?

-P. 48~49 -


 

<네 안의 괴물을 풀어줘>

사람들에겐 어두운 면이 있어.

가끔씩 불같이 화로 치닫는 맹렬한 감정을 말하는 거야.

물론 부정적인 감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대신 왜 그렇게 느끼는지 알면 긍정적으로 풀어가는데 도움이 될 거야.

화가 나거나 좌절감이 느껴지면 스스로에게 이유를 물어봐.

그리고 무엇을 하면 기분이 풀어질지도 생각해봐.

예를 들어 육체 활동으로 성난 감정 등을 날려 보라는 거야.

-P. 61 -


 

<습관에 따라 살지 말고>

발전은 도약이 있어야 할 수 있고, 도약은 준비가 있어야 하고, 준비는 의지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잖아.

일상을 똑같이 그대로 답습하면 발전이란 걸 꿈꿀 수 없어.

나른함과 지루함만 보너스로 줄 뿐이지.

난 너에게 뿌듯함을 보너스로 주고 싶어!

오늘만이라도 평소 습관에서 벗어나 봐.

네 생각대로, 네 의지대로 살아보라는 거야.

오늘을 계기로 도약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스스로 감격할지 몰라.

그 영광의 주인공은 오롯이 너야!

-P. 65 -


 

<좀 더 계획적으로>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야.

자신에게 엄격하다는 것은 대단한 책임감을 필요로 하지.

정말 지킬 수 있는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따져보는 거야.

함부로 다짐했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번복하는 것은 나 스스로도 용서하기 힘들어.

너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건 바로 너야.

너다운 너를 지켜가기 위해 스스로 다짐하고 단계적으로 하나씩 성취해 나가봐.

"잘하고 있구나, 대단한걸!"이라고 스스로 칭찬하는 것도 잊지 말고.

-P. 66 -


 

<꾸준하게 달려 경주에서 승리하기>

첫 번째로 들어왔다고 경주에서 꼭 승리했다고 볼 수 없어.

질주하며 빠른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것을 놓칠 수 있으니까.

늘 바쁘고 분주하게 쫓기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상실감을 느끼고 목적의식을 잃을지도 몰라.

승리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라면 꾸준하게 단호한 태도로 접근하는 게 좋아.

삶을 오롯이 찾을 수 있고, 모든 도전에서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도록!

- P.76 -


 

<넌 약하지 않아>

부정적인 면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렴. 삶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너 아니면 누가 하겠니?

장담하지만 넌 모든 일을 다 잘하진 못해도, 어떤 일이든지 잘 해낼 수는 있어.

생각대로 일이 안 풀리면 높은 곳에 올라가 보라고 했지?

산 정상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높은 빌딩이나 아파트 옥상도 괜찮아.

뭐가 보이지? 어때? 넓지?

생각해봐. 그 너머 보이지 않는 세상은 더 넓어.

그러니까 조급해하지 마.

당장 눈앞에 닥친 위기에 무릎 꿇지 말라는 거야.

그냥 그 구덩이를 좀 돌아가는 거야.

설령 빠져서 허우적거린다 해도 빠져나올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구덩이를 옆으로 넓게 파면돼.

손톱이 까지고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또 한 번의 힘든 경험으로 살아가는 요령을 배우는 것 아니겠어?

분명한 것은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거야.

멀리 내다보면 현재는 조금도 두렵지 않아.

-P. 86~87 -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

이제 너를 들여다봐.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열 손가락으로 꼽고도 남을 만큼 남다름이 있을 거야.

대신 모든 것을 좋은 면에서 보는 게 중요해.

빈둥거리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즐기는 것이고, 잠이 많고 게으른 게 아니라 자기만의 라이프 스타일 생각해.

그리고 집중을 못하는 게 아니라 호기심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거야.

세상은 자기가 사는 거야.

넌 장점을 제쳐두고 단점만 보려는 경향이 있어.

그 때문에 자존감이 약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거야.

또한 만족감도 사라지고 불평불만이 너를 집어삼키는 거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1분 1초까지 쪼개 죽어라 일을 하지만 얻어지는 뿌듯함보다는 불안감만 키운다.

이제부터라도 부족함만 탓하면서 뒤처질까 봐 전전긍긍하지 마.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

- P. 89 -


 

<모두 똑같지 않아>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는 없어.

신경을 거스르게 하는 누군가는 꼭 있게 마련이고, 그것들은 무척 화나게 하지.

나는 이런 기분이 들면 심호흡을 하고 잠시 앉아서 생각을 해.

나를 속상하게 만드는 그것들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한 것은 아닌지.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들이 혹시 내게는 없는지 하나하나 꺼내보는 거야.

나를 바꿀 수 있는 지도 생각해.

나하고 딱 반대되는 성격으로 바꾸고도 싶어.

나 자신이 못마땅할 때도 많잖아.

분명히 상대방도 그럴 거야.

지금쯤 얼마나 후회하고 있을까.

이제 슬슬 그 사람의 감정을 알겠지?

그래, 까짓것 한 번 봐주자고..

-p. 104 -


 

<행복해질 권리>

행복하니?

이 질문 앞에 깊은 한숨을 내쉬는 건 아니지?

어쩌면 눈물이 핑 돌 수도 있고, 코끝이 찡해질지도 몰라.

"행복? 행복이 뭐지?"라고 반문하면서 멍해질 수도 있어.

왜냐하면 지금까지 행복을 잊고 살았으니까.

오늘의 행복을 저당 잡히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살다니, 그것이 정말 옳은 판단일까?

미안하게도 내가 내린 결론은 "아니, 옳지 않아!"였어.

바로 오늘은 어제의 미래였어.

10년 전의 미래였고, 20년  전의 미래였잖아.

그런데 오늘(그러니까 그때의 미래)이 되었는데 아직도 넌 미래의 행복을 좇고 있잖아.

그렇다면 네가 미래를 위해 저당 잡힌 오늘의 행복은 어디로 간 걸까?

내 말은 오늘의 행복을 즐기라는 거야.

오늘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네 마음속에는 행복의 조건이 다 들어있어.

그냥 그것을 발견하면 돼.

절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해서 얼마나 괜찮은지 느껴보는 거야.

- P. 112~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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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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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먹고, 자고, 일할 때 어떤 공간에 머무르고 싶은지, 가장 마음이 편하고 자꾸 생각나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은 어떤 공간인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공간을 디자인하는 기획자로서 공간을 디자인할 때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가?"는 공간의 본질을 묻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는가?'가 바로 공간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이자 콘셉트이며, 브랜딩이기 때문이다.

가게를 운영하고 공간을 기획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그들이 만든 공간에 소비자들이 오게 하고, 머무르게 하고, 공간을 느끼게 하고, 기억에 남게 하고, 다시 찾게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만의 가게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에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취향'을 담을 것을 권하는데, 그것은 식상한 비주얼과 익숙한 마케팅에 지친 소비자들이 이제는 '취향'이 담긴 새로운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매장은 단순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서고 있으며 문화가 더해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소비자들의 경험을 디자인하고 있다.

소비자가 진화하듯 공간의 역할도 진화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가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와 공간 디자인의 주의점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친절한 가이드이자 충실한 체크리스트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책에서는 상업 공간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고민할 만한 공간 디자인의 기초부터 포인트, 서비스와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공간 브랜딩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어 '나만의 콘셉트가 담긴 가게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기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제1장. '끌리는 공간은 이렇게 시작된다'에서는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큰 영역인 시각적 요소(보이는 요소)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2장. ''완전 내 취향!'인 공간은 이렇게 만들어진다'에서는 시각적 요소를 제외한 감각들, 즉 보이지 않는 요소들에 대해 다룬다.

소비자들의 심리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 공간에 대한 이미지는 물론 판매와 재방문에도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제3장. '취향 저격의 공간을 만나다'에서는 꾸준히 진화하고 사랑받는 매장들을 사례로 공간 자체가 브랜드가 된 곳들과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콘셉트'


공간의 콘셉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판매와 전시 등 기능성만을 강조한 '기능적 콘셉트', 두 번째,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많이 고민하는 '디자인 콘셉트', 세 번째, 도시 재생 혹은 특별한 공간의 의미를 강조하는 '업사이클링 콘셉트'가 있다.


첫 번째, '기능적 콘셉트'는 기능에 충실한 콘셉트로 공간 디자인보다 판매 상품에 집중된 콘셉트다.

상품에 집중하기 위해 1가지 컬러로 공간을 연출하며 구성요소 또한 단출하게 배치해 시선의 분산을 배제한다.

푸른 병 모양의 심벌로 유명한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기능적 콘셉트를 활용해하고 있는데 바리스타와 고객, 고객과 커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장을 디자인했다.

점점 원두와 로스팅을 강조하는 매장이 많아지고 있고, 해외의 유명 커피 매장에서는 대부분 무선인터넷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원두와 그 추출 과정 등을 소개하며 커피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두 번째, '디자인 콘셉트'는 남들과 차별화된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는 신선한 비주얼을 만들고자 하는 '창조적 콘셉트'와 트렌드 혹은 디자인이 흐름의 한 부분을 반영하여 표현하는 '반영적 콘셉트'가 있다.

'창조적 콘셉트'라고 하니 생전 처음 보는 비주얼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전혀 다른 문화 간의 콜라보레이션에서 신선함을 느낀단다.

문화와 문화, 아트와 패션, 아트와 가전제품, 아티스트와 브랜드 등 서로 다른 성향, 혹은 같은 성향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때 색다른 비주얼이 나오기 때문이다.

'반영적 콘셉트'는 대부분의 상업 공간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아르데코, 모더니즘, 퓨처리즘 등 디자인사가 반영된 콘셉트가 있고, 빈티지, 레트로, 뉴트로, 북유럽, 미니멀 등 시기나 지역 콘셉트가 반영된 콘셉트도 있다.


세 번째, '업사이클링 콘셉트'는 기존 공간의 스토리를 현대적인 요소와 조합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을 말한다.

기존 공간의 역사와 콘셉트를 유지하되, 일부를 좀 더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199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한 런던의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 고가의 철로가 공원이 된 뉴욕의 '하이라인'이 대표적이다.

50년 된 계동의 목욕탕을 업사이클링 한 젠틀몬스터의 '배스 하우스', 정미소와 부자재 창고였던 성수동의 카페 '대림창고', 부산의 고려제강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F1965'등도 유명하다.



모든 디테일에 '의미'를 담아라


디테일에 숨어있는 '의미'와 '취향'은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강력한 힘이다.


매장의 외관은 아주 중요하다.

매장을 찾을 때 이정표이자 첫인상이기 때문이다.

매장의 외관은 매장의 콘셉트를 잘 표현한 외관과 외관을 중요시하지 않고 내부 콘텐츠에 집중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최근 '인스타 성지'로 떠오르는 곳들은 두 번째 경우가 많은데 간판이 없어도, 입구가 어디인지 찾을 수 없어도 SNS에 업로드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콘셉트와 콘텐츠만 있다면 소비자가 알아서 찾아온다는 것이다.

망원동의 '자판기 카페', 냉장고 문을 통해 매장으로 들어가는 '장프리고', 옷장 문을 통해 카페로 들어가는 '아르무아', 런던의 유명 온라인 편집숍 'LN-CC'의 오프라인 매장은 방문 전 예약도 필수지만 처음 방문할 땐 지도를 들고 찾아가도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흥미를 유발해 판매로 연결되도록 하기도 하지만, 매장 앞을 지나가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사회적 문제나 가치관에 대한 윈도우 디스플레이로 개인의 생각과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고 개성이 뚜렷한 현재의 트렌드를 많이 나타내고 있다.

신인 작가들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셀프리지' 백화점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매장 내부 공간을 연출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공간의 비주얼 포인트다.

정기적으로 콘텐츠가 바뀌는 방식과 바뀌지 않고 시그니처 비주얼로 유지되는 방식이 있다.

공간의 비주얼 포인트는 인테리어를 이용한 디스플레이가 될 수도 있지만 매장의 가구나 소품, 조명, 소소한 그림 한 점, 또는 플랜트 소품 연출 공간을 이용할 수도 있다.


스쳐 지나가기 쉬운 부분이라 신경 쓰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화룡점정처럼 느껴지곤 한단다.

소비자 1명이라도 '아, 이런 작은 것 하나까지도 신경 쓰는구나.' 인지해주는 순간 공간은 소비자와 교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스태프'의 애티튜드는 취향의 완성


공간 디자인의 마지막 단계는 움직이는 이미지인 스태프다.

공간과 스태프가 전혀 상반되는 비주얼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면 공간에 대한 소비자의 호감은 바로 반감되지만 반대로 스태프의 비주얼 콘셉트와 애티튜드가 공간의 무드를 더욱 극대화할 수도 있다.



공간을 디자인할 때 보이는 것 외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현재의 가치소비시대에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공간, 더 머물고 싶은 공간,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해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공간은 더 이상 소비의 공간이 아닌, 경험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소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트렌드인 감성 마케팅은 사람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감각기관을 자극해 소비자에게 콘셉트를 이미지화하여 전달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좋은 것을 더 좋아 보이도록 하기 위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미각 등의 모든 감각기관을 자극해야 한다.

디자인적인 요소에 심리적 요소를 더하고, 공간을 방문하는 소비자를 배려하는 서비스 디자인 영역까지 더한다면 공감의 깊이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소비자의 경험이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질 때 비로소 공간은 그 역할을 다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요소들에 대한 연구와 소비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함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스티브 잡스의 등장과 함께 디자인에 아주 큰 변화가 찾아왔음을 지적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등장 이후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자인은 중요한 파트가 되었고 디자인 경영, 디자인 씽킹 등을 강조하며 경영진에게는 디자인 마인드를, 디자이너에겐 경영자 마인드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붐처럼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졌고, 다양한 분야에 '비주얼'이라는 파트가 생겨났다.

이미 '디자인 감각'이 있는 똑똑한 청년들은 시장의 공급과 수요 모두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들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참신한 감각으로 일찍 개인 창업을 시도하며, 젊고 개성 있는 감각으로 디자인 파트를 확장시키고 있는 중이다.


공간을 구성하는 것에는 정답이 없다.

공간을 기획한다는 것은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닌 '좀 더 나은 것'을 찾는 것임을 명심하자.

저자는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에 새로운 가게나 공간을 기획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비주얼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설명서로도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도 하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좋은 로드맵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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