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콘셉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판매와 전시 등 기능성만을 강조한 '기능적 콘셉트', 두 번째,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일 많이 고민하는 '디자인 콘셉트', 세 번째, 도시 재생 혹은 특별한 공간의 의미를 강조하는 '업사이클링 콘셉트'가 있다.
첫 번째, '기능적 콘셉트'는 기능에 충실한 콘셉트로 공간 디자인보다 판매 상품에 집중된 콘셉트다.
상품에 집중하기 위해 1가지 컬러로 공간을 연출하며 구성요소 또한 단출하게 배치해 시선의 분산을 배제한다.
푸른 병 모양의 심벌로 유명한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기능적 콘셉트를 활용해하고 있는데 바리스타와 고객, 고객과 커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장을 디자인했다.
점점 원두와 로스팅을 강조하는 매장이 많아지고 있고, 해외의 유명 커피 매장에서는 대부분 무선인터넷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원두와 그 추출 과정 등을 소개하며 커피에만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두 번째, '디자인 콘셉트'는 남들과 차별화된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는 신선한 비주얼을 만들고자 하는 '창조적 콘셉트'와 트렌드 혹은 디자인이 흐름의 한 부분을 반영하여 표현하는 '반영적 콘셉트'가 있다.
'창조적 콘셉트'라고 하니 생전 처음 보는 비주얼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전혀 다른 문화 간의 콜라보레이션에서 신선함을 느낀단다.
문화와 문화, 아트와 패션, 아트와 가전제품, 아티스트와 브랜드 등 서로 다른 성향, 혹은 같은 성향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때 색다른 비주얼이 나오기 때문이다.
'반영적 콘셉트'는 대부분의 상업 공간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아르데코, 모더니즘, 퓨처리즘 등 디자인사가 반영된 콘셉트가 있고, 빈티지, 레트로, 뉴트로, 북유럽, 미니멀 등 시기나 지역 콘셉트가 반영된 콘셉트도 있다.
세 번째, '업사이클링 콘셉트'는 기존 공간의 스토리를 현대적인 요소와 조합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것을 말한다.
기존 공간의 역사와 콘셉트를 유지하되, 일부를 좀 더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1990년대 유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한 런던의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 고가의 철로가 공원이 된 뉴욕의 '하이라인'이 대표적이다.
50년 된 계동의 목욕탕을 업사이클링 한 젠틀몬스터의 '배스 하우스', 정미소와 부자재 창고였던 성수동의 카페 '대림창고', 부산의 고려제강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 'F1965'등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