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범상찮은 <신경 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를 통해 내 인생에 간섭하는 '참견러'들에게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통해 많이 듣게 되는 말 중에 하나가 "내가 알아서 할게요"라며 많은 엄마들이 뒷목(^^)을 잡기도 한다.
내가 알아서 한다는 건 말 그대로 알아서 할 테니 신경 꺼 달라는 말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늘 부모의 손길이 필요했던 아이였는데 어느새 훌쩍 자라 자기가 알아서 하는 나이가 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처음엔 건방지단 생각도 들고, 배은망덕하고 무례한 것 같아 서운한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무조건 나쁘게만 생각할 일도 아니다.
귀찮고 듣기 싫어서 건네는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좀 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려 노력하며, 진짜 '나'에 대해 알아가는 성장을 겪고 있는 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모, 친구, 애인, 직장 상사 등 가까운 사람들이 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바라지 않는 충고를 한다.
걱정 어린 충고나 조언 뒤에는 반드시 뒤따르는 말이 있다.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정말일까?
내게 이런 저건 충고를 하는 이들 중 내 문제를 나만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타인의 말 중 진짜 내게 도움이 되는 말은 별로 없다.
어차피 그들도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내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봤자 그건 그 사람에게나 정답이지. 나에게는 해결책이 아닐 가능성도 높다.
쓸모없는 오지랖에 내 인생을 맡길 순 없다.
바라지 않는 충고는 오지랖이다.
"내가 알아서 할게요'라는 말은 충고라는 이름으로 가장한 오지랖을 끊어내는 마법 같은 말이 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무례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타인의 말과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인생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다짐의 말이다.
저자는 대학을 1년 다니다가 공무원 준비를 위해 휴학 후 노량진 고시원으로 들어갔지만 공무원이 되지 못했고 지인의 소개로 대형 언론사에 취직했지만 몇 년 후 언론사를 그만두고 나와 앱 서비스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회사로 옮겼지만 앱 서비스를 궤도에 올리지 못하고 1년 만에 퇴사한다.
비영리로 운영되던 문화 예술 단체에서 경제적 자립과 지속적 수입 모델 창출을 목표로 일했지만 이 또한 실패하게 된다.
연속되는 실패의 과정 속에서 인간관계에도 많은 상처를 입고 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깨닫게 되었다 한다.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일어서고자 다짐하게 되었고, 우선 남을 탓하기보다는 내 탓을 하며 마음을 정리했다고 한다.
심적으로도 피페해지고 경제적으로도 바닥을 보인 상태라 남 탓을 더 많이 했는데, 지나고 보니 별 도움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남 탓을 포기하고 나니 내 탓이 보이기 시작하더란다.
더 이상은 자책하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깎아내리지 않고, 내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게 되면서 보다 강하고 단단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다시 나를 위한 계획을 짜고 실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을 만들기로 한다.
- 스타트업을 관둘 때 결심한 대로 내 얘기를 담은 콘텐츠를 만든다.
- 외롭고 두렵다고 조직에 들어가거나 만들지 않고 혼자 시작한다.
- 애매한 가치 목표, 가령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와 같은 목표 말고 구체적인 수치 목표를 정한다.
-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하면 능력치 부족으로 판단해, 주변에 더는 민폐를 끼치지 말고 깨끗하게 접는다.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지 1년이 좀 지났는데 결과가 제법 효과적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단다.
착해서 탈인 사람들을 위해 저자가 전하는 '세상의 모든 똑똑한 호구들을 위한 실전 처세술'.
첫째, 당당하고 우아하게, 갑처럼 거절하자!
지금부터는 부탁과 제안을 받으면 신중해지기로 하자.
부탁이나 제안을 거절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데 이런 상황에 신중해지기로 한다는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확답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우리에겐 부탁과 제안을 검토하고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
부탁과 제안을 하면서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여유를 지워버리는 말이기 때문이다.
어떤 부탁이나 제안을 하든 당신을 존중하는 사람은 당신의 시간도 존중할 것이다.
나를 존중해준 만큼 부탁과 제안을 성실하게 검토하면 되는 것이다.
둘째, 호구 취급당했을 때 대처법과 예방법! 내가 만만하니?
우리가 만만하게 보이는 이유는 '쫄았기'때문이다.
만만한 우리는 외모, 성격, 능력 등을 사정없이 평가를 당한다.
그 과정에서 '쫄보'인 우리는 착각을 한다.
평가하는 사람이 평가할 자격이 있는 줄 아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그 누구도 타인을 평가할 자격이 없다.
그 평가의 말이 맞는 것 같아도 상대방이 그럴 자격이 없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그러니 그런 무례한 평가의 말을 들으면 선을 넘었음을 바로 알려줘야 한다.
인격은 나의 기본적인 가치다.
그걸 지키기 위한 노력은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셋째, 사과는 빌려준 돈을 받듯 받아야 한다.
말로만 하는 사과는 매우 싫다.
말로만 하는 사과의 내용이다.
- 반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어떤 일에 대한 반성인지 모호하다.
- 후회와 슬픔에 잠긴 자기의 모습이 얼마나 불쌍한지 묘사한다.
- 빠르고 조건 없는 용서를 구한다. (ex. 용서할 때까지 사과할게)
- 누굴 향해 어떤 잘못을 했는지를 쏙 빼놓은 말을 SNS에 반성문으로 올린다.
사과는 빚을 독촉하는 것처럼 냉정하고 단호하게 받아야 한다.
제대로 된 보상을 받든 못 받든 자신을 위해 나서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저 피해자로만 남게 된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해 직접 나설 수 있는 것은 나의 남은 삶을 위해 중요하다.
<신경 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는 스스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방법, 타인에게 휘둘리거나 의존하지 않고 진심으로 자기 편이 되어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 자신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