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온한 자유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용준 옮김, 박혜윤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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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스스로의 모순, 이기심, 부족함조차도 끌어안을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

19세기 자연주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세계적인 명사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는 가치관을 전하며 미국 문학사에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이름을 남긴 소로의 이야기를 담은 책 <원칙없는 삶>을 주간심송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누구누구누구

우리는 자주 "누구처럼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인생에서 낙오자가 되어 현실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느낀다.. 이기심과 상실감이 공존하는 불편한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타인들이 만들어 놓은 원칙들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그 원칙에 따라 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유 없는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원칙에 따르지 않으면 마치 낙오자로 찍힐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긴다.
하지만 그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은, 실제로는 그저 마음의 방향을 모른 채 살아가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보다는 결론만 이야기하는 시대에서, 소로는 <원칙 없는 삶>을 통해 우리가 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스스로의 원칙을 만들어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다.

세상의 원칙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원칙이 아닐까?

📝
진실은 언제나 진실 그 자체로 돌아온다.
오늘은 이 모습, 내일은 저 모습,
다음날에는 이 둘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p.47 <진실> 중

📝
삶운 우리에게 때로는 실패를 주더라고
온 마음을 다해 현재를 산다는 것
인생이란 단지 그것 뿐이다.

📝
더 나은 상태가 되고자 하는 바람 없이 그저 빛나는 자갈, 나무 조작과 같은 때로는 운명을 대하고 지나가는 통나무와 나무 줄기는 나에게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마침내 나는 이 강이 나를 데려다 줄 곳이 어디든 이끌려 갈 준비가 되었다.
p.151

📌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주도적인 삶을 살 것 !

한번 뿐인 내 삶에 주인공으로 주도적인 오늘을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소로의 가르침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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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죽음에 관하여 - 몽테뉴의 철학을 통해 배우는 삶의 가치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1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박효은 옮김, 정재찬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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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당신에게 몽테뉴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



이번 주간심송을 통해서 만난 <좋은 죽음에 관하여>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철학적인 내용과 시대적인 상황 때문에 초반에 책장을 넘기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몽테뉴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나니 그가 왜 그토록 죽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는지 막연하게 알 거 같기도 했다,


몽테뉴가 말하고자 하는 좋은 죽음이
스스로의 마음에서 발생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그 순간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라는 말들에 많은부분들이 공감 되기도했다.


몇 해 전부터 주변에 부고를 자주 듣곤 했다. 죽은 이에 대한 생각과
죽음에 대비해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가끔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생각은 그때 분 꾸준하게 이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 죽음이 힘든 이유는 죽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을뿐더러
살아잇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말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외면해야 할 주제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번 책을 통해서 내가 느낀한가지는
죽음을 생각한다는 건 끝이 아니라
지금 살아갈 이유를 찾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지 않을까?




📝
모든 고통세서 벗어나는 순간에 괴로워하다니, 우리는 얼마나 어리석은가!
태어나면서 그 모든 것이 시작되었으니, 우리가 죽음으로써 그 모든 것이 끝나리라.
100년 전에 살지 않았다고 원통해하는 것이 미친 것인 것처럼, 100년 후에 살지 않을 것을 원통해하는 것 역시 미친 것이다. 죽음은 또 다른 생의 시작점이다. 우리는 이 삻에 들어오는 것이 무척 괴로워서 울었다. 그 삶에 돌아오려면 지난날의 모습은 법어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p.222)


몽테뉴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기보다는,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적음에 대한 막연한 불암감을 겉어내고. 삶의 매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길 바란다. 삻의 마지막까지 주체성을 잃지 않고 자시에게 주어진 삻을 충실히 살아낸 후 자연스럽게 맞는 죽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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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서 - 250년 동안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침묵론의 대표 고전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3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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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년 전의 지혜를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침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도록 이끌어준다. 디누아르는 침묵을 통해 우리가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불안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는 침묵이야말로 지혜와 행복, 그리고 자유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침묵의 힘을 경험하고,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도 평온과 행복을 찾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중에서 >

말.말.말
나이가 들수록 말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누군가의 뾰족한 말에 상처를 받은 못난 마음은 다시 뾰족한 말을 내뱉으면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로 스스로를 나락으로 빠지게 만들었다.(마음이 그렇더라고요😅)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차라리 침묵이 나았을까?

이런 나에게 현명한 자의 침묵을 배울 수 있는 책이 왔다.

요즘같이 보고 듣고 말할 것이 넘쳐 나는 쉴 틈 없는 과잉 정보화 시대에 한번 쯤은
멀찍이 물러서서 가장 진지하고 고요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재충전하고 정화시고 싶은 선한 갈망을 갖게 해 준다는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사가 마음에 와닿았다.

📝
침묵이 필요하다고 해서 진솔함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어떤 생각을 표출하지 않을지언정 그 무엇도 가장해서는 안된다.
마음을 닫아 걸지 않고도 입을 닫는 방법은 많다. 신중하되 답답하거나 의문스럽지 않은 방법진실을 드러내지 않을 뿐 거짓으로 포장하는 것은 아닌 방법
p.33 <침묵의 하나의 능력이다.> 중

📝
깊이 숙고한 뒤에야 입을 열라.
그대가 마음에 품은 그 어떤 생각도 사소하지 않을 때
그 모두가 주목의 대상이요
그 모두가 결과가 다르리라

마음이 가는 문장들을 필사 하면서 침묵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우리는 잘못된 글을 쓰거나
이따금 너무 많을 글을 쓰거나
때로는 충분히 글을 쓰지 않는다.

침묵은 말뿐만 아니라 글쓰기에서도 적용된다.

“침묵보다 나은 쓸거리가 있을 때에만 펜을 움직여라 ”
“글을 써야할 때 펜을 붙들어 두는 것은 나약하거나 생각이 모자라기 때문이고
펜을 붙들어야 할 때 글을 쓰는 것을 경솔하고 무례하기 때문이다” 등
글을 쓸 때 필요한 침묵의 필수 원칙들이 인상적이었다.

지혜로운 침묵에 대한 지침서!!
지금 나(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지 싶다.

✔아르테출판사(@21_arte)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간심송(@jugansimsong),
샤이닝(@shine_essaybook)친구들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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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저녁 루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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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하루 중 가장 고요한 나만의 시간은 어떤 시간이신가요?

누군가에겐 아침을 깨우는 시간일 수도 누군가에겐 하루를 마무리 하는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즐기기도 할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의 모든 일과를 마무리 한 후 저만의 시간을 가지는 걸 좋아헤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너무 힘든 사람이에요.)
이런 저에게 딱 맞는 "저녁 한 문장 필사" 책이었어요.

🔎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1.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2. 지혜로운 사랑과 우정
3. 행복한 가정
4. 마음이 행복한 부자
5. 영혼의 안식처

총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스스로 성찰하고 내면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는데요 단순히 문장만 필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상태' '단단한 저녁을 위한 한마디' 등을 덧붙여서 좀더 깊이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요.

저같은 경우는 차례로 필사하기 보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필사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관심가는 주제의 문장에 더 눈이 갔던거 같아요.

📝
너그랍고 상냥한 태도
그리고 그 사랑을 지닌 마음
이것은 사람의 외모를 말할 수 없이
아름답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파스칼-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사람
서로가 빛나는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요?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

📝
부는 누군가의 희생위에 새워진다.
-아담스미스-

이 문장을 보는데 얼마 전 읽었던
#위픽 시리즈 중 #백명버튼 이라는 소설이 떠올랐어요. 한 사람의 성공은 99명의 희생에 의해서 만들어 진다는 내용을 말하는 소설이었는데 함께 잘 살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
남의 잘 잘못에 대해 관대하라
오늘 저지른 남의 잘못은
어제의 내 잘못이었던 것을 생각하라.
잘못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완전하지 못한 것이 사람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진정으로 대해주지 않으면 안된다.
-셰익스피어-

언젠가 누군가의 단점이 잘 보이는 이유는 나에게 그런 단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문장을 본적이 있어요. 이 문장으로 저를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알게 모르게 우리가 저지르는 #내로남불 의 자세를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는 삶의 자세가 필요하지 싶어요.

📝
위대한 책은 마음의 평온과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다
-샌드버그-

"나를 단단하게 마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에 딱 어울리는 문장이죠?

나만의 고요하고 아른다운 시간을 가지고 싶으신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하늘아래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간심송 친구들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아참 깨알 포인트가 있어요.
보통 필사책의 내지가 얇아서 만년필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불편함을 느낄수 있는데요. 만년필필사 가능합니다. 뒤배임이 전혀 없어서 편하게 만년필로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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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정지우 지음 / 마름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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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진심으로 읽고 필사했습니다. 

관계 속에서 나를 찾다


언젠가 사람들의 말, 말, 말 속에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차라리 혼자가 낫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때는 사람을 만나는 게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였다.



산책을 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기 위해 마음을 어루만지는 문장들과 시집을 읽었다.

그렇게 사람들을 피해 혼자 지내던 나.


그런데, 다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아세요?

우연히 필사 모임에 들어가면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이었다. 나는 늘 ‘혼자’라고, 그래서 ‘외롭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결국 내 마음의 문제였다.


우리는 결국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존재일 뿐이었다.

이런 경험 덕분인지, 이번 #주간심송을 통해 만나게 된
정지우 작가님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은 내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모든 관계는 서로에게 의존하면서도 독립적이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관계에서 ‘존중’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p.90)



내가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이유는,
그 관계 속에서 내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존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곳에서 나는 점점 작아졌고, 결국 나조차도 나를 작은 존재로 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깨달았다.


타인에게 존중받기를 바라기 전에,
나부터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내가 독립적으로 바로 서 있다면,
어디에서든 스스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상처 없이 태어나,
무수한 상처 속에서 굳은살이 박인 바다표범처럼 살아가도록 되어 있다.
세상의 모든 삶이 그렇게 지어져 있는 것이다." (p.145)



상처로 인해 단단해진 나의 굳은살.
이것이 나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해 보면,
상처마저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어진다.

내가 받은 상처를 이유로 타인을 미워하기보다는,
그 상처를 통해 단단해진 마음으로 사람을 더욱 품고 살아가고 싶다.
우리 삶의 초점은 ‘미움’이 아니라, ‘사랑’이어야 하지 않을까?

"내 삶의 좋은 것들을 스스로 사랑하는 것." (p.196)
"내 삶을 사랑하고 타인을 이해하면서,
우리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p.216)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새겨지고, 스며들어 간다.
그리고 그렇게 맺어진 관계 속에서,
나는 조금씩 더 나다워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타인의 마음 속에서 빛을 찾아 내어 그 빛이 가장 투명하게 빛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다고 말씀하진 정지우 작가님의 인터뷰 편이 개인적으로 좋았다.


작가님의 인터뷰는 타인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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