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양지안 그림_서지혜 부끄럼쟁이 아기 여우의 소심한 첫인사 그림책 <두근두근 첫인사>예요. 맑은물 출판사의 맑은아이 7번째 이야기네요. 그럼 두근두근 부끄럼쟁이 아기 여우를 만나러 가볼까요? 따스한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 아기 여우는 엄마 여우와 첫나들이를 갔어요. 엄마 여우는 꾀꼬리 아주머니,너구리 할머니에게 먼저 인사하며 다가갔지만 아기 여우는 인사를 하지 않고 바라보았어요. 아기 여우는 왜 인사를 하는지 엄마 여우에게 물었어요. "인사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하지만 아기 여우는 너무 부끄러워서 인사를 못했어요. 그리고 너구리 할머니는 처음 보는데 꼭 인사를 해야하냐고 물었죠. "인사를 하면 친하게 지낼 수 있단다." 부끄럼쟁이 여우를 보니 우리 아이들도 덩달아 부끄러워하내요.ㅋㅋ 엘레베이트나 아파트 내에서 윗집이나 아랫집 이웃을 만나거나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는 아이의 엄마를 만나면 먼저 인사를 하곤 하는대요. 저희 둘째는 제 뒤에 숨어서 부끄러워를 속삭일때도 있구요. 개미만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할때도 있어요. 뭐든 처음이 낯설고 어려울 수 있어요. 인사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오며가며 한번씩 봤던 얼굴들이 있지만 먼저 인사하기가 쑥스러운 상황도 있어요. 한번 용기내서 먼저 인사하고 주고 받고 하다보니 어느 새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되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첫째는 이제 인사를 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인사를 잘하더라구요. 우리 둘째도 지금부터 보고 자란다면 어느 새 스스로 인사를 먼저하는 어린이로 크겠죠? 인사를 하라고 강요하진 않지만 먼저 인사하는 모습을 보더니 따라서 아이들도 인사하더라구요. 아기 여우도 아마 엄마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인사해야 할 이유를 찾아서 깨닫고 인사하게 될거예요. 너구리 할머니의 바구니에는 딸기가 한가득 들어있었어요. 아기 여우가 인사를 해야 할 이유를 왜 찾은지 알겠죠? 아기 여우도 부끄럽지만 자꾸 연습하고 인사하다 보면 엄마 여우 말처럼 인사하니까 기분이 좋다는걸 알게 될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부끄러움이 많거나 낯설음이 많다면 <두근두근 첫인사>에 나오는 아기 여우를 만나게 해주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지음_김희진 똥 이야기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저희 아이들도 똥에 관한 이야기라면 배꼽을 잡고 웃는 답니다. 제목만 봐서는 똥 사탕의 이야기를 가늠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똥 맛이 진짜 나는 사탕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달콤한 맛이 아닌 똥 맛이 나는 사탕이라니 더욱 궁금해졌어요. 작가님이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알고 보니까 더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작가님의 말 사향고양이는 커피 열매를 먹고 커피 똥을 누어요. 사람들은 사향고양이를 잡아 커피 열매만 마구 먹이고 커피 똥으로 만든 커피를 비싸게 팔아요. 불쌍한 사향고양이를 떠올리며 이 책을 지었어요.- 그럼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다람이와 삐융이는 둘도 없는 친구예요. 이 둘에게는 둘만 아는 비밀이 있지요. 바로 삐융이는 새콤달콤 맛있는 응가를 해요. 욕심이는 우연히 삐융이의 응가를 맛보고 욕심이 생겼지요. 삐융이의 응가를 팔면 부자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삐융이를 어금니에 가두었어요. 그렇게 욕심이는 삐융이의 응가를 팔아 돈을 많이 벌었어요. 욕심이는 부자가 되어서 행복해졌을까요? 오히려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나뭇잎이 떨어지기만 해도 깜짝 놀랐으며 누가 돈뭉치를 빼앗아 가기라도 할까봐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혼자라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 욕심이는 커다란 집과 멋진 차를 가졌지만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지요. 삐융이는 욕심이의 어금니에 있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삐융이의 둘도 없는 친구 다람이는 욕심이가 삐융이를 가두었을거라 의심했지만 다른 동물 친구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다람이는 욕심이의 어금니에 갇힌 삐융이를 구해줄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욕심이처럼 욕심이 불러 일으킨 변화가 얼마나 큰지를 알게 해준 것 같아요. 또한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깊고 소중한지도 알게 되었죠. <똥 사탕> 그림책을 보면 아이들이 나의 아픔만 생각하는 아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도 생각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거예요. 그림책으로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공감이 되는 그림책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글_시니 소마라 박사 그림_나자 사렐 옮김_박정화 BBC 과학 프로그램 진행자 시니 소마라 박사가 들려주는 직업 이야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은 물론이고 꿈을 가지게 해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이번에는 <나는 수학자가 될거야>로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 놓을 수 있는 수학자 이야기가 가득했어요. 수학자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것만으로도 이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또 한번 알게 해주었죠. 저희 아들이 수학을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이 그림책을 더 재미있게 읽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아들과 함께 보는 내내 수학이 점점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덧셈 뺄셈, 길이, 도형, 분수 등 수학의 기본 원리에 대해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찾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알리야와 사촌인 로빈 언니가 캠핑을 가기로 하고 캠핑에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가게에 들러 물건을 사면서도 수학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요. 마시멜로를 할인해서 1/2 가격으로 살 수 있대요. 알리야는 분수에 대해 알게 되었고 마시멜로를 두 봉지나 살 수 있었어요. 다음에 캠핑 갈때는 우리도 책 속에서 처럼 해보자고 하는 아들이예요. 로빈 언니는 간호사 나이팅게일이 뛰어난 수학자로서 한 일도 알려 주었어요. 병원이 깨끗해야 환자가 더 빨리 회복된다는 것을 한눈에 보여 주기 위해 장미 도표라는 그래프를 만들어 정리했지요. 로빈 언니가 많은 것을 가르쳐주자 알리야도 로빈 언니처럼 수학을 잘해서 수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수학자에 알게 된 아들이 조금이나마 수학을 더 좋아하게 된건 사실이예요.
글.그림_허아성 마음 의자는 누가 앉느냐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마법 의자예요. 철호의 마음 속에도 마음 의자가 있어요. 아무 생각이 없는 철호의 마음을 틈타서 철호 마음에 있던 친구들이 서로 마음 의자를 차지하려고 다투기 시작했어요. 먼저 공부벌레가 마음 의자에 앉을려고 했어요. 그러자 철호는 학원 숙제를 해야지 하며 생각했죠. 그때 놀자놀자 삼총사가 나타나 공부벌레를 쫒아냈어요. 우리 아들과 함께 읽으면서 순간순간 아들의 마음 의자도 움직이는 것 같더라구요. 방학 숙제를 떠올리기도 했으나 책벌레가 나타났는지 계속 이어서 책을 읽었답니다. 우리의 마음에 이런 마음 의자가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생각하는 데로 움직일 수 있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저의 마음 의자에는 건드리면 머리에서 불이 나는 불고릴라가 많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아들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였어요. 불고릴라는 자기를 조금 건드리기만 해도 불같이 화를 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아 찔렸답니다. 마음 의자는 우리의 마음에 누구에게나 있을거예요.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바뀌기도 하죠. 철호의 마음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이름의 마음들이 다투는 것을 보니 우리의 마음 안에도 여러 감정들이 서로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들과 함께 마음 의자를 차지하는 감정들에 대해 앞으로 서로 이야기하며 마음을 더 나누자고 했어요. 혼자서 속으로 앓고 있으면 그 마음은 오히려 병들어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화가 날땐 화가 난다고 짜증이 내 마음 의자를 차지한것 같다고, 슬프면 슬픔이 마음 의자에 앉아서 많이 슬플 수 있으니 꼭 껴안아 주는 것도 슬픔을 달래주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한 것 같아요. 우리 아들은 마음 의자에 앉은 감정들을 내 뱉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도 알아요.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무서우면 무섭다고, 싫으면 싫다고 말이죠. 아이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제가 더 마음을 너그러히 해야한다는 것도 깨닫았어요. 우리의 마음 의자에 지금 앉아있는 감정은 어떤 마음인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글.그림_김민우 우리 아이들만의 세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망태 할아버지를 믿으며 그림책 속 도깨비들이 진짜 있는 줄알며 마법을 부리는 마녀등등 아이들은 믿고 있어요. 특히 산타할아버지는 더 오래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있죠. <괴물 사냥꾼>그림책도 마찬가지예요.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만날 수 있는 괴물들의 이야기예요. 어른들은 모를거예요. 우리 주변에 수많은 괴물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형제들은 한시도 가만있질 않네요. 왜냐면 괴물을 찾아내야 하니까요. 녀석들은 꼭꼭 숨어 있어요. 그림책 속에 숨어 있는 괴물들을 아주 쉽게 찾아낸 우리 하하남매는 자기들 주변에도 숨어 있을지 모른다며 괴물 찾기 소동을 벌이기도 했어요. 형제는 괴물을 찾아내기 위해 높은 언덕을 힘겹게 오르고,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크게 떴어요. 숨어 있는 괴물을 찾고, 괴물을 찾으면 온 신경을 집중하여 고무줄총을 튕기고, 고무 화살을 쏘았어요. 그림책 중간 쯤을 넘기다 보면 온 집안을 어지럽혀 놓고도 당당한 형제 뒤로 서있는 엄마,아빠가 보여요. 할 말을 잃었다는 표정으로 형제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 같은데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청소에 뒤돌아서면 어질러져 있는 집안을 볼 때 그저 한 숨만 나오죠. 저는 너무 공감이 되서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아이들에게도 설명해주었어요. 엄마의 마음과 같은 마음일거라며 말이죠. 형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괴물을 찾아 사냥하겠죠? 온종일 집에서만 있는 아이들에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그림책이예요.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 우리 주변에 있는 괴물을 찾아 나서보게 해주세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뛰어 다니다 보면 땀이 줄줄 흐르고 신나게 논만큼 배도 고플테니 든든하게 밥도 잘 먹을거예요. 아~그리고 전설의 괴물 사냥 아이템 꼭 챙겨 나가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